“저건 인간으로써 도리가 아니지…” 절친한 친구였던 장미화 전재산 들고 해외로 도주해버린 사기꾼 연예인

돈 앞에서는 부모 자식도 남남이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 주변에는 돈에 대한 지나친 욕심으로 서로간의 의리를 상하게 하는 일도 적지 않았습니다.

푸근한 연기력으로 국민들에게 사랑받은 중견배우 김형자는 “과거 곗돈을 사기치다 사라진 선배가 있다” 며 “방송가 사람들 대부분이 그 선배에게 당했을 것”이라며 분노하였는데요.

방송에서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김형자의 곗돈을 들고 도망간 선배 연예인은 1970년대 <둘이 걸었네> <달구지>등 여러 히트곡을 발표한 가수 정종숙입니다.

정종숙은 1990년대 초, 청담동에 ‘달구지’라는 카페를 운영하고 ‘한마음회’라는 친목회도 운영하며 동료 연예인들에게 신뢰를 쌓아갔습니다.

그렇게 정종숙을 계주로 목돈을 모으고자 했던 연예인 및 일반인 20여명이 모여 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금전관계가 깨끗하기로 소문난 계주 정종숙을 신뢰했기 때문에 스케줄이 바빴던 연예인들은 곗돈만 입금했고, 모임 횟수는 적었습니다.

그러나 1994년 5월, 정종숙이 10억여 원의 곗돈을 챙겨 외국으로 도피하였습니다.

그녀는 외국으로 도피하기 직전, 운전기사의 전셋돈까지 빌려갔을 정도로 치밀하고 계획적인 범죄를 저질렀다고 하는데요.

혜은이, 김형자, 장미화 등 당시 톱 연예인들을 포함해 피해자만 20여명에 달했으며, 특히 가장 많은 곗돈을 부은 장미화의 인생은 말그대로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당시 장미화는 3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내고 이혼하면서 양육권을 갖는 조건으로 남편의 빚을 혼자 떠안은 상황이었는데요.

그렇기에 주말에도 쉬지않고 밤무대를 뛰면서 돈을 모았는데, 정종숙은 장미화가 그렇게 모은 전재산을 들고 도주한 것입니다.

장미화는 이후 30년 가까이 쉬지도 못하고 100억에 가까운 빚을 갚으며 살아왔다고 합니다.

그렇게 캐나다로 도망가버린 정종숙은 끝까지 잡지 못했는데요.

시간이 흘러 인터넷이 발달한 최근에서야 정종숙이 현재 미국 시애틀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며 신앙 생활과 봉사활동을 병행하고 있다는 근황을 알수 있게되었습니다.

“젊은 날의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고 회상하며 살아가면 좋겠다.” ” 기회가 되면 추억을 무대에서 함께 나누고 싶다”는 뻔뻔한 그녀의 인터뷰에 소름돋는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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