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인과 정글의 법칙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웃음 뒤에 가려진 군기문화의 주동자로 화제가 되었던 김병만
2002년 KBS 공채 개그맨 17기 김병만 그는 이 공채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무려 7번의 쓴맛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런 그가 한발 한발 올라가는 과정은 마치 한편의 영화 같았는데요.
그는 고등학교시절 개그맨의 꿈을 가지고 어머니 주신 30만원을 가지고 서울로 상경했다고 하는데요. 역시 서울살이는 쉽지 않았고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지내왔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같은 꿈을 가진 개그맨 지망생 이수근을 만나 함께 옥탑방에 살며 개그 아이디어를 짰다고 하는데 그때 그시절이 너무 힘든 나머지 극단적인 시도를 했다며 밝힌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포기 하지 않았고 끝끝내 버티며 2002년에 그가 그토록 바래왔던 KBS 공체 개그맨에 합격했고 2007년 운명같은 코너를 만나게 됩니다.
바로 ‘달인’인데요. 2007년 12월 부터 2011년 11월까지 개그콘서트 역새 최장수 코너일 정도로 정말 많은 시청자분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며 인기를 얻었습니다.
또한 2011년에 시작한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운동신경이 뛰어나고 식성을 가리지 않는 그가 지구촌 요지를 누비며 대활약을 한 방송인데요.
그는 촬영지에 대한 사전조사를 철저하게 준비해가 명장면을 위해 힘썼다고 전해줬으며, 그는 각종 자격증을 보유하고 심지어는 2021년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며 파일럿의 꿈도 이뤘다고 하죠
이렇게 노력하는 개그맨, 도전하는 개그맨인 김병만에게도 안타까운 이야기들이 여기저기 터녀나왔는데요.
코미디언의 서열관계는 아주 예전부터 굉장히 엄격한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점점 사라져가는 듯 했던 군기문화를 김병만이 2000년대 들어 악화시켰다는 얘기가 등장한 것입니다.
17기 공채 개그맨이었던 그가 2004년 데뷔한 19기 유세윤, 장도민, 유상무 등을 대상으로 엄청난 군기를 잡았다는 심상치 않는 폭로가 쉬지 않고 튀어 나왔었는데요.
큰 화제를 부른 건 당시 옹달샘의 장동민의 발언이었습니다. 20기 후배가 들어왔을 때 선배들이 “20기 애들 때려서라도 군기를 잡아” 라는 명령을 하기에 장동민은 후배들을 모아 군기를 잡는 대신 “니네들 나한테 맞았다고 얘기해” 라고 애기하면서 덕분에 후배 개그맨들은 맞는 대신 개그아이디어를 짰다며 에피소드를 밝혔는데요.
심지어 그런 그가 군기를 안잡았다는 사실이 선배들에게 알려져 20기 후배들 있는 앞에서 선배들에게 구타를 당했다며 말하며 네티즌은 선배의 존재에 대해 의견이 분분해졌는데 장동민이 방송에 출연하여 한 에피소드를 통해 힌트를 통해 김병만이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이러한 에피소드를 접한 네티즌들은 정글의 법칙 홍보게시물에도 ” 꼰대의 법칙이냐” “원주민들도 집합시킨거 아니냐 ” 등의 야유가 쏟아졌습니다.
김병만은 자서전에서도 자신은 후배들에게 무서운 선배였다고 말했는데요 그의 가부장적이면서도 위계질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격이 한 몫 한 것 같은데요.
하지만 그도 신인시절 선배들에게 불려가 어려움을 당하던 일이 종종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때 당시 이런 희극인실에 분위기를 눈치챈 이경규가 갑자기 문을 박차고 들어와 “개그맨이면 개그맨 답게 사람들 웃길 아이디어나 짤 것이지 신인들 불러다 이딴거나 하고 있어!” 라고 호통을 쳤다고 합니다.
이경규 역시 혹독한 군기를 겪은만큼 군기문화를 싫어했으며 평소 버럭하는 방송이미지지만 평소 애정하는 후배들을 잘챙긴다고 소문이 나있는 사람으로 그때 당시 군기를 잡고있던 희극인들을 혼내면서 김병만을 구해준건데요.
자신을 구해준 선배가 없앤 군기문화를 김병만은 왜 다시 군기문화를 만들어낸 것일까요?
네티즌들은 다시 군기문화를 만들어낸 김병만에 대해 많은 실망감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이경규가 다시 잡으러 와야겠다 ” 이경규는 얼마나 실망스럽겠냐 ” 라는 말들을 했는데요.
이경규의 말처럼 군기 잡을 시간에 아이디어를 서로 같이 도와줬다면 어땠을까요? 현재는 개그맨들의 군기문화가 없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