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다 거짓말이였어요…” 차주영의 갑작스러운 양심 발언에 안재현이 보인 충격적인 반응

김준하는 입양하였네요. 은금실의 진짜 외손자는 아니라는 건데요. 은금실은 혈통지상주의라, 김준하의 입양 사실을 알면 많이 놀라게 되겠네요. 47회 예고에는 에카수녀가 집을 찾아와 김준아에 대해 무언가를 이야기하는 장면이 나왔었네요.

에카수녀는 김준하에게 입양 사실을 밝히라고 했었죠. 하지만 그렇게 되면 하늘이를 데려올 수 없게 된다고 김준하는 밝히지 않겠다고 했고요. 본인이 직접 안 하면 에카 수녀는 자신이라도 밝히겠다고까지 했었는데요. 정말 에카 수녀가 그 사실을 폭로할까요? 그걸 밝히는 사람이 에카 수녀일 수도 있겠지만, 의외로 장세진이 양심 고백을 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김준하가 이렇게까지 폭주를 하게 된 배후에는 장세진 역할이 아주 컸으니까요. 장세진은 어릴 때 공태경과 좋아했던 사이였지만, 은금실에게 쫓겨나면서 공태경과는 완전히 등을 돌리고 말았죠. 장호가 망하게 되면서 장세진 집은 은금실집 별채에 빌붙어 살고 있었는데요 쫓겨나면 갈 곳이 없다는 걸 뻔히 아는 은금실이 장세진 가족을 벌레 취급하면서 내쫓았다는 것에 장세진은 상처가 컸었죠.

공찬식과 장호가 친한 친구다 보니, 어른이 돼서는 nx그룹 비서실장으로, 은금실의 수족으로 일을 하게 됐던 거고요. 돈 없는 설움을 너무도 잘 아는 장세진이라, 은금실 비위만 맞추면서 회사 생활을 했었는데요 그 충심이 통했는지, 은금실은 공태경의 짝으로 황금동아줄을 잡아보라고 했었네요.

그땐 공태경을 좋아하는 마음보다는, 은금실에 눈을 들어 재벌집 며느리가 되는 게 소원이었던 장세진입니다. 은금실이 공태경을 싫어한다는 걸 잘 알기 때문에, 은금실 비위를 맞춰 공태경을 감시하는 역할까지 장세진은 했던 건데요. 하지만 결국 오연두 때문에 결혼이 깨지고 말았죠. 그때부터 장세진은 오연두를 쫓아내고, 다시 그 자리에 앉으려고 별별 짓을 다 하게 되었네요. 별체에 몰래 숨어들어 오연두 산모 수첩에 쓰인 메모를 훔쳐냈고요. 또 오연두 핸드폰을 훔쳐서 김준하와의 문자도 몰래 복사했던 건데요.

그때까지만 해도 은금실이 자신의 배후에 있는 데다, 오연두를 내보내겠다는 목표가 같았기 때문에, 은금실만 믿고 그런 짓을 했던 장세진입니다. 하지만, 오연두에게 한글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은금실의 마음은 변하고 말았네요. 오연두의 진실한 모습과 반듯한 행동거지에 마음이 기울기 시작했던 건데요. 자신을 매몰차게 내치는 은금실을 보면서, 장세진은 공태경 옆자리를 탐내기보다는, 공 씨 집안이 망해버리도록 무슨 짓이든 해보겠다고 결심을 하게 되었네요.

김준하가 문제의 오연두 남자친구라는 걸 알게 되고는 빨리 귀국하라고 독촉하기에 이르렀는데요. 김준하가 nx그룹의 미국 지사 인수합병 문제로 귀국했을 때만 해도, 김준하는 오연두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모르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오연두 임신한 아이가 김준하의 아이일 거라 생각한 건, 처음엔 장세진만의 생각이었죠.

장세진은 가장 중요한 키를 김준하가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그 아이 아빠가 김준하 아니냐는 식으로 묘하게 김준하를 끌여들였죠. 장세진과 오연두, 두 여자 모두를 공태경에게 빼앗겼다고 적개심을 가진 김준하는, 공태경에게서 가장 소중한 걸 빼앗아 코를 납작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결국 장세진의 꾀에 넘어가 둘이 손을 잡게 되었던 거죠. 둘이 사귀는 사이라면서 주변을 안심시켜놓고는, 오연두와 공태경 헤어지게 만드는 공작에 들어갔네요.

회사 익명 게시판에 오연두 아이가 다른 사람의 아이라는 글을 올려, 공 씨 집안을 발칵 뒤집어버렸는데요. 결국 그 일로 오연두는 그 집에서 쫓겨나다시피 나가게 되었고요. 그렇게 시작해서 지금까지 어떤 식으로 오게 되었는지는 시청자분들 잘 아실 텐데요 이인옥이 오연두를 다시 받아들이는 과정에, 오연두가 은금실과 가족에게 부탁한 게 있었죠 이제까지 공태경을 내쳤던 걸 진심으로 사과해 달라고 부탁했던 건데요. 은금실은 오연두의 말을 받아들여, 공태경에게 진심으로 그동안의 일을 사과했습니다.

서운해 했던 공태경도 결국엔 순순히 은금실의 마음을 받아들였는데요. 그리고는 바로 엄청난 일이 벌어졌네요. 마치 은금실에 시험이라도 하듯이 말이죠. 공태경이 딸기에 대한 정보를 찾도록 도와주면서, 은금실은 딸기의 자식들을 만나게 된 건데요. 외손녀 에카수녀만 만난 게 아니라, 외손자 김준하까지 만나게 되었네요.

운명의 장난일까요? 은금실에게 김준하는 천하의 못돼 먹은 나쁜 놈에서 혼자 외롭게 살아온 애처롭고 불쌍한 외손자로 인식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은금실이 핏줄을 중요시한다는 걸 잘 아는 공태경은, 김준하가 하늘이를 빼앗으려고 은금실을 이용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파양을 해달라고 요청하기에 이르렀네요. 가족 관계를 모두 정리하고, 오연두와 하늘이만 데리고 외국으로 떠나려고 하는데요 김준하는 은금실의 외손자가 되었다는 벼슬을 등에 업고는 큰소리를 떵떵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장세진은 그런 김준하 앞에 초라한 공태경의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철렁했던 것 같네요. 힘들어 보이는 공태경에게 장세진은 괜찮냐고 물었었죠. 우리가 니 뜻대로 돼서 좋니? 공태경이 답을 했는데요 그 말 한마디가 가슴에 비수처럼 박혔던 것으로 보이네요. 자신이 하고자 했던 대로 공 씨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았지만, 조금도 개운하거나 시원하지 않았죠. 오히려 자괴감이 들었던 장세진은, 이제 더 이상 그 집안 문제로 자신을 부르지 말라고 김준하에게 확실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외국 유학을 가려고 알아보는데요 그 와중에 여권을 찾으려고 집을 들렀다가 자신과 실랑이를 벌이던 아버지 장훈이 쓰러지는 상황까지 가게 되었네요. 장운은 낮에 장세진의 옷가지를 갖다 주러 숙소에 왔었는데요 장운의 다른 한 손에는 장세진이 어릴 때 아주 좋아했던 궁중떡볶이가 들려져 있었습니다.

딸 장세진이 반듯하게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장우는 끝까지 장세진의 손을 놓지 않았던 건데요. 우리가 니 뜻대로 돼서 좋니? 공태경의 말이 가슴에 박혀 있던 상황에, 장훈이 병원에 실려가 수술까지 하게 되면서, 장세진은 뼈저리게 지난날을 반성하게 될 것 같네요. 자신이 어리석게 살았다는 걸 한순간 모두 깨닫게 될 텐데요. 김준하가 저렇게 내달리는 것도 자신이 뒤에서 조장했기 때문이라는 걸 잘 알기 때문에, 장세진이 김준하 폭주에 브레이크를 걸게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장세진은 공천식집으로 찾아가 이제까지의 잘못에 대해 양심 고백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준하가 은금실의 진짜 핏줄이 아니라는 게 밝혀지면서, 공태경 파양 문제는 바로 없던 일이 되겠네요. 장세진은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외국으로 떠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장세진의 반성이 김준하에게도 깊은 깨달음을 줘서 김준하도 이제 나쁜 짓들 그만두고 제자리로 돌아가기를 빌어봅니다.

고생만 하고 힘들기만 했던 공태경과 오연두에게도 이제 웃음꽃 피는 행복의 시간이 와야 하지 않을까요? 빨리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가 알콩달콩 하늘이와 오연두, 공태경 행복한 가정 이루며 살게 되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