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느 한 사람이 엄청난 잘못을 저질러 상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던 한 부부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최근 배우 강남길은 21년만에 한 토크쇼에 출연 해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전 부인과 이혼에 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아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강남길은 의사, 요리사 등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으로 감독들 또한 그의 연기력을 인정 하였기에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놀라운 점은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강남길씨는 어디서도 제대로 연기를 배운적이 거의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어느날 우연히 감독 앞에서 대본을 읽는 오디션을 본적 있는데 박수를 받으며 첫 오디션에서 큰 역할을 따게됩니다.
그 작품이 바로 11살 강남길의 데뷔작이 된 영화 <수학여행> 이었습니다.
연기를 한번도 배워본 적이 없던 그는 어쩌면 어릴 때부터 타고난 연기 천재였는지도 모릅니다.
그 후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력을 인정받던 강남길은 <한지붕 세가족>과 베스트 극장 <달수 시리즈> 를 통해 대중들로 부터 큰 찬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강남길은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말까지 그야말로 가파른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하는데요.
이 시기는 그야말로 강남길의 전성기 라고 할수 있었는데요.
그 증거로 빡빡한 방송 스케줄 와중에도 컴퓨터 관련 서적을 냈었는데 그것마저 대박이 난 것입니다.
아마 그당시에 컴퓨터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던 분들은 ‘강남길의 TV보다 쉬운 컴퓨터’ 라는 책을 한번쯤 다 보셨을겁니다.
그런데 전성기를 맞이하여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던 강남길은 어느날 충격적인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아내의 불륜이었는데요. 강남길의 아내는 당시 현모양처로 알려졌지만 알고 봤더니 남편인 강남길 몰래 바람을 피우고 있었고 심지어 그 바람도 양다리였습니다.
나중에 강남길이 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하던 와중에도 계속해서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이 전해져 그 충격을 더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강남길 또한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지만 부인을 용서해주려고 합니다.
아마도 아이들을 생각해서 가정을 지키려는 그의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짐작됩니다. 그런데 이후 아내는 계속해서 불륜을 저질렀고 결국 이혼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바람을 피운 전 아내는 결국 간통죄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게 됩니다.
그런데 특사로 일찍 출소한 전 아내는 강남길로부터 재산 분할 이혼 소송을 하게 됩니다.
결국 전 남편 강남길로부터 1억 7천만원을 받았고, 그 돈으로 서울에서 옷가게를 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이후 강남길은 당시 초등학교 6학년, 3학년이었던 아이들을 데리고 돌연 영국 유학을 떠나게 됩니다.
한창 전성기를 달리던 그였기에 많은 이들은 강남길을 이해하면서도 너무나 안타까워했습니다.
이후 영국에 온 그는 아이들을 낯선 영국에서 적응시켜 학교로 등하교 시키고, 빨래와 청소 집안 일 등 4년간 철저히 주부가 되어 아이들을 키우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는 “아이들 뒷바라지를 위해 4년간 영국에 살면서 온갖 요리를 해서 아이들의 식사를 준비했어요”
“그래도 다행이 제가 요리에 관심이 있었고 과거 요리 프로그램MC로 1년간 일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지요”라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하였는데요.
강남길은 영국에서 엄마의 몫까지 사랑을 주려고 정말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4년이 흘러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에 처한 그는 동생 내외에게 아이들을 부탁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열심히 작품활동을 하였습니다.
그의 작품활동을 보면 아시겠지만 한국에 돌아온 그는 1년에 대략 4-5작품씩 하며 정신없이 일만 하였다고 하는데요.
4년간 연기를 못했던 데서 오는 갈증도 있었겠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아이들의 영국 유학 생활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후 강남길의 경제적인 뒷바라지로 자식들은 무사히 영국에서 대학생활까지 마쳤고 지금은 한국에 돌아와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21년만에 토크쇼에 출연한 강남길은 하얀 백발로 그 모습을 드러내 대중들을 놀라게 하였습니다.
한편 그동안 이야기 하지 못했던 당시 심경에 대해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가정사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활동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이후 앨범 속에 있는 모든 사진을 찢고 전 부인과 둘이 찍은 사진도 반으로 다 찢었다”
이후 강남길은 “영국에서 4년간 지내면서 아이들과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미워도 다시 한 번’을 100편 정도 찍고 왔다” 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나고 보니 아이들과 함께했던 4년이라는 시간이 너무나 소중했다. 역시 사람의 인생은 현재를 모르고 지나고 나서야 그 의미와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했던 그 시절이 때론 그립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 라는 고백을 하였습니다.
가장 가깝다고 느낀 사람에게 너무나 큰 배신감과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얻게 된 그는 화려한 전성기를 뒤로하고 엄마 없이 영국이란 낯선 땅에서 두 아이를 키우던 아버지 였다고 하는데요.
그동안의 그가 느꼈을 여러가지 감정들의 무게를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아무쪼록 앞으로도 강남길을 TV에서 자주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