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년심판>의 심판사로 맹활약한 배우 김혜수 미모도 미모지만 특유의 강력한 포스가 합쳐지며 호평을 자아냈는데요. 그런 김혜수에게서 빼놓을 수 없는 한가지가 있으니 바로 짧게 자른 단발머리입니다.
디테일한 스타일은 작품마다 다르지만 그녀는 2005년 분홍신 이후 쭉 숏컷 스타일을 유지해왔는데요. 예전 사진을 보면 머리도 너무나 잘 어울리기에 때로는 다른 헤어스타일도 보고 싶다는 아쉬움을 자아내곤 했죠. 이쯤 되면 다른 스타일에도 도전할 법한데 김혜수가 긴 시간 동안 한가지 일만 유지해 온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타짜의 분위기 있는 짧은 단발, 미옥의 강렬한 금발 숏컷, 국가 부도의 날의 레트로한 단발머리 등 그동안 짧은 머리로 할 수 있는 헤어스타일은 전부 시도했던 김혜수는 그중에서도 대중들에게 가장 크게 각인된 김혜수의 트레이드마크는 검은색의 숏컷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김혜수는 2005년 분홍신을 시작으로 무려 20이나 숏컷 스타일을 고수해 왔습니다.
이제는 숏컷의 상징이 김혜수가 되었을만큼 익숙한 모습이지만 일각에서는 아쉽다는 의견이 붉어지기도 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간혹 보여지는 김혜수의 헤어스타일은 지나치게 과감해 미모를 가릴 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김혜수의 화려한 외모나 스타일을 고려해 헤어스타일도 자연스럽게 화려해진 것이겠지만, 김혜수라서 가능한 스타일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녀가 일관되게 숏컷 스타일만 유지하는것도 아쉬움을 자아했는데 실제로 김혜수가 화보 촬영으로 잠시 긴 웨이브 머리를 선보였을때는 나이도 무색할 만큼 예쁘다는 호평이 자자했습니다. 그렇다면 가끔은 머리를 길러도 될 텐데 그녀가 항상 숏컷만 고수하는 이유는 뭘까요?
사실 김혜수는 예전에는 늘 긴 생머리를 선보였습니다. 그런 그녀가 처음으로 단발을 각인시킨 작품은 바로 타짜의 정마담이었습니다. 화려한 헤어스타일을 주로 보여줬던 김혜수는 타짜로 깔끔한 단발머리를 공개했는데요. 이때 당시만 해도 미혼 여배우가 단발머리를 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고 긴생머리가 미의 기준이었습니다.
그리고 김혜수의 과감한 헤어 변심을 계기로 숏컷 스타일링을 한 여자 연예인들이 확연히 늘어났는데요. 김혜수가 숏컷의 선도자라고 볼 수 있는 겁니다. 다행스럽게도 타짜의 정마담 캐릭터와 헤어스타일이 찰떡같이 맞아떨어지면서 김혜수는 제 2의 전성기를 맞게 됐습니다.
그녀는 기존의 청순가련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스타일이 바뀌자 도둑들의 펩시 등 김혜수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역할들을 맡기 시작했습니다. 모두 청순한 긴머리보다는 포스 있는 숏컷이 어울리는 역할이었습니다. 짧은 머리와 카리스마로 대표되는 김혜수만의 영역을 구축해 나가면서 더 이상 머리를 기를 필요가 없었던 것이죠. 게다가 김혜수는 그동안 꾸준히 같은 헤어 디자이너들에게 머리를 맡겨 왔다고 합니다.
그중 한 명은 바로 태양 디자이너인데요. 시그널의 숏컷을 태양이 했다고 알려져 있죠. 사실 그는 한예능에서 선보인 헤어스타일링을 시청자들의 비난을 자아내며 실력 없는 디자이너라는 평이 자자합니다. 하지만 김혜수는 다소 과감한 스타일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을 때도 태양에게 머리를 맡겨 왔는데요.
알고 보면 문제가 되었던 태양의 헤어스타일링은 촬영이 10분정도로 촉박하게 진행돼 빚어진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논란 이후 마리텔의 태양이 출연했을때는 전부 다 훨씬 보기 좋은 헤어스타일링으로 호평을 자아했습니다. 논란이 있었음에도 김혜수는 끝까지 태양 디자이너에게 기회를 줬고 오랫동안 의리를 지켰다고 합니다.
실제로 타짜에서 김혜수의 헤어를 담당했던 디자이너의 말에 따르면 “김혜수는 머리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이거 다시 해주면 안 될까라고 정중하게 말하는 타입”이라는데요.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머리가 마음에 안 들 때면 헤어디자이너를 하인 취급하고 짜증을 부리는 반면, 김혜수만은 그들을 사람으로 대해줬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부분이죠. 또 김혜수는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할 수 있다’고 격려하며 오히려 시간에 쫓기지 않도록 시간을 매우 여유롭게 잡아주는 편이라는데요.
결국 김혜수의 배려가 완성있는 스타일링의 비결이었던것 입니다. 실제로 한 뷰티 전문 유튜버의 분석에 따르면 골격이 두드러지고 이목구비가 화려한 김혜수에게 앞머리가 있는 스타일은 제일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라고 하는데요.
본인의 단점을 가리고 걸크러쉬 장점을 뽐낼 수 있는 짧은 헤어스타일의 애정을 느낄 법도 합니다. 이러한 헤어스타일을 만들어준 헤어디자이너들에게도 신뢰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쯤 되면 그녀의 일관된 스타일도 이해가 된다는 반응이 지배적입니다.
동시대 여배우들이 하지 못했던 과감한 도전으로 본인만의 영역을 개척한 김혜수 물론 다른 스타일도 아름다운 건 마찬가지지만 가장 중요한 건 김혜수만의 색깔을 잃지 않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어떤 스타일을 하더라도 멋있는 김혜수 앞으로의 작품들도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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