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이후 깨끗한 사생활과 모범적인 이미지만 보여왔던 김태희가 과거 한 인터뷰에서 항간에 떠도는 찌라시에 대해서 크게 분노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었는데요.
가족들과 함께 여행길에 올랐던 김태희는 공항직원의 한마디에 크게 화가나 언성을 높이는 해프닝이 이었습니다.
2006년 김태희가 재벌 2세와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다는 이야기로 증권가와 인터넷이 떠들썩 하였는데 이 소문은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까지 거론될 정도로 그럴듯하게 나와있어 많은 사람들이 루머를 확실시 하는 분위기가 되자 김태희는 소문을 유포한 네티즌 30여명을 명예훼손으로 고소까지 한 적이 있는데요.
소문의 상대였던 신세계 정용진 부사장 역시 잡지사와 인터뷰를 통해 이를 적극적으로 부인하였습니다.
정용진은 자신이 TV를 보지 않아 김태희가 누군지도 몰랐다며 배우 고현정과 결혼했던 과거로 인해 대중들을 오해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당사자들이 적극적으로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문이 사실이라고 믿는 사람이 많았다고 합니다.
김태희는 그 일로 인해 찍기로 했던 광고들이 무산되고 캐스팅에서 패널티를 받게되는 불상사까지 왔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가장 힘들었던 것은 세상 사람들의 시선이었다고 고백하면서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루머가 잠잠했을 무렵, 김태희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났는데 출국심사대에서 조카를 안고 여권을 내밀자 심사대 직원이 그녀를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면서 기분이 나쁠정도로 빤히 쳐다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거리기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잠시 그 직원은 김태희에게 “후회하지 않으세요?” 라는 황당한 질문을 했지만 당황한 김태희는 대체 무엇을 후회하지 않냐고 물어보는지 몰라 갸우뚱하며 심사대를 지났다고 합니다.
그녀는 잠시 후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는 자신의 옆에 있었던 형부의 성씨가 정용진 부사장과 같다는 것 때문에 오해를 받았음을 깨달은 것 인데요.
많은 오해속에 스트레스를 받은 그녀는 그냥 넘어갈 수 없었고 다시 심사대로 돌아가 해당직원에게 “방금 전에 하신 말씀의 의미가 무엇이냐”며 따져 묻자 직원은 연예계 생활이 힘들지 않냐고 물은 것 뿐이라며 잡아떼기만 했다고 합니다.
김태희는 당시 너무 억울했지만 더 화를 낼 수 없었다고 밝히면서 “그 사람이 그렇다는데 뭐라 그러겠냐” 라고 쓸쓸히 웃어 넘기며 에피소드를 말했습니다.
방송 중 MC는 그녀에게 “진짜 재벌 2세가 청혼하면 어떨 것 같냐”고 질문했고, 이에대해 김태희는 바로 “별로일 것 같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사회자는 다시 한번 “돈이 많으면 좋지 않겠느냐”라고 물었지만 김태희는 돈보다도 정말 친구 같은,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고 답하였는데요.
하지만 이러한 김태희의 말에도 대중들은 김태희 정도라면 당연히 조건부터 볼 것이라는 편견이 쉽게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이후 그녀는 가수 비와 진지한 만남 끝에 결혼하게 되면서 모두의 예상을 뒤엎은 것인데요.
결혼 전 인터뷰에서 김태희는 비와 대화가 잘 통한다는게 가장 좋다며 성향이 잘 맞고 공통된 화제가 많아서 만나면 정말 재밌다라고 고백한 적 있습니다.
오랜시잔 대중들과 소통하며 루머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김태희’ 현재는 자식들과 함께 알콩달콩 잘 살고 있는 보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앞으로 연예계 활동 역시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