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가 슬픔과 충격에 맞았는데요. 최근 연예계의 암투병 및 지병 등으로 인해 하늘나라로 가시는 분들이 많아 가슴이 아픔니다. 영화 ‘친구’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김보경이 오랜 암 투병 끝에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보경이 지난 11년간 간암으로 투병하다가 지난 2일 향년 44세로 별세했으며 부산 추모 공원에 안치되어 영면에 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배우 김보경은 투병 중인 12년에도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 ‘아모레미오’와 ‘사랑했나봐’ 등에 출연하며 연기 열정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김보경을 모르겠다면 2001년 영화 ‘친구’에서 빨간 베레모를 쓴 진숙을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데뷔작이자 대표작인 영화 친구로 스타덤에 올랐었는데요. 당시 광격택 감독은 김보경을 보고 386 세대가 좋아할 만한 배우란 평가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부산 출신답게 맛깔나는 사투리와 옛날 교복은 진숙역의 맞춤 배역이었습니다. 김보경 씨의 예전 인터뷰가 기억에 남는데요. 당시 마지막으로 ‘어떤 모습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냐’는 질문에 ‘평상시에 나를 보여주고 싶다’며 ‘요즘에 내 또래들이 살아가는 얘기들 그런 인물을 표현하고 싶네요. 라빠르망 처럼 젊음 사랑의 애매모호한 심리를 다루는 영화에 출연해 보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한 편의 지문에 다음과 같은 답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연기하고 있는 순간 내가 한 연기가 누군가에게 감동이 된다면 그래서 뭔가 사람이 좋은쪽으로 변화된다면’이라는 글을 통해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려냈습니다.
또한 그녀는 ‘사람은 나이가 많아 늙는 게 아니라, 꿈이 없어 늙는 것이다’라는 유명한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 글이 팬들에게 마지막 말이었지 않나 싶은데요. 그렇게 김보경을 향한 연예인 추모 글이 이어졌는데요.
배우 서태화가 고 김보경을 추모했는데 5일 서태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올리며 ‘친구라는 영화를 통해 만난 진숙역을 했던 김보경 배우가 우리 곁을 떠놨네요. 이렇게 아파한 것도 모르고 떠난 것도 몰랐네요. 죄송하고 안타깝습니다.
좀 더 주위를 잘 둘러보며 살아가야겠습니다. 보경아 잘가 가서 만나자’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배우 서유정님 김보경의 비보에 애도를 표했습니다. 서유정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난 언니가 이렇게 된 게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아 전화하면 나 위로해주면서 기쁘게 나한테 기도해 주면서 내 전화 받을 거 같아’라며 ‘용서해줘 나 살기 힘들다고 이렇게 될 때까지 모르고 지나친 날 용서해줘 너무 보고싶고 그립고 만나고 싶어
2일날 언니가 하나님에게 갔는데 그때 알았더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갔을 텐데 안치했다는 말이 더 날 못 견디게 해’라고 슬픈 마음을 표했습니다.
우리에게 정말 좋은연기와 인기를 얻었던 배우인데 암투병을 12년동안 해왔다니 배우로서 정말 쉽지않은 삶이었을 것 같습니다. 투병생활의 아픔은 모두 잊으시고 부디 거기에서는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