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인줄만 알았는데 너무 충격적이네…” 방송에선 서로 절친인척 했지만 사실은 최악의 앙숙이었던 연예인들 BEST3

둘 이상의 팀을 이뤄 활동하는 연예인들을 보면 사이가 좋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연예인도 사람인데 서로 다른 성격과 성향을 지닌 이들끼리 하루종일 붙어있다보면 감정이 상할 때가 많지 않을까요? 오늘은 절친일 줄 알았는데 사실은 사이 안 좋았던 여자 연예인 3명을 알아보겠습니다.

첫번째는 2014년 <슈퍼스타K6>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가요계에 데뷔한 볼빨간사춘기입니다. 한 번 들으면 귀에 쏙 박히는 노래도 인기가 많았지만 두 사람이 경북 영주여고 동창이라는 이례적인 사실로 더 큰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고등학교 동창 친구가 의기투합해 그룹을 결성한 사실 자체만으로 두 사람의 우정이 남다를거라는 생각을 하기 쉽지만 이들의 불화설은 데뷔 초부터 끊이지 않았습니다.

보컬 안지영이 혼자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을 근거로 우지윤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는 둥 근거 없는 불화 루머가 꾸준히 제기됐으나 그때마다 두 사람은 루머를 비웃기라도 하듯 우정을 과시했는데요. 그러나 2020년 그동안 쭉 제기돼왔던 루머를 증명이라도 하듯 우지윤이 갑작스럽게 팀을 탈퇴하며 ‘볼빨간사춘기’의 불화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발매하는 앨범마다 성공가도를 달리던 인기그룹에서 멤버 한 명이 급하게 탈퇴하는건 무언가 석연치 않았고 이와 관련해 여러 추측성 의혹들이 제기되자 우지윤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며 탈퇴를 결정한 배경엔 다른 이유가 아닌 음악적인 이유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안지영 역시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불화설은 사실무근이라는 말로 항간에 나돌던 소문을 일축했는데요. 하지만 말과 다른 두 사람의 이후 행보를 보면 불화가 아닌게 이상할 정도였습니다. 우지윤이 2020년 6월 발매한 신곡 <도도>의 가사들이 누가 들어도 안지영과의 불화가 의심되는 저격성 가사를 담은 것인데요.

이에 다시 한번 불화설 의혹이 떠오르자 해당 곡은 ‘팀 탈퇴 이전인 2019년에 만든곡이다. 다른 의도는 없다.’고 우지윤은 다시 한 번 해명에 나섰는데요. 자신들이 듣고 싶은대로 듣는 대중들의 습성이 반영된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 싶었지만 이번에는 안지영이 우지윤의 인스타그램을 언팔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2주 만에 무려 3번째 불화설이 제기되었습니다.

연일 두 사람의 관계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며 관심이 빗발치자 안지영은 ‘의도가 어찌됐든 가사가 내 얘기인 것 같아 한동안 너무 힘들었다. 매주 심리상담을 받고 우울증으로 힘들어서 견딜 수가 없었고 볼 때마다 힘들어서 언팔한거다’라며 네티즌들이 궁금해하는 언팔 이유에 대해 속시원하게 털어놓으며 불화를 간접적으로 인정했습니다.

두번째로는 2000년대 초반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KBS 개그콘서트의 전성기 시절 수많은 유행으로 히트시키며 아직까지도 초유의 역작으로 평가받는 코너가 있습니다. 바로 박준형, 권진영, 김다래가 함께 선보인 ‘우비 삼남매’인데요.

비록 폭소를 자아내는 개그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독특한 우비를 착용한 채 한껏 귀엽고 엉뚱한 매력을 뽐내는 세 명의 캐릭터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마치 만화 속에서 걸어나온 듯한 깜찍함으로 화제를 모은 김다래의 인기는 단연 압도적이었습니다.

어떤 팀이든 한 사람에게만 인기와 관심이 집중되면 불협화음이 생길 수밖에 없는걸까요? 남녀노소 누구나 ‘우비 삼남매’의 유행어를 따라하고 각종 CF도 찍으며 승승장구하던 코너의 인기와는 별개로 세 사람의 관계는 그리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특히 동갑내기 친구이자 KBS공채 동기인 권진영과 김다래의 사이가 심상치 않았다는데요. 원인에는 박준형의 편애가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코너를 진두지휘하던 사람은 두 사람의 선배인 박준형이었고 그는 김다래의 인기가 나날이 거세지자 원래도 김다래를 중심으로 짜던 코너를 아예 김다래를 전면으로 내세우는 방식으로 변화시켰다는데요.

이 과정에서 권진영이 제시한 좋은 아이디어를 김다래에게 주는가 하면 아이디어 회의를 하는 시간에도 김다래만큼은 아이디어를 짜지 않고 낙서를 하며 시간을 보낼 때가 많았다고 합니다. 거기다 김다래의 성격이 워낙 여린 탓에 아주 사소한일로도 눈물을 흘리는 때가 많았고 그때마다 선배들이 혼내는 건 권진영이었다는데요.

나이도 같고 입사 동기인 권진영 입장에서는 부당하게 느껴지는 게 당연했고 결국 두 사람의 사이는 조금씩 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사적인 대화를 일절 나누지 않는 것을 시작으로 급기야 회의까지 따로하는 지경까지 이른 ‘우비 삼남매’팀은 설상가상으로 기댈 곳이 없던 김다래는 코너에서 하차하며 도망치듯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게 됐다는데요.

데뷔와 동시에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리게 되었지만 선배 동기와의 불편한 사이로 인해 프로그램을 떠난 김다래는 이후 단 한 번도 개그콘서트에 돌아오지 않았고 데뷔코너가 인생의 마지막 코너가 되어버렸습니다. 그 후 2012년 오랜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예능 ‘강심장’에 출연한 김다래는 일본 가기 전날 권진영에게 미안하다고 연락했고나중에 권진영이 일본으로 찾아와 화해했다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중학교 2학년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성량과 압도적인 가창 스킬이 화제를 자아내며 <K팝스타> 시즌1 우승을 차지한 박지민은 우승 특전으로 JYP에 입사해 솔로 앨범 준비를 시작했지만 어린 나이 탓에 부담감이 컸다고 전해지는데요.

이 과정에서 JYP내에서 유일한 동갑이자 같은 대전 출신 연습생이었던 백예린을 소개받았고 박지민과 백예린은 물흐르듯 친해졌다고 합니다. 즉흥적으로 함께 노래를 부른 두 사람은 마치 오랜 시간을 합을 맞춘듯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보컬이 만족스러웠는지 솔로 데뷔의 부담감을 가지고 있던 박지민이 회사 측에 먼저 듀엣 데뷔를 제안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프로듀서와 박진영이 허락하며 보컬 듀오가 결성되었습니다. 보통 듀오 그룹이라고 해도 메인 보컬은 따로 있기 마련이지만 두 사람은 달랐는데요. 백예린은 음색과 테크닉 박지민은 리듬감과 성량을 강점으로 서로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느낌을 내세우며 완성도 높은 음반을 선보였습니다.

그들은 어린시절 외국생활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공감대를 가지고 있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2015년 싱글 앨범 발매 이후 휴식기을 가지던 도중 백예린이 SNS에 의미심장한 글이 올라오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소원이 있다면 나도 좀 흥얼거리는 것조차 좋은 사람이 곁에 있으면 좋겠다. 내 옆엔 없어’라며 박지민과 듀엣으로 활동하고 있으면서도 팀원이 아쉽다는 느낌의 저격성 발언을 한 것입니다.

‘다비치와 다르게 서로에 대한 애정은 없어 보인다’ 등 네티즌의 지적이 이어졌으나 이와 관련해 어떠한 해명도 하지 않던 백예린은 얼마 후 “지민이가 갖고 있던 경연 우승이라는 특권을 포기해준 느낌이라 미안했고 내가 끼는 것 같은 느낌에 하기 싫었던 것도 같다”며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고백함과 동시에 박지민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불화설에 대해 나름 해명했습니다.

이에 박지민도 “나한테 솔직하게 얘기해줘서 고마워 서로 오래오래 좋은 음악 많이 하자”라는 화답을 건네며 훈훈한 사이를 증명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백예린이 올린 장문의 게시글을 자세히 보면 그간 갈등도 적지 않았고 서로 맞지 않는 부분도 상당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두 사람 모두 JYP와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서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해체됐습니다. 해체 후에도 서로를 언급하고 응원하는 모습을 종종 보인걸 보면 단순히 일적으로 맞지 않았던 사이로 보이는데 언젠가 두사람이 만나 함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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