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예능 무한도전에서 ‘하와 수’ 콤비로 최고의 케미를 자랑했던 박명수와 정준하 하지만 ‘하와 수’ 콤비는 유재석과 정형돈, 노홍철과 하하처럼 정말 친해서 나오는 케미와는 조금 달라 보였는데요. 불편하지만 방송 때문에 조금은 어쩔 수 없이 만든 케미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물론 조금 어색해 보였어도 가장 웃긴 케미이기는 했지만요. 무한도전 시청자라면 박명수와 정준하의 관계가 어색하다는 것은 한 번쯤은 느꼈을 겁니다. 잘못 느낀 것이 아니었습니다. 박명수와 정준하는 실제로 무한도전 종영 후 한 번도 서로 연락을 한 적이 없다고 하는데요.
이유는 무엇일까요? 종편 채널의 예능 ‘아이콘택트’에서 오랜만에 재회한 박명수와 정준하는 2018년 3월 무한도전이 종영한 후 1주년 파티에서 다함께 만났을 뿐 둘이서 따로 만나거나 연락한 적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래도 진짜 문자 한 번 한적 없는 정준하에 비해 ‘아이콘택트’ 촬영 2주 전 정준하의 기사 사진을 보고 문자 한번 보낸 적은 있다는 츤데레 박명수인데요. 정준하는 “연락 안 해도 소원해질 사이가 아니라서 굳이 연락하지 않았다.” 박명수는 “바쁜 일상에 치여서 연락하지 못했다”며 그동안 연락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는데요.
하지만 사람들은 박명수와 정준하가 10년이 지나도록 어색하고 서로 연락하지 않은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박명수와 정준하가 어색한 이유는 바로 호칭 때문입니다. 박명수는 1970년 8월생 정준하는 1971년 3월생으로 누가 봐도 한 살 차이가 나는데요.
정준하는 3월생인데도 불구하고, 본인이 빠른 71년생이라고 주장하며 70년생과 친구를 먹었습니다. 그래서 70년생 박명수를 형으로 인정하지 않았는데요. 박명수가 수도 없이 형이라고 부르라고 했지만, 항상 정색하며 끝까지 형 대접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정준하는 무한도전이 종영하는 날까지 웬만하면 호칭을 생략하거나 박명수 혹은 어이라는 호칭으로 박명수를 불렀다고 합니다. 당연히 박명수의 부인도 형수님이라고 부른 적이 없다고 합니다. 박명수와 동갑인 강호동 김구라도 형이라고 부르지 않았기 때문에 김구라는 정준하와 웬만하면 상종을 안 한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김구라까지 포기한 정준하의 호칭 문제는 결국에는 박명수도 포기하게 되었지만 한 살 어린 정준하가 동생들 다 보는 앞에서 ‘어이 어이’ 거리는게 불편했을 것 같긴 합니다. 한 살 많은데 ‘어이’로 불리는 박명수, 죽어도 형이라고 부르기 싫은 정준하가 친해지기 어려운 것이 당연해 보입니다.
형이라고 부르는게 그렇게 어려웠을까요? 실제로 한 살 어리면서 말이죠. 이런 관계로 12년 동안 방송을 함께 하는 게 쉽지 않았을텐데 박명수도 대단하고 다른 의미로 정준하도 대단해 보입니다.
아무튼 오랜만에 만난 박명수와 정준하는 촬영을 끝내고 함께 식사를 하기로 하면서 방송이 끝났는데요. 여전히 어색해 보였는데요. 방송은 훈훈하게 마무리되긴 했지만, 앞으로도 서로가 연락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