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보다도 더 잘나갔었다…” 대한민국 레전드로 남을 수 있었지만 대국민 사기극으로 연예계에서 영원히 퇴출당한 안타까운 연예인

지금은 현역에서 많이 멀어졌지만 아직까지도 대한민국에서 대표적인 남자 솔로가수로 ‘비’ 를 뽑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비’ 보다 먼저 데뷔하여 한국 남자 솔로가수의 전설로 불렸지만 잘못된 선택으로 한 순간에 나락가버린 사람이 있는데요.

바로 가수 유승준입니다. 그는 한국에서 태어났으나 가족들이 전부 다 LA로 이민을 가게 되면서 미국의 영주권 가진 채로 미국에서 살고 있던 사람이었지만, 그는 가수의 꿈을 키워가던 중 한국의 몇몇 기획사에 자신의 댄스 데모 테이프를 보냈고 그 테이프를 유심히 보고 가능성을 본 한 기획사의 러브콜을 받았는데요.

덕분에 한국에 돌아온 그는 연습생 시절을 거쳐 1997년에 가수로 데뷔하였고 그의 1집 ‘가위’는 말 그대로 대박을 터뜨렸고 이후 ‘나나나’, ‘열정’, ‘찾길 바래’ 등의 곡이 연달아 히트를 치게 되면서 명실상부 한국 최고의 댄스 솔로 가수가 되었습니다.

그의 가창력과 중독성 있는 댄스에 덧붙여 예능에서도 바보 같지만 바른 동네형 이미지를 쌓으면서 사람들에게 더욱 더 친근하게 다가갔는데요. 이후 담배를 끊고 금연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등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 받았을 뿐만 아니라 거의 독보적인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게다가 다양한 매체들이 유승준을 보고 “군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봤을 때 “남자라면 때가 되면 군대에 다 가야 하는 것이다”라고 답했는데요. 이때문에 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청년으로 인식되면서 유승준의 이미지와 인기는 더욱 치솟게 됩니다.

그러던 중 2001년경 유승준에게도 군대 영장이 날아오게 되고 여러 검사를 마친 뒤 허리 디스크를 인정받아 공익으로 최종 판정을 받게 되는데요. 무리한 콘서트로 인해 허리에 디스크가 왔던 것이었죠. 이후 2001년 11월 군대에 가야 했던 유승준은 갑자기 입대 일자를 3개월 뒤로 미뤘습니다.

그리고 2달 뒤인 2002년 1월 경에는 병무청에 일본의 마지막 고별 콘서트를 하고 LA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기 위해 출국을 허가해 달라는 요청을 하는데요. 병무청은 병역 기피를 방지하기 위해 웬만하면 입대 영장을 받은 사람을 해외로 출국 시키지 않습니다.

하지만 병무청은 유승준을 믿었기 때문에 각서를 받고 증인 2명을 세우라고 한 뒤 해외 출국을 허락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병무청은 유승준에게 낮에는 공익활동을 하고 퇴근 후에는 가수 활동을 마음대로 하라고 이야기를 해 주는 등 엄청난 우대를 해주기도 했습니다.

국민들의 환송을 받으며 출국한 유승준은 일본 콘서트가 끝난 뒤 LA로 넘어갔는데요. 그러곤 갑자기 LA에서 미국 시민권을 딴 뒤 한국 국적을 포기해버렸는데요. 우리에게 익숙한 유승준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스티브 유라는 이름에 미국 사람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유승준의 편의까지 봐주었던 병무청은 말그대로 뒤통수를 맞았습니다. 괘씸하다고 생각한 병무청은 바로 법무부에 유승준의 입국 거부 조치를 신청했고 법무부 역시 병무청의 요청을 받아 들여 입국 조치를 걸어버렸습니다.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태연한 얼굴로 한국 입국 심사장에 들어오던 유승준은 결국 입국 심사장에서 6시간 대기하다가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게 되었는데요. 이후 유승준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계신 것처럼 한국에 들어오기 위해 계속해서 애를 썼으나 20년이 지난 지금도 병무청의 입장은 강경하게 거부하고 있습니다.

한때는 모든 것을 가진 것만 같았던 스타에서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추락해버렸습니다. 만약 유승준이 그때 군대를 가고 활동을 계속했다면 한국 솔로가수의 레전드로 남을 수 있었을텐데요. 그때의 선택에 대한 벌을 받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