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기간이 있었던 톱스타들은 누구나 한 번쯤은 무명 기간에 겪었던 서러움이 있기 마련인데요. 이때문에 몇몇 톱스타들은 가끔식 인터뷰에서 무명생활이 힘들어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까지 말하기도 하는걸 보면 얼마나 힘든지 상상이 가는데요.
배우 임수정 역시 기나긴 무명 생활을 거쳐 스타가 된 것으로 유명한데 그녀 또한 무명 기간에 겪었던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되었습니다. 지난 1990년대를 대표했던 청춘스타 중 한 명인 이훈은 동료 이휘재와 유재석 그리고 정준하와 함께 자주 어울렸습니다.
어느 날, 정준하를 제외한 이훈과 이휘재, 유재석은 한 의류회사의 모델 제안을 받고 촬영장으로 향했는데요. 촬영장 대기시간에 이훈은 우연히 다른 모델들에 비해 키가 작고 왜소한 체격을 가진 여성이 있어 말을 걸었습니다.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눠 보니 여성은 연기자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고 당시 잘 나가던 배우였던 이훈은 조언을 해주었는데요. “연기는 어렸을 때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받아서 하는 것이고 지금 시작하기에는 나이가 좀 많은 것 같다”는 말을 전했는데요.
실제로 이훈은 촬영장에서 적극적이지 못하고 수줍어하는 자세로 있는 임수정에게 연기가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이훈은 촬영장에서 우연히 키가 크고 서구적인 체형과 얼굴을 가진 멋진 모델을 발견하였죠.
그런데 그 남자 모델과도 이야기를 나눠보니 연기자가 꿈이라고 밝혔고 이훈은 또 다시 연기를 쉽게 생각하면 안된다고 조언했는데요. 여기서 재밌는 것은 이훈이 당시 조언을 했던 사람이 지금은 스타 연기자가 된 오지호와 임수정 이라고 합니다.
해당 이야기는 이훈이 과거 한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자신이 섣불리 조언을 했다가 후회한 경우가 있다며 전하였는데요. 덧붙여서 이훈은 지금은 그 분들이 오히려 저를 걱정하고 있을 것이라며 미안함을 표현하고 너스레를 떨었죠.
한 편, 당시 같은 장소에 있었던 유재석 역시 이훈의 말에 공감하면서 너무 철이 없던 시절이라 사람 보는 눈이 부족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연예계는 하루 아침에 수 많은 사람의 인생이 뒤바뀔 수 있는 곳이기도 해서 앞날을 예측하기도 어려운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제 무명이었던 친구가 오늘은 스타가 되어 나타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때문에 아무리 경력이 많다고 해서 섣부르게 다른 사람의 가능성을 논하는 일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거 그 두사람이 상처를 받지 않았다면 다행인데요.
두 사람 모두 좋은 연기력을 보여주며 연기자로서 연예인로서 모두 성공을 이뤄냈는데요. 현재는 다소 방송에 뜸한 두 사람이지만 다시 한번 그들의 연기를 볼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