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SBS 특채 탤런트로 데뷔한 배우 이제니는 하이킥 시리즈로 잘 알려진 김병욱 PD가 연출한 SBS 시트콤 ‘LA 아리랑’에서 극 중 박미리, 이정섭 가족의 딸 ‘이제니’ 역으로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입니다.
또한 이제니는 신동엽, 송승헌, 이의정, 우희진, 홍경인과 함께 MBC 청춘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의 주인공으로 출연해 귀엽지만 고집이 센 막내 캐릭터를 인상적으로 소화하며 1990년대 청춘 스타로 활약하기도 했는데요.
이후 그는 ‘당신은 누구시길래’, ‘뉴 논스톱’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으나 지난 2004년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을 끝으로 연예계 은퇴를 선언해 많은 네티즌들은 은퇴이유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는데요.
미국 뉴욕 태생의 한국계 미국인인 이제니는 배우 활동 중단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현재 LA에서 웹 디자이너로 일하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제니는 2018년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근황을 알리기도 했는데요.
그는 당시 은퇴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어렸을 때 일을 시작해 적응을 못했다. 바보같이 순진했다. 연기가 하고 싶은데 사람들에 대한 상처가 있었다. 연기를 하려고 큰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게 힘들었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어 “정말 연기는 하고 싶은데 역할은 제가 원하는 걸 못했다. 역할이 맨날 앵앵 거리는 동생이었다. 이미지를 좀 바꿔서 오고 싶었던 욕심이 컸다.”고 당시 속마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녀는 은퇴 했을 당시 화보촬영을 하기도 했는데요. 그녀는 화보 촬영을 위해 28일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도 그간의 이미지와는 상반된 관능적인 모습으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었습니다.
이날 현장을 취재한 언론사들 역시 이제니의 사진과 함께 “섹시” “초미니 스커트” 등의 문구가 헤드라인으로 뽑힌 기사로 이제니를 주목했는데요. 29일 네티즌과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은 곧 ‘이제니 복귀설’로 옮겨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니는 화보 촬영 당일 “이번 촬영과 연예계 복귀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한국 연예계로) 돌아올 의향이 전혀 없다”는 단호한 견해를 밝혔었는데요.
이런 이제니의 완곡한 태도 때문인지 팬을 자처하는 한 네티즌은 “이제 연예인으로 살지 않겠다는 사람이니, 안정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줍시다”라는 견해를 내놓으며 언론의 과도한 관심을 경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다시 방송계로 돌아온 것인데요. 당시 어떤 심정에서 연예계를 떠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단호하게 맘을 먹었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의 인기와 사람들의 응원이 그리워지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방송에 다시 모습을 보인 만큼 다양한 활동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