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다면서 강아지 추울까봐 난방비만 40만원…” 돈 없다고 하소연 했다가 욕만 오지게 먹은 여자 연예인 TOP3

상위 10%의 잘 나가는 연예인을 제외하면 10명 중 9명의 연예인은 한 달에 60만원도 벌지 못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실제로 생활고를 겪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배우들도 있었기에 사람들은 안타까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힘들다고 하소연했지만, 오히려 비난을 받은 여자연예인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방송에서 돈 없어서 힘들다고 징징댔지만 오히려 욕만 먹은 여자 연예인 3명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는 1994년 미스코리아 미에 선정되며 연예계에 화려하게 데뷔한 성현아입니다. 그녀는 빼어난 외모도 외모지만 정확한 딕션과 카랑카랑한 발성으로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보고 또 보고> <허준>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등 여러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2000년대 초중반까지 활발하게 활동해 왔는데요.

그러나 2002년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2014년 성매매 알선 혐의로 벌금 선고를 받는 등 여러 논란에 휩싸이며 배우 생활에 직격탄을 맞게 됐고 2017년에는 재혼한 남편이 극단적 선택을 하며 아들을 혼자 키워야 하는 안타까운 가족사까지 거듭되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됩니다.

그렇게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성현아는 지난해 10월 배우 김수미가 진행하는 힐링 토크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겪었던 어려움을 눈물로 토로했는데요. 초반에는 비교적 담담하게 입을 연 성현아 그러나 이내 선배 김수미의 따뜻한 눈빛과 위로에 그동안 담아두었던 속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남편이 떠난 후 자신에게 남은 재산은 월세 보증금 700만원이 전부였으며 폭염이 지속되는 여름에도 아들과 선풍기 하나로 견뎌야 했다고 고백한 성현아는 마음 속 응어리를 털어내듯 말을 이어가다 끝내 참아왔던 울음을 터뜨리는 성현아의 모습에서 시청자들도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마음도 잠시 방송이 끝나자 ‘연예인 걱정은 하는 게 아니다’는 반응이 속출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SNS속 성현아의 생활은 방송과는 다르게 호사스럽기만 했기 때문인데요. 그녀의 SNS에는 생활고와는 거리가 먼 일상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이에 한 유튜버는 연예인들이 말하는 생활고는 일반인들과 개념이 완전히 다르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활동 재개를 통해 충분히 만회가 가능한 연예인을 걱정하는 대신 곁에서 일하면서 실제로 생활고를 겪고 있는 스태프나 작가들을 걱정하는 게 더 낫다고 충고하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2011년 네 살 연하의 남편과 결혼하며 배우 활동 시절보다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바 있는 배우 최정윤입니다. 당시 결혼 소식과 함께 남편의 정체가 공개되며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남편이 90년대 데뷔한 5인조 아이돌 그룹 ‘이글파이브’ 출신이자 대기업 이랜드 그룹 부회장의 아들이라는 스펙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결혼 후 얼마 지나 남편이 주가 조작을 통해 40억여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되며 아내인 최정윤 역시 비난을 피하기 어려웠고 들끓는 여론으로 인해 한동안 방송 활동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그러던 지난 4월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공개하는 JTBC 교양프로그램 ‘가장 보통의 가족’에 딸과 함께 출연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후질근한 모습으로 등장한 최정윤은 온종일 아이와 씨름을 하고 육아 퇴근 후에는 홀로 음주를 즐기는 등 여느 육아맘과 다를 바 없는 소탈한 일상을 공개했지만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그녀는 독박 육아에 너무 힘들다며 눈물을 흘렸는데요.

하지만 남편은 노는 게 아니라 최정윤과 아이가 깨기도 전에 조용히 출근해서 하루 종일 일하다 돌아오는 것이었고 심지어 아이는 한 명으로 주간에는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 같은데 대체 뭐가 힘든 독박 육아냐며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더 큰 논란은 따로 있었습니다. 과거 재벌가 남편과 결혼한 뒤 여러 예능에 출연해 본인입으로 “청담동 며느리가 맞다. “며 자랑을 서슴치 않던 최정윤, 그러나 이번 방송에서 과거 발언을 모두 부정하는 듯 “나는 청담동에 살아본 적이 없다”며 억울한 부분이 있고 세간에 알려진 남편의 배경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던 것인데요.

심지어 아르바이트를 알아봤다고까지 주장했는데요. 이에 시청자들은 냉담한 반응만 보였습니다. 부유한 시댁에 과거 남편이 주가 조작으로 수십억 원을 챙긴 사실을 누구나 아는데 미래 걱정에 생활 걱정을 하는 모습이 와닿을리 만무했습니다.

마지막으로 2007년 5인조 걸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하고 해체 이후에는 ‘핫펠트’라는 예명의 솔로 가수로 그룹 시절 못지않게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전문 작곡가로도 활동 중인 예은입니다. 역시 공감 0%의 고충을 토로하며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은 바 있습니다.



지난해 5월 2030 사회 초년생들의 경제 고민을 나누는 프로그램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에 출연한 게 화근이었는데요. 어른들의 합리적인 소비와 저축 등에 관해 조언을 건네는 프로그램 특성에 맞게 당시 재정 관련한 고민을 토로한 예은은 돈이 다 집에 묶여 있어서 저축할 돈이 없다며 더 아낄 것도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다소 진지하게 조언을 요구했습니다.

이어 과거 집을 사기 위해 큰돈을 대출받았고 돈이 집에 묶여 있다보니 생활비로 쓸 돈이 없어 항상 궁핍하다는 볼멘소리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관찰 카메라에 담긴 예은의 일상은 시청자들의 공감은 커녕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했습니다.

예은 나이대의 독립한 여성들이 원룸이나 좁은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경우가 태반인 것을 고려하면 예은이 혼자 사는 집은 궁전에 가까웠는데요. 테라스까지 겸비한 3층짜리 초호화 주택에 온 벽이 통유리로 구성된 화려한 외관을 자랑했습니다. 거기다 예은은 앉은 자리에서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강아지 사료, 조카 옷까지 순식간에 수십만원이 넘는 금액을 지출하는 놀라운 씀씀이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시청자들의 황당함을 자아내는 장면은 또 있었습니다. 당시 방송에서 자동차를 리스로 이용 중이라고 밝힌 예은은 한 달 리스비로 지출하는 금액은 무려 140만원 여기에 보험료와 세금, 유료비 및 관리비를 모두 합친 연간 차량 유지비는 사회 초년생 연봉에 달하는 2500만원이었습니다.

정당하게 번 돈을 정당하게 쓰는 것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방송에서 생활이 궁핍하다며 더 아낄 데가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민을 들고 나온 사람의 일상으로 보기에는 화려해도 너무 화려했습니다.

뭐 사람마다 씀씀이가 다르니 버는 돈이 많아도 들어가는 돈이 많다면 돈이 없다고 하소연할 수 있죠. 하지만 적어도 자신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시청자의 대다수가 일반 서민인 점을 감안하면 해서는 안될 말과 해도 되는 말을 구분하는 기본적인 노력은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