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잉꼬부부로 알려진 배우 유지태 김효진 부부 두 사람의 만남은 매우 특별했다고 합니다. 유지태는 1976년생으로 올해 48살인데요. 유지태의 할아버지는 4선이나 국회의원에 당선된 정치인이었다고 합니다.
아주 어린 시절에는 유복했지만, 초등학교 때 아버지의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상상도 못할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는데요. 이후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는데 평생을 새벽에 일어나 노인들을 위해 봉사하고 간호사로 사시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1998년 영화 ‘바이준’으로 데뷔했는데 그전에는 원래 무용수로 활동했는데요. 그런데 1996년 허리 부상을 당해 무용수를 그만두어야 했고 이후 188cm의 큰 키의 장점을 살려 모델로 활동했습니다. 그후에는 2003년 영화 올드보이로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악역과 선한역을 공존할 수 있는 배우인데 모델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싶어서 항상 노력을 더 해왔다고 합니다. 유지태는 2003년 의류광고 촬영을 하게 됐는데 이때 상대 배우가 바로 김효진이었습니다. 김효진은 1984년생으로 유지태보다 8살이나 어렸지만 두 사람은 대화가 꽤 잘 통했다고 하는데요.
당시 김효진은 촬영장에서 계속 책을 읽고 있었는데, 유지태는 이 모든게 설정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는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광고에서 김효진을 처음 만났다. 김효진은 계속 책을 읽고 있었다. 다 설정인 줄 알고 여러 작가의 이름을 댔는데 모두 다 알길래 놀랐다”라며 인상 깊은 첫 느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2007년까지 계속 친구로 지내며 친분을 이어왔는데요. 어느 날 유지태가 김효진과 차를 타고 가고 있었는데 라흐마니노프의 밀회라는 곡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유지태는 평소에도 클래식을 좋아해서 김효진에게 무슨 곡인지 아는지 물어봤는데 김효진이 단번에 맞춘 것입니다.
그때 그는 ”이런 얘기를 하는 여자는 처음이었다. 그때 여자친구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다 김효진은 2007년 패션 공부를 하기 위해 뉴욕으로 가게 되었는데 유지태는 이때 김효진의 공백을 많이 느꼈다고 합니다.
술을 먹고 전화해서 사귀자고 했는데, 김효진이 뉴욕으로 오면 그렇게 하겠다라고 장난스럽게 말했고 그 말에 유지태는 곧바로 뉴욕으로 날아갔는데요. 그렇게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했는데 얼마 안가 열애설 기사가 나게 되었습니다.
유지태와 김효진은 당당히 공개열애를 했는데 “공개열애를 후회하지 않냐”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것이 더 창피한 일이다.”라며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유지태는 사귈 때 “딱 3년 만나고 결혼하자”라고 고백했었는데 자신이 한 말은 지켜야 하는 성격이라 그게 지켜지지 않는 게 괴로웠다고 하는데요.
결국 5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는데 사귄날 결혼식을 올려야 한다는 판타지가 있어 식장도 1년 전에 잡았다라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봉사활동도 꾸준히 함께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유지태 김효진 부부 두 사람의 행복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