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노력으로 꾸준히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는 인물이 있는데요. 바로 프리랜서 아나운서의 교과서이자 이제는 무려 20년 차 방송인이 된 전현무 씨입니다.
그런데 사실 전현무 씨는 유난히 대중의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뉘는 인물인데요. 한쪽에서는 그의 타고난 방송 센스와 입담을 칭찬하며 팬을 자처하는 한편, 동시에 수많은 안티를 보유하며 꾸준히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한때는 대놓고 비호감의 아이콘이라는 평가까지 받으며 어두운 시기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지금은 이런 이미지를 극복하고 당당히 호감형 연예인으로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거센 비난을 받게 된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지난 2009년 KBS ‘연예대상’ 현장 당시 그는 대상 후보였던 강호동 씨와 짧은 인터뷰를 주고받았는데요. 문제는 인터뷰가 끝날 무렵 전현무 씨가 강호동 씨의 뺨을 툭툭 친 것이었습니다.
장난이지만 다소 무례한 행동을 저질렀다는 것인데요. 이런 행동에 강호동 씨조차도 크게 당황하고 기분이 나빴는지 곧바로 얼굴을 굳히고 전현무 씨를 노려보는 모습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전현무 씨와 강호동 씨의 악연은 6년 뒤인 2015년 SBS ‘연예대상’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이날 역시 대상 후보였던 강호동 씨는 “염치없지만, 대상에 욕심이 난다”라는 기대를 밝혔는데요.
그러자 전현무 씨가 비꼬는 듯한 말투로 “올해 어떤 활약을 하셨죠?”라며 되물은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강호동 씨가 “손에 땀이 난다”고 말을 돌리자 이번에는 “그건 살이 쪄서 그렇다”라며 핀잔을 던졌습니다.
그 밖에도 전현무 씨는 그간 시상식에 참여할 때면 늘 무례한 태도로 논란을 빚어왔습니다. 과거 열애설 보도로 곤란한 상황이었던 걸그룹 EXID의 하니 씨에게 직접적으로 열애설 상대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또한,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에게는 소품이었던 휴대폰을 잘 다루지 못한다는 이유로 면박을 주는 등 다소 보기 불편한 장면을 연출한 바 있습니다.
이렇듯 무례한 태도로 여러 차례 대중의 비판을 받게 된 이후 전현무 씨는 나름대로 자중하고 반성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과거 연인이었던 한혜진 씨와 헤어진 지 8개월도 지나지 않아 곧바로 15살 연하의 후배 이혜성 씨와 열애설이 불거졌던 일로 그의 이미지에 다시 오점으로 남았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구설수에 휘말리며 한때 비호감의 대표 주자였던 이런 그가 자신의 흑역사를 극복하고 다시금 호감형 캐릭터로 성장하게 된 비결은 다름 아닌 진심 어린 반성과 뉘우침이었습니다.
실제로 요즘에 그는 예전과 달리 본인을 낮추면서 상대방을 재미있게 표현해 주는 고급스러운 진행 스타일을 갖추게 되었는데요. 게다가 ‘나 혼자 산다’ 복귀 이후에는 보다 철이 들고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지난 2022년 1월 7일에 방영된 새해 한라산 등반 에피소드에서는 “프리 선언한 지 10년이 된 해다 올해는 나도 도전해 보려 한다.”라는 다짐으로 무려 7시간 24분에 걸쳐 등산을 하는 모습이 방영된 바 있는데요.
당시 말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할 정도로 지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등산을 마친 그의 모습을 보며 수많은 네티즌들 또한 ‘나까지 정기를 받은 것 같다’, ‘이 정도 의지면 올해 뭘 하든 되겠다’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이후 그는 2022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 올해의 연예인상에 이어 무려 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시상식 당시 전현무 씨는 힘겨웠던 지난날이 떠오른 듯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렇듯 서서히 비호감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호감형 방송인으로 거듭나고 있던 전현무 씨를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