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형돈이 모친상을 당한 가운데 과거 그가 뇌졸중 투병 중인 어머니에게 간절한 사모곡을 전했던 가삿말이 여러 네티즌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정형돈의 어머니는 뇌졸중으로 쓰러져 5년 간 투병 하다 향년 76세로 세상을 떠났는데요. 앞서 정형돈은 방송을 통해 뇌졸중으로 쓰러져 생명마저 위독해진 어머니에게 애끓는 마음을 여러 차례 전한 바 있습니다.
정형돈은 tvN ‘시간을 달리는 남자’에서 “젊은 시절에 엄마를 만난다면 어떤 말을 해 주고 싶냐”고 묻는 질문에 “어머니는 40세에 고혈압으로 쓰러지고 50대부터는 당뇨와 고혈압으로 고생하고 60대부터는 심근경색, 60대 중반부터는 관절 수술을 하고 70대에는 뇌졸중으로 쓰러진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이걸 다 견딜 수 있으면 또 나를 낳아달라 내가 잘 보필하겠다”고 말해 많은 이들을 눈물 짓게 했습니다. 똑같은 해 방송된 JTBC’뭉쳐야 뜬다’에서 정형돈은 하늘로 날릴 풍등에 어머니의 쾌유를 빌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당시 그는 “어머니가 눈을 뜨고 한 번이라도 말씀을 하게 해주세요”라는 글을 풍등에 적은 뒤 오랜 기간 병상에서 고생하는 어머니를 떠올리며 안타까움을 전한 바 있는데요.
정형돈은 “우리 어머님이 뇌졸중으로 쓰러지신 지 한 4년 됐다”면서 “말씀도 못 하시고 눈만 깜빡이시는데 나는 아직 엄마 전화번호를 해지하지 않았다. 해지하는 순간 다시 엄마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고 인정하는 게 될까 봐”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희망의 끈을 잡고 있는 거다. ‘언젠가는 엄마랑 전화 통화할 수 있겠지’라는 마음이다”라고 말하면서 어머니가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많은 네티즌들의 마음을 울린 데프콘의 솔로 앨범 ‘엄마가 기다리셔’에는 정형돈의 절절한 사모곡이 담겨 있는데요.
이 곡에서 데프콘은 “31살 형돈이는 옷도 잘 안 사, 신발도 몇 년째 구겨 신지 물어보면 막상 엄마 병원비 말고는 그냥 돈 쓸 데가 없더라며 오늘도 가볍게 웃으며 그는 병원을 향해 걷네. 엄마 나를 기다려 줄래요. 잘해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해야 편해질까요”라며 절친한 정형돈의 상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대중의 화살은 정형돈의 모친상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국내로 귀국한 아내 한유라에게 향했는데요. 한유라는 정형돈의 어머니가 뇌졸중으로 10번의 수술을 견뎠지만 사망 소식을 듣고 나서야 한국으로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시어머니를 간병하라는 건 좀 아니지만, 남편 엄마가 아프고 남편도 아프면 옆에 있어 줘야 하는 거 아니냐’, ‘이제 한국 오면 뭐하냐?’와 같은 악플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한유라는 하와이의 매력에 빠져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그러한 영향 때문인지 한유라는 하와이에 으리으리한 전원주택을 구매하여 하와이에서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한유라의 쌍둥이 딸들 역시 하와이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녀의 사진들이 대중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지만, 정형돈이 모친상을 당하고 기러기 아빠로 딸들과 아내를 해외에 두고 있어 뭔가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한유라는 하와이에서 지내고 있는 이유를 자녀의 교육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으며, SNS를 통해 “정말 단 한 줄도 팩트가 없어서 웃음이 나온다”고 대응하였고 뿐만 아니라 “우리가 행복하면 됐지 남들 시선이 뭐가 중요해”라는 글을 남기기도 하면서 논란에 대해 부정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장모님과 남편이 아픈 몸이지만 이미 자녀의 교육 때문에 하와이에서 자리를 잡았다면 중간에 들어오기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너무 무분별한 악플은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정형돈 씨가 어머니를 잃은 슬픔이 얼마나 클지 온전히 공감할 수는 없지만 그가 자신을 지지하는 팬들과 가족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슬픔을 잘 견딜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