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는 손가락 터치 몇 번에 내가 올리고 싶은 사진을 간편하게 올릴 수도 있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쉽게 할 수도 있어서 아주 편리한 소통 방법인데요. 하지만 너무 간편하니까 간혹 실수나 논란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특히 사생활에 민감하고 본인의 말 한마디가 사회적으로 크게 영향력을 주는 연예인들은 논란이 될 사진은 아닌지 다른 계정에 올릴 사진은 아닌지 등 신경 써야 할 게 더 많은데요.
그래서 간혹 연예인들 중에 공개하면 안 되는 사진이나 무지함이 담긴 사진 등을 업로드하고 나중에 이 사실을 알고 급하게 삭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발 빠른 누리꾼들이 사진을 캡처하고 퍼나르면서 흑역사를 만들기도 합니다. 이번엔 빛의 속도로 급하게 본인이 올린 사진을 지운 연예인 3명을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로는 한혜슬입니다. 2022년 5월 한예슬은 남자친구와 미국 여행을 하면서 찍은 사진을 본인 계정에 올렸는데요. 근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논란이 될 만한 사진도 있었습니다.
그녀는 미국 서부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제대로 즐길 수 있어서 유명한 애리조나 주에 위치한 엔텔로프 캐니언을 방문했는데 이때 한예슬은 벽을 밟고 올라가거나 손을 짚고 서는 등의 포즈를 취하며 인증샷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저러면 안 되는데’, ‘관광할 때 안내판 안 보셨나요?’등 그녀의 행동을 비난하기 시작했습니다. 엔텔로프 캐니언은 미국 서부 3대 협곡 중 하나로 협곡 내부나 주변 암벽을 등반하는 행위는 금지되어 있었던 것인데요.
결국 한예슬은 암벽을 올라탄 사진들을 삭제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그녀를 향해 지나친 마녀 사냥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유는 한예슬과 비슷한 장소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은 관광객들이 많고 해당 지역은 현지 가이드의 동행으로 투어가 이루어지는 곳이기 때문에 만약에 문제였다면 아마 현지인들이 강력하게 제지를 했을 거라고 합니다.
두번째로는 아이유입니다. 그녀도 한때 논란의 중심에 섰던 적이 있었는데요. 바로 2012년 11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사진을 올린 뒤 빛의 속도로 삭제한 적이 있는데 이 사진은 당시 연예계에 아주 큰 파장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사진 속에 잠옷을 입고 다정하게 누워 있는 남녀의 모습이 바로 아이유와 슈퍼주니어의 은혁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슈퍼주니어는 말할 것도 없는 전성기를 보내고 있었는데요.
아이유도 ‘좋은날’, ‘너랑 나’등으로 대중에게 ‘국민 여동생’이라는 타이틀로 사랑을 받았던 시기였습니다. 충격적이었던 건 두 사람의 나이 차이가 7살이었고 아이유는 만으로 미성년자였다는 거였습니다.
이후 팬들이 아이유 잠옷, 은혁의 상체 탈의, 심지어 뒤에 쇼파까지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소속사는 “두 사람은 친한 사이입니다. 아이유가 아팠을 때 병문안을 와서 찍은 거다. 새벽에 글을 쓰다가 연동된 사진이 업로드 되면서 실수로 올렸다”라고 해명했는데요.
근데 이후로 팬들은 두 사람의 커플비니, 야구점퍼, 여권 케이스 등을 찾아내기도 하고 은혁이 싸이월드에 올린 글을 세로로 읽으면 ‘지은아’라면서 이 논란은 끝나질 않았습니다.
심지어 아이유는 결혼설, 임신설 등 근거 없는 각종 루머와 악플들로 곤욕을 치렀다고 하는데요. 한순간에 한 실수가 큰 파장을 가져오면서 긴 시간 동안 아이유는 수많은 논란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이런저런 논란으로 늘 구설수에 오르기 바쁜 래퍼 스윙스입니다. 그는 올해도 어김없이 본인 계정에 사진과 글을 올린 게 논란이 되었는데요.
우리나라를 들이닥친 태풍 ‘한남노’는 역대급 슈퍼 태풍으로 엄청난 피해를 줬는데요. 그런데 이때 스윙스는 본인 SNS에 “한남도 쫄? 어디있니”라는 글과 함께 맑은 하늘을 찍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여기서 멈췄어야 하는데 이후에 “한남도 힘 안 남노? 이럴 줄 알았지”라면서 바로 태풍 이름을 이용한 말장난을 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본인이 생각한 것보다 태풍의 영향이 적었다고 생각한 건지 이렇게 말장난을 한 건데 하지만 다들 아시는 것처럼 한남노의 영향은 엄청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침수, 강풍, 정전 등으로 이동에 불편을 겪거나 재산 피해를 보기도 했는데요.
심지어 실종자나 사망자도 많이 발생하면서 역대급 피해를 준 태풍이었습니다. 스윙스의 게시물을 본 사람들은 ‘태풍 피해자들이 봤으면 어땠을까?’, ‘신중하게 올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등의 비판이 많아지니까 결국 그는 한 시간 만에 게시물을 삭제해 버렸습니다.
수천 명의 수재민이 발생한 상황에서 너무 경솔한 말장난이었는데요. 아무 생각 없이 올린 글들이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킨다는 점을 연예인들은 더욱 인지를 하고 SNS활동을 이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