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김경란은 당시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스펀지를 비롯, kbs 간판 뉴스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뉴스 나인의 주중 메인 앵커 등에 발 며 단연 돋보이는 커리어를 자랑해 왔죠.
2012년부터는 kbs를 통해 쌓은 인기를 바탕으로 프리랜서에 도전했지만, 이듬해 화제의 예능 프로그램 더 지니어스에 출연하면서 비호감 이미지로 최근에는 방송에서 자주 찾아볼 수 없게 됐는데요.
김경란의 방송 활동이 갑자기 주춤해진 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직접적으로는 이혼 뒤 겪은 상처가 매우 컸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란은 2015년, 4살 연상의 국회의원 김성민과 결혼식을 올렸지만, 불과 3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죠.
이혼 후 1년여가 지나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혼을 결심하고, 부모님께 말씀드리니 가슴 찢어지게 우셨다.
사람들은 이혼해도 멋지게 살 거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완전 거지꼴이 됐다라며 이혼으로 겪게 된 상처가 상당히 컸다”고 고백한 김경란.
이혼이야 누구에게든 큰 충격이겠지만, 이혼율이 역대급으로 높고, 주변에서 돌싱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김경란의 심경 고백은 조금 이례적으로 들리는데요.
이는 일반 커플들과 달랐던 김경란의 결혼 생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혼 후 몇몇 방송을 통해 김경란이 털어놓은 바에 따르면, 결혼 당시 김경란은 남편을 그다지 사랑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어린 시절 따돌림을 많이 겪었던 탓에 누군가 나를 좋아하는 것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했고,또 남자가 여자를 더 좋아해야 한다는 아버지의 조언에 갇혀 크게 사랑하지도 않던 남자와 결혼을 결심했던 것입니다.
사랑으로 이뤄진 결혼이 아니었던 만큼, 결혼 생활도 못할, 할 리 없었겠죠.
남편과 정서적 교류가 되지 않아 힘들었다는 김경란은 이혼 후 큰 집에서 혼자 지내는 게 싫어 일부러 원룸 생활을 택했을 만큼 외롭고 쓸쓸했던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래서일까요 전 남편 김상민은 김경란과 이혼한 지 몇 년 되지 않아 11살 연하와 재혼에 성공한 반면, 김경란은 여전히 싱글로 살고 있는데, 일은 해내도 내 개인의 삶은 똑 부러진 게 하나도 없었다며, 이혼으로 느낀 자신에 대한 부족함을 호소하기도 했던 김경란.
아마 자기 감정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 보니 타인과 새로운 삶을 꾸리는 결혼 역시 어렵게 느껴지는 것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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