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남기고 유서까지…” 개그콘서트 옥동자로 잘나갔던 정종철이 갑자기 방송에서 사라진 충격적인 이유, 가방 속 유서의 진실

사실 옥동자의 원래 뜻은 옥처럼 귀한 아이라는 뜻으로 사내아이를 귀엽게 이르는 말이었는데 ‘개그콘서트’에 혜성같이 등장한 이 옥동자 캐릭터가 단어의 뜻까지 바꿔버렸습니다.

못생긴 사람을 이르는 용어로 되었으며 당시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낳은 산모에게 의사가 “옥동자를 낳았습니다.” 하자 산모가 충격을 받아서 울어버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자신감 넘치는 옥동자는 ‘얼굴도 못생긴 것들이 잘난 척하기는 적어도 내 얼굴 정도는 돼야지’라고 외쳐 댔고 그 말은 당대 최고의 유행어가 되었으며 지금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말을 했으면 얼굴 갑질로 매장당했을 텐데 우리의 독보적인 개성을 가진 옥동자가 하는 말이라 엄청나게 재밌었습니다.

2000년대 후반 들어 예능이 대세로 자리 잡고 반대로 개그 프로그램의 인기가 시들어가면서 그의 설 자리 역시 점점 좁아졌습니다.

옥동자는 자기 전문 분야인 개그 쪽에서는 재능을 멋지게 발휘했지만, 이상하게도 예능에서는 그다지 인기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가 놀랍게도 옥동자가 방송 울렁증이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개그 시장이 서서히 축소되기 시작할 때쯤, 같이 팀을 이루며 인기를 이끌어 갔던 절친 박준형이 과감하게 MBC로 이적한 후 옥동자도 같이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2008년 MBC 개그야로 이적해 나카펠라라는 코너를 했지만, 반응은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또한 다양한 방송사에서 여러 가지 시도했지만 성공적이지 않았고 2012년도에는 JTBC 라디오 옐로우 박스의 DJ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개그 콘서트를 시작으로 10여 년간 개그맨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그가 이때쯤 갑자기 TV에서 사라졌습니다.

과연 무슨 이유 때문이었을까요?

정종철은 드라마 학교4, 영화 그 놈은 멋있었다 등에 출연한 촉망받는 신인 탤런트 황규림과 2006년 결혼했는데 아내와는 6살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아내의 미모로 옥동자의 결혼이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아빠 정종철보다는 잘생겼지만, 똑같이 행동한다 해서 제2의 옥동자로 알려진 아들 정시후, 그리고 엄마를 닮아 예쁜 정시연, 정시아 두 딸, 이렇게 1남 2녀의 다둥이 아빠가 되었습니다.

가장으로서 돈을 많이 벌어 가정을 돌봐야 한다고 생각해서 전국 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다행히도 그간 최선을 다한 인기 개그맨으로 알려져서인지 한 달 30일 내내 30회 이상의 행사가 있을 정도로 전국을 눈코 뜰 새 없이 다녔습니다. 집에 못 들어오는 날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는 그런 힘든 생활 속에서 보상심리로 집에 들어오면 쉬어야 한다라며 말을 걸지 말라라고 하는 등 아내와 벽이 생기며 점점 대화가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셋째를 임신한 후 극심한 우울증과 함께 대인 기피증을 얻으며 몸무게가 무려 백 킬로까지 늘게 되었고 우울증 약까지 복용하는 심각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제대로 잘 모르고 있던 정종철에게 어느 날 아내의 문자가 뜹니다.

가방 안을 보라고…. 그래서 가방을 열어보니 가방 안에는 유서와 같은 아내의 편지가 들어있었습니다.

그 편지를 읽고 난 후 그간 일하느라 바빠서 아내를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자기만을 위해 행동했던 모습을 반성하며 눈물을 쏟아내고 아내에게 엄청나게 빌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 모든 일정을 중단한 채 아내 곁을 지켰습니다. 그렇게 방송에서 거의 잠적하다시피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기억에서 서서히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아내의 편지 사건으로 집에 있기 시작하면서 어떻게 아내와 소통의 물꼬를 어떻게 터야 할지 몰랐는데, 내일은 뭐 먹지? 이런 말을 하면서 대화는 시작되었고 서로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아내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혼자 아침 일찍 일어나 마트에 가서 재료를 사 와서 아내가 먹고 싶다는 요리를 해주기 시작합니다.

처음으로 김치찌개와 프라이를 해줬는데 아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더라라며 그 모습을 보면서 아! 그동안 김치찌개와 프라이가 먹고 싶었나보다,라고 생각하며 아내가 맛있게 먹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힐링이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아내랑 어디를 가고 아내랑 뭘 먹었고 이런 식으로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사는 모습을 꾸밈없이 인스타에 보여주었는데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인스타 팔로워들이 한 명, 두 명 늘더니 놀랍게도 현재 약 38만 명의 팔로워가 생겼습니다.

어느 날 누군가가 주부 같아요. 주부 옥주부라고 댓글을 달았는데 그게 왠지 너무 어감이 좋고 듣기 좋아서 그때부터 옥주부를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기를 따르는 팔로워들을 위해 매일매일 레시피를 개발하고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을 사심없이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진정성 있는 그의 인스타는 주부들의 마음을 훔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군대 영선반에서 목공을 해서 그런지 손재주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집에 있으면서 살림에 관심이 커졌는데 자기가 직접 만든 주방 도구를 가지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처음 만든 것이 냄비 받침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보고 다들 가지고 싶어 하길래 직접 수작업으로 만든 냄비 받침대를 사이트에 올렸는데 올리자마자 1분여 만에 매진되는 것을 보고 그 일을 계기로 온라인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유명한 옥주부 도마까지 만들어서 팔기 시작하는데 그의 도마는 최상의 재료 편백나무를 가지고 한쪽, 한쪽 이어 붙이는 까다로운 수작업 제품이라 가격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만드는 족족 매진됩니다.

그런 고객들이 너무 감사해 전국을 찾아다니며 인사하고 제품을 직접 배송했습니다.

그의 진심이 느껴지게 됩니다.

이런 그의 진정성은 현재 홈쇼핑에서 엄청난 매출을 자랑하는 옥주부 돈가스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데, 맛있다고 유명한 그의 돈가스는 과연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을까요?

그는 뭘 하더라도 장인 정신으로 한다고 합니다. 돈가스 공장에서 아예 살다시피 하면서 관리 감독을 하며, 거기 직원들하고 책임자들이 옥주부를 무서워한다고 합니다.

너무 꼼꼼해서 거의 진상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런 그의 철두철미한 성격을 알게 된 주부들이 그가 인스타에 올리는 제품들을 믿고 구매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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