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호동이 메인으로 출연 중이었던 맛집 투어 예능 거기서 만나가 20 회 만에 종영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거기서 만나는 프로그램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 강호동을 비롯한 MC 다양한 지역의 고기 맛집을 오가며 고기 먹방을 하는 프로그램이었지만 유튜브를 통해 얼마든지 먹방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시대에 식상하다는 평가를 피하지 못했고 강호동의 올드한 진행 방식 역시 뻔하다는 혹평을 받았는데요.
그렇게 해당 시청률 1% 넘기지 못한 채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쓸쓸하게 채장한 강호동 이와 동시에 강호동의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게 올 한해만 해도 강호동의 메인으로 나선 프로그램 대부분이 폐지 수순을 받게 됐기 때문입니다.
전성기 시절에 영광을 재현하고자 나름 야심차게 기획한 강심장 리그의 경우 단 3개월도 버티지 못한 체 폐지 등 다른 프로그램들 역시 시청률 1%도 기록하지 못한 채 무관심 속에 조명됐죠.
이제 그에게 남은 건 시청률 0.5%대를 간신히 유지 중인 날 나는 몸신이다와 예전만큼의 화제성을 찾아볼 수 없는 안은 형님 단 두 프로그램뿐입니다.
한때 유재석의 라이벌로 꼽히며 그야말로 티비를 틀면 나오는 대중적인 인기를 구가했던 강호동이 이렇게 급속도로 시청자의 외면을 받는 이유 대체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최근 폐지된 강심장 리그를 향한 대중들의 반응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시절 강심장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포부를 내비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껏 치솟게 만들었던 강심장 리그는 막상 뚜껑을 열자 실망 자체였는데요.
아무리 예전에 프로그램을 리뉴얼하는 형식이라지만 별다른 고민 없이 십 년 전에 포맷과 진행 방식을 그대로 가져와 시청자들로부터 식상하다는 반응을 자아낸 것입니다.
거기다 이젠 유튜브에서 수많은 연예인들의 재미있고 자극적인 썰 콘텐츠를 시간 제약 없이 접수 할 수 있는데, 굳이 티비를 틀어 유튜브를 흉내 낸 예능 프로그램을 볼 이유도 없다는 반응도 이어졌죠.
강심장 시절과 전혀 다를 바 없는 강호동의 진행 방식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유튜브 쇼핑 콘텐츠에 익숙한 시청자들이 보기에 강호동 진행은 느리고 식상했고 무의미한 리액션 역시 쓸데없이 과하다는 반응을 불러 모았는데요.
이제 와서 10년 전 포맷을 가져와 기획하는 방송국이나 그걸 덥석 물고 하겠다고 나선 강호동이나 감없고 지겹다는 폭편만 쏟아졌습니다.
그러나 강호동이 이런 혹독한 비난을 받은 건 강심장에게 처음은 아닌데요.
사실 강호동은 강심장 리그를 선보이기 이전부터 시청자들로부터 올드하다 예전 같지 않다는 불평불만을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거기다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암묵 역시 아쉽다는 평가와 함께 예전에 감을 찾아볼 수 없는 모습으로 실망이 이어지기도 했죠.
강심장 리그의 경우 누가 봐도 뻔하고 식상한 컨셉으로 시청자들은 첫 방송 예고 기사가 쏟아질 때부터 이미 6개월이면 오래가는 것이라며 강심장 리그의 실패를 예견한 바 있는데요.
형제라면 역시 다른 비슷비슷한 헬 쿠방 예능 비교해서 이렇다 할 차별점이 전혀 없었고 요리는 물론 일본 현지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어를 전혀 할 줄 모르는 출연자들로 인해 폭망은 예고된 수순이었습니다.
강호동이라는 예능인의 이미지 자체가 이미 식상해진 지 오랜 상황에서 프로그램 포맷이라도 신선해야 했을 텐데 말이죠.
무엇보다 강호동의 폭망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이유라고 하면, 수년간 강호동의 오른팔로 그와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이승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승기는 지난 4월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사기 행각으로 나중에 문매를 맞은 배우 견미리의 딸 이다인과 결혼 이 과정에서 연이은 실현과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이며 국민 동승에서 국민 비호감으로 전락했는데요.
이승기가 나오면 돌릴 거라는 대중의 차가운 반응이 이어지며 실제로 이승기는 피크타임 서클하우스 등 출연하는 예능마다 줄줄이 말아먹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죠.
이승기가 이렇게 필폐 공식을 그대로 따르는 믿고 거르는 방송인으로 자리 잡는 와중에 강호동은 그와 강심장 리그 형제라면 등에 함께 출연해 시청자들로부터 동시에 외면당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것도 모자라 결혼으로 나빠진 이승기의 이미지가 세탁될 수 있도록 나서서 도와주고 있으니 시청자들에게 좋게 보일 리 없었겠죠.
그래도 다행인 건 두 사람이 함께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모두 폐지되면서 강호동이 이승규 출연하는 방송이 더는 없다는 점입니다.
아직 MC 강호동을 응원하는 일부 시청자들은 앞으로 이승기와 엮이기보다는 강호동이라는 캐릭터를 똑똑하게 활용하는 나영석 피디와 새 프로그램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치고 있기 과연 강호동은 지금의 위기를 넘기고 다시 코로나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한때 대한민국 최고의 MC로 활약했던 만큼 자신에게 잘 맞는 프로그램을 만나 다시 예전의 모습을 볼 수 있길 응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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