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하지만 절대 선을 넘지 않는 방송인으로 유명한 신동엽. 특히 웃는 얼굴로 상대의 정곡을 찌르는 그의 그 많은 시청자들이 대리 만족을 느끼고 빵 터지는데요.
실제로 신동엽은 연예계 후배들 사이에서 남다른 인성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사람 좋기로 유명한 신동엽이 최근 1박 2일에서 “너희 중 한 멤버는 빠져야지” 라는 의미심장한 일침을 던졌습니다.
대체 그는 왜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0월 23일 방송 1박 2일에서 문세윤은 성공한 사람에게 전화를 하라는 미션에 단번에 선배인 신동엽에게 전화를 걸었는데요.
전화를 받은 신동엽에게 문세윤이 덕담을 해달라고 하자 신동엽은 “성공한 사람은 어린아이에게도 사과할 줄 안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어르신에게도 고개를 못 숙인다. 그러니까 동생들에게 자존심 세우지 말고 창피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국민 mc다운 깊이 있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죠.
그런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신동엽은 “주변 사람 정리를 잘해야 한다”라는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건냈는데요. “1박 2일을 보면서도 저 중 한 사람 정리했으면 좋겠는데 싶다. 그런 거 잘 생각하면서 나중에 꼭 그 사람 잘 정리했으면 좋겠다”라는 회심의 일침을 던진 것입니다. 이에 멤버들이 “대체 누구냐”라고 되묻자 신동엽은 “그건 얘기해 줄 수 없다”라고 입을 다물었는데요.
실제로 해당 발언 이후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 역시 신동엽이 저격한 멤버가 누구인지 궁금해 찾아 나서며 이니셜이라도 알려달라는 질문까지 던졌는데요. 하지만 알고 보니 신동엽은 멤버들에게 자신을 본보기로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할 사람을 설명해 준 것이었습니다. 신동엽은 이렇게 “이간질의 분위기를 좋지 않게 하는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라며 뜻밖의 일침을 던진 이유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했죠.
이를 들은 시청자들은 신동엽의 한마디에 모두가 흔들려 해당 멤버를 찾기에 급급했던 상황을 떠올리며 신동엽 다운 조언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실 신동엽이 1박 2일에서 날린 이런 일침은 처음이 아니었는데요. 그는 “누군가에게 다른 사람 험담을 했을 때 상대가 정말 친하지 않은 이상 돌아오게 된다는 걸 느끼게 됐다”라며 자신이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따지는 부분을 전했는데요. 자신을 험담한 사람뿐만 아니라 그 이야기를 굳이 자신에게 전달하는 제3자와도 일부러 멀리 하는 편이라고 전해 단호하게 자신이 인연을 끊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신동엽은 어린 시절부터 남 얘기를 하면 안 된다고 깨달아 지금은 전혀 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는데 이를 들은 절친 성시경이 “진짜 안해”라며 신동엽의 진정성을 인정했죠. 시청자들 역시 신동엽의 인간관계 조언에 감동하며 사회 초년생들이 꼭 알았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신동엽은 한 방송에서 절친의 비밀을 굳이 폭로하며 뒷담화 하는 여배우를 못마땅하게 여긴 적이 있습니다. 배우 서유정은 과거 한 방송에서 절친 배우 김현주가 “한강에서 노상 방뇨를 했다”라는 수치스러운 비밀을 폭로해 논란이 됐는데요.
소변이 급했던 김현주가 근처에서 소변을 해결하다가 자동차 비상등 때문에 얼굴이 탈로 났다는 하지 않아도 될 이야기를 영웅담 처럼 내려놓는 서유정에게 듣다 못한 신동엽은 “서유정 씨가 재미로 준 이야기에 현주 씨 이미지는 망가질 재미는 없어서 걱정되겠다”라며 뼈 있는 일침을 던져버렸죠.
신동엽은 또 다른 방송에서 자신과 후배 이수근 사이를 이간질하는 여배우에게도 일침을 날렸는데요. 한 방송에서 김희선은 김종민과 이수근에게 “신동엽과 윤종신이 부르면 누구에게 갈 것이냐?”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김종민은 신동엽을 택했고 이를 보고 센스 있게 이수근이 “신동엽은 아무래도 개그맨 선배라 불편하다”라며 윤종신을 택했는데요.
김희선은 이를 놓치지 않고 어쩐지 이수근이 신동엽을 싫어한다 하더라는 식으로 이간질을 시작, 이를 보던 신동엽은 “내가 볼 때는 이간질이 나보다 더 하다, 보통 저렇게까지 이간질하진 않는데” 라고 웃으며 김희선의 행동을 지적했죠. 물론 김희선, 서유정은 방송의 재미를 위해 무리수를 투척했을 테지만 신동엽에겐 누군가를 이간질하고 험담해 웃음을 주는 것은 잘못됐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이에 네티즌들은 “신동엽 은근 선 잘 지키는 이유가 있었네”, “요새 남 헐뜯으면서 웃기는 거 재미없음” 등의 반응으로 그에게 공감했습니다.
앞선 두 여배우들과 반대로 신동엽이 꾸준히 행실을 칭찬하며 인연을 이어온 스타도 있습니다. 사실 신동엽은 의외로 낯가림이 아주 심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어 성시경, 유세윤, 이영자 정도의 절친들을 제외하곤 크게 인간관계를 넓히지 않는 성격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신동엽이 몇 년간 인연을 이어온 가장 뜻밖의 인물은 바로 전 피겨스케이트 선수 김연아인데요.
신동엽은 최근 김연아의 결혼식에서 사회까지 도맡아 뜻밖의 우정을 자랑했죠. 한 방송에 함께 출연하며 접점이 생긴 두 사람은 이후로도 각종 방송을 통해 인연을 이어왔는데요. 이미 방송계에서 인간관계의 도가 튼 신동엽이 김연아와 인연을 끝까지 이어온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신동엽은 김연아에 대해 “선천적으로 거짓말을 못하는 사람이다. 예쁜 척도 못하고”라며 소탈하고 사교적인 김연아의 성격과 인간성을 칭찬했는데요, 이미지 관리를 위해 가식적인 모습을 드러내거나 제 3자 이야기를 막 하는 일부 방송인들의 태도와는 다른 김연아에 신동엽 역시 푹 빠진 듯 보였습니다.
오죽했으면 신동엽이 보통 자신이 잘 요청하지 않는 인증샷까지 김연아에게 요청했다는 후문까지 들려왔죠.
과거 숱한 사건이 있었지만 여전히 방송가에서 인성과 실력을 인정받으며 신동엽이 활동을 이어올 수 있는 건 늘 칼 같은 인간관계 철학 덕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남을 공격하는 개그는 피하고 싶다는 그의 이야기처럼 앞으로도 창의적인 멘트로 시청자를 빵빵 터트리는 신동엽의 활약이 계속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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