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시경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그룹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에게 ‘타진요’ 사건에 대해 돌직구 질문을 한 것이 공개되어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 11월 6일 유튜브 웹예능 ‘성시경의 먹을텐데’에는 에픽하이(타블로, 미쓰라, 투컷)가 게스트로 출연, 양꼬치 집을 찾았습니다.
이날 출연한 타블로는 학력 의혹 논란으로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 형(성시경)이 나한테 전화한 거 알아? 사실 그때 형에게 진짜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었다. 나랑 친한 연예인, 소위 말하는 힙합 크루였던 사람들도 나를 완전히 외면했다. 자기도 욕먹을까 봐”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근데 형이 전화 와서 진짜 짧고 굵게 뭐라고 한 줄 아느냐? ‘블로야, 이렇게 된 거 그냥 조용히 곡이나 많이 써놔’ 하더라. 그거 때문에 내가 솔로 앨범을 그 시기에 만들었다. 진짜 그 얘기만 하고 전화 끊었다”고 떠올렸습니다.
이에 성시경은 “왜냐하면 나는 미움 받는 게 어떤 건 줄 아니까. 나는 얘(타블로)를 원래 알았고 내가 좋아하니까 ‘괜찮아 괜찮아’ 해주고 싶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근데 지금 와서 물어보는 건데 진짜 (스탠퍼드대) 졸업하긴 했어?”라고 물었고, 타블로는 “진짜 졸업했다. 제대로 졸업했다”고 강조하며 웃었습니다.
이와관련해 타블로는 얼마전 출연한 방송에서 타진요에 관해 한 언급도 재조명되었는데 지난 2023년 5월 3일 tvN예능 ‘유퀴즈 온더블록’에 에픽하이 멤버들이 출연했습니다.
이날 MC 유재석은 “에픽하이가 여러 가지 일을 많이 겪어서, 동료 입장에서도 마음이 아팠다”라며 타진요 사건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에 투컷은 “할 수 있는 게 위로 밖에 없었다. 근데 위로가 들리지 않았을 거다. 온 세상이 화살을 쏘는 느낌이었을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후 타블로는 “그 일이 생겼을 때 하루가 태어났다. 일자리도 없어졌고 사회에서 생활할 수 없는 사람이 돼 버렸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당시 나는 사람으로서의 자격이 끝났었다. 내가 길거리를 다니면 사람들이 욕하고 손가락질 했다”라며 “혜정이랑 하루랑 식당에 가면 다 들리게 욕을 했다. 내 가족이 편하게 길은 다니고 밥은 먹어야 할 거 아니냐. 내 가족부터 지켜야겠다고 생각하고 매일 매일 살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힘든 일이 있을 때 (유재석) 형님이 찾아와서 많이 웃게 해주셨다”며 “2012년 3월 부친상을 당했는데, 재석이 형님이 오셔서 되게 재밌는 말을 해주셨다. 그 상황에서 쉽지 않았을 텐데 의도했던 거다. (그 덕분에) 제가 오랜만에 처음으로 웃었다. 그렇게 힘을 찾았다”고 뒤늦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타진요’ 사건은 지난 2010년 벌어진 것으로, 네이버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하는 모임’의 약칭이 사건 명칭이 되었습니다.
이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 졸업 학력을 가진 타블로가 학력 위조 누명을 쓰고 온라인에서 마녀사냥 당한 사건인데 ‘타진요’ 라는 명칭만 본다면 순수하게 학력위조 논란에 대해 증거를 요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의혹과 증거 요구를 넘어 이미 학력위조가 아니라고 결론이 났음에도, 일부가 줄기차게 학력위조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유명하며 카페 운영 정책은 극히 폐쇄적이었습니다.
타블로의 증언에 의하면 인터넷상에서 악플을 다는 것을 넘어서 전화를 직접 집에 걸어오는 등 협박에 가까운 범죄를 오프라인 상에서도 저질렀다고 합니다.
집에 직접적으로 전화를 한 것에 대해선 타블로도 꽤나 마음을 두고 있었는지, 가수로서 이미지를 우선시하라는 변호사의 권유를 따랐는지 고소가 한창 진행 중일 때 전화를 이용해 직접적으로 가족에게 위해를 끼치지 않은 두 명에게는 고소를 취하하여 주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힙합’이라는 문화는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았고, 특히 세계적인 명문대학교 스탠퍼드를 졸업했다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품었습니다.
이에 타블로는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졸업장을 인증하는가 하면 동창생, 교수와의 인터뷰를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습니다. 또한 스탠퍼드대 교무처장이 현장에서 타블로의 성적표를 즉석으로 출력해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타블로는 “더 이상의 증명서 제시는 의미가 없다. 솔직히 몇 명을 만나도 그 인터뷰들을 다 받고 그래도 결국 믿기 싫은 사람들은 계속 안 믿을 것이다. 이건 못 믿어서가 아닌 안 믿는 것이다”안타까운 속내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타진요’ 회원들은 ‘모두 조작이다’라며 타블로를 몰아갔습니다. 이 때문에 타블로는 타진요 회원들과 2010년부터~2012년까지 긴 법적 다툼의 시간이 이어졌고, 대인기피증, 불면증 등으로 정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큰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타블로의 어머니는 일하던 미용실을 그만두었으며, 아버지는 지난 2001년 간암 치료 이후 건강이 많이 좋아졌는데 타진요 사건으로 충격을 받고 간암이 다시 재발하여 결국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일까지 있었습니다.
결국 사건은 법적 공방으로 이어졌고, 회원 중 끝까지 타블로를 괴롭혔던 한 회원은 결국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되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타블로는 타진요에 강경하게 대응했고 11명 중 2명 선처를 제외한 9명이 유죄 확정에 실형을 받은 회원이 3명으로 생각보다 더 강경한 대응으로 실형까지 선고받았습니다.
이처럼 많은 위기를 극복해 에픽하이는 대한민국에서 대중음악의 대표적인 아티스트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음악 산업의 발전과 함께 다양한 창작 활동과 공익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예술가로서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며 활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향해 수많은 대중들은 에픽하이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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