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배우들이 동반 출연한 예능 <해피투게더>에서는 주변 MC들은 물론 보는 시청자들까지 민망하게 만드는 장면이 전파를 타 소소한 논쟁이 야기된 바 있습니다.
발단은 차인표와 이동건이 출연 배우들이 대화를 나누는 단톡방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서 시작됐는데요.
당시 이동건, 조윤희, 라미란 등 어린 후배 배우들과 함께하며 선배로서의 책임감을 느꼈는지 단톡방을 직접 개설해 대화를 이어가고자 열심히 노력했다는 차인표.
나름 가벼운 실소가 터질 만한 개그도 치고 가끔가다 선톡도 날렸지만 어찌된 일인지 후배들의 반응은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차인표는 이에 큰 상처를 입었다며 “서운했다”고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진짜 서운할 만한 일은 따로 있었는데요.
옆자리에 앉아있던 라미란이 “이동건이 따로 단톡방을 만들었다”며 차인표를 제외한 출연자들만 공유하는 단톡방이 있다고 폭로한 것입니다.
이동건의 부연설명에 따르면 차인표의 카톡이 오면 차인표만 없는 그 단톡방에서 나머지 배우들에게 내용을 공유하고 “차인표 선배님 톡에 반응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하는데요.
그제서야 자신의 톡에 어색하고 작위적으로 반응하던 후배들의 속마음을 깨닫게 된 차인표는 멘붕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얼굴이 벌개질 만큼 서운함을 내비쳤습니다.
선배가 주도하는 톡방이 버젓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똑같은 인원으로 구성된 또 다른 톡방을 만들어 이런 식으로 지시를 내린건 후배들 앞에서 대 선배를 완전 바보 취급한 것과 다른없는것 같습니다.
일명 차인표 단톡방 논란이 불거지며 일부 네티즌들은 “선배를 위하는 좋은 취지의 행동”이라고 옹호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대개의 반응은 좋지 않았습니다.
본인만 모르는 단톡방의 존재를 수개월이 지나서야 알게 된다면 누구라도 서운하고 더 나아가 배신감을 느낄만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차라리 차인표가 이동건이 만든 톡방의 존재를 끝까지 몰랐다면 됐을텐데 일부에서는 굳이 몰라도 될 이야기를 꺼내 차인표를 민망하고 초라하게 만든 라미란이 문제라는 반응도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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