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도 훌륭한 조상을 둔 연예인들이 더러 있는데요.
김좌진 장군의 증손자이자 김두환의 손자이며 배우 출신 국회의원 김일동의 아들인 배우 송일국은 사극 전문 배우이자 한동안은 삼둥이 아빠라는 이름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배우로서 송일국은 누구보다 좋은 이미지와 인상 깊은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늘 여유와 웃음이 넘쳐 보였지만 인생사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정작 인간 송일국의 삶은 그리 순탄하지 못했습니다.
송일국은 어느 날 드라마 ‘용의 눈물’을 촬영하던 어머니를 위해 촬영장까지 운전을 해주다 우연히 마주친 배우 유동근이 그에게 “내가 너라면 배우하겠다”라고 했던 한마디가 가슴에 와닿아 결국 이때부터 배우를 하겠다고 결심하게 됩니다.
그렇게 배우가 되기 위해 다이어트부터 시작한 그는 무려 20kg나 감량하며 mbc 탤런트 공채 시험을 준비할 수 있었고 그런 와중 어느 날 친구로부터 호랑이 꿈을 꿨다는 소리를 듣고 영물인 호랑이가 나온 꿈이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당시 수중의 전 재산이었던 2만 원을 털어 그 꿈을 사게 됩니다.
이처럼 꿈 덕분인지 몰라도 혹시나 했는데 정말 탤런트 시험에 합격한 그는 첫 월급을 받자마자 그 친구에게 꿈 값의 10배인 20만 원을 또 주었고 그리고 몇 년 뒤 이번에는 직접 본인이 코끼리 꿈을 꾸게 되는데 그야말로 대박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 이후 송일국은 여러 마리의 코끼리떼가 집으로 밀려들어 홍수를 막는 꿈을 꾸었는데 그러고 바로 얼마 뒤 그에게는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드라마 ‘애정이조건’을 만나게 됩니다. 사실 이 드라마의 경우 처음 홍보할 때만 해도 남자 주인공이 배우 이종원과 지성이었으나 그런데 도중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인하여 남자 주인공의 비중이 갈수록 줄어들더니 급기야 남자 주인공 지성이 도중하차까지 하게 돼버리고 말았습니다.
결국 이 덕에 새로운 남자 주인공이 투입되어야 했는데 그게 바로 송일국으로 사실 처음에는 비중이 크지 않았던 그가 후반부에 갑자기 주인공이 되면서 오죽하면 드라마의 마지막 회 엔딩도 중간에 투입되었던 그가 극을 마무리하는 엄청난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아무튼 이를 발판으로 마침내 대하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에서 주인공인 이순신 역까지 맡게 되었으나 그런데 전혀 뜻하지 않은 일이 벌어지면서 안타깝게도 이번에는 그가 주인공 역에서 교체돼 버리고 말았습니다.
당시 어머니 김을동의 국회의원 총선 출마로 혹시나 문제가 될까 봐 캐스팅 사실을 기사화하지 말아달라고 기자들에게 간절히 부탁을 했으나 그럼에도 어느 일간지 기자가 김일동 아들 이순신 된다며 기사화하는 바람에 결국 드라마 주인공 역이 갑자기 배우 김명민으로 교체돼버리고 말았던 것이었습니다.
결국 김경민은 이 드라마로 두각을 드러내 그야말로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했고 그래서 송일국 입장에서는 상당히 억울할 만 했지만 하지만 이게 또 전화위복이 됐던 게 비록 이순신 역은 놓쳤으나 당시 채시라의 추천을 받아 사극 해신에서 훌륭한 연기를 선보이더니 마침내 2006년 대하 드라마 주몽에서 주인공 역을 맡아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최고의 스타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이처럼 드라마 주몽으로 인해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던 그는 반면 사극 촬영으로 긴 지방 생활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외로워지게 되었고 그런 찰나 한지인의 소개로 지금의 아내를 소개받아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하지만 당시 아내가 사법고시 3차 준비 등으로 바빠 더 이상은 송일국과의 만남을 거부했고 그렇게 드라마 주몽으로 인기가 하늘을 찌르던데 아내에게 계속 거부를 당하자 열이 받은 그는 오기로 다음 약속을 어떻게든 잡았다고 했습니다.
결국 이때 그 기자의 고소로 평소 깨끗한 이미지였던 송일국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되었고 또한 판사 임용 예정자인 아내와의 결혼식마저 큰 지장을 초래하게 되는데 판사의 결혼식에 배우자가 기소 중이면 판사의 공직 생활 역시 긍정적일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배우로서나 개인적으로나 최고로 행복해야 할 순간에 갑자기 찾아온 불행에 이대로 무너지나 했으나 그러나 cctv 확인 결과 몸싸움은커녕 둘 사이에 신체 접촉조차 없었고 또한 그 여기자가 송일국 때문에 치아가 부러졌다고 주장했지만 사실 송일국을 만나기 이전부터 치아를 치료받았다는 사실마저 들통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때 이 여기자는 송일국 측이 cctv를 조작했다느니 자신의 말에 거짓이 없다는 것에 자기 자식을 걸겠다느니 하는 정신 나간 소리를 하며 끝까지 버텼으나 결국 무고죄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아 감옥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한편 이 여 기자가 왜 갑자기 송일국에게 이런 짓을 했나 보니 당시 프리랜서로 일하던 그녀가 여성동아와 계약을 맺고 송일국의 결혼 기사를 써주겠다고 약속했으나 기자와 안면도 없는 송일국이 이를 거부하면서 억한 심정이 들어 애꿎은 송일국을 괴롭혔던 것이었습니다.
2012년 송일국은 독립투사 김좌진 장군의 손자라는 의무감 때문이었는지 독도를 지키기 위한 캠페인으로 독도 횡단 수영대회에 참가하게 되는데 그렇게 광복절 하루 전날인 8월 14일에 울진항에서 독도까지 200km가 넘는 바다를 헤엄치게 됩니다.
하지만 송일국의 독도 횡단 소식이 일본에 알려지자 일본 정부로부터 입국 금지 조치와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가 일본에서 무기한 방송 중지를 받게 되는데 심지어 당시 일본 외무부에서는 그에게 “송일국은 이제 두 번 다시 일본에 오기 어려울 것이며 그것이 일본의 국민 감정이다” 라며 대놓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와 같이 일본에 입국 불허 소식을 들은 송일국은 당시 자신의 SNS를 통해 고백하길 “뭐라 할 말이 없네요. 그냥 제 세 아들 이름이라 불러봅니다. 대한민국 만세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2016년 총선 때는 어머니 김을동을 지원하게 되는데 당시 그는 자신이 총선 유세를 참여해도 하지 않아도 욕을 먹는다며 그렇다면 차라리 어머니를 돕겠다고 말하며 유세를 도왔으나 아쉽게도 김을동은 낙선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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