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한 부부끼리 너무 사랑하면 안 된다’ 결혼 한지 31년 차가 된 방송인 이경규가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 남긴 조언입니다.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게 지내야 오래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는 뜻이 숨겨져 있었죠. 이렇게 장난스러운 듯 보여도 이경규의 조언에는 늘 뼈가 담겨 있었는데요.
이런 그가 오래전부터 결혼 생활이 불안할 것 같다고 걱정했던 한 방송인이 있습니다. 바로 정형돈인데요. 최근 정형돈의 충격적인 결혼 생활이 드러나며 이경규의 예측이 맞아 떨어진 것 같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경규는 정형돈이 한유라와 결혼하기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습니다. 한유라는 이경규가 진행하던 프로그램의 작가였는데요.
과거 이경규는 우스갯 소리로 ‘해당 프로그램이 빨리 종영 하는 바람에 정형돈과 한유라가 결혼할 수 있었다’며 본인이 두 사람의 오작교인 듯 말했죠. 그런데 이렇게 두 사람을 축복하던 이경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정형돈의 결혼 생활에 대해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던졌습니다.
신혼 8개월 차에 정형돈은 아내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고 술을 먹는 방법에 대해 질문했는데요.이경규는 ‘결혼 8개월에 이런 질문을 했던 건 이미 균열이 가고 있다는 증거’라며 정형돈을 나무랐는데요. 이경규는 “한 번 금이 가면 떼워도 물이 샌다. 깨진 사발은 붙여도 금이 나니까 균열 가기 전에 빨리 붙여라”라며 뼈 있는 충고를 남겼는데요.
정형돈이 결혼 생활에 충실하지 못했던 듯 보였지만 당시 정형돈 부부가 불안정한 상태였던 이유는 사실 따로 있었습니다. 정형돈은 아내의 환심을 사기 위해 가지고 있던 빚의 절반 정도로 빚을 축소해서 말했고 이게 들통나며 아내와 헤어질 위기에 처했다고 하죠.
다행히 정형돈은 결혼 이후에도 꾸준히 각종 방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안정적인 수입을 벌어들였고 이들의 위기는 이렇게 끝나는 듯 보였는데요.하지만 이경규의 예언처럼 이미 이들 부부 관계는 어느 정도 균열이 생긴 상태였습니다.
최근 눈에 띄게 늘어난 몸무게와 좋지 않은 안색으로 네티즌들에게 걱정을 샀던 정형돈 그는 2015년 공황장애와 불안 증세로 갑작스럽게 연예계에서 사라졌는데 이후 복귀한 방송에서도 여전히 건강이 좋지 않아 보였는데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두 딸, 그리고 미모의 아내까지 모든 걸 가진 듯 보였던 정형돈의 건강 악화에 모두가 의문을 품고 있었는데알고 보니 정형돈은 꽤 오래 동안 기러기 생활을 이어오고 있었다고 합니다.
정형돈의 아내와 딸들은 하와이에서 생활 중이며 으리으리한 집, 외제차까지 정형돈의 수입으로 부족함 없는 생활을 하는 듯 보였는데요. 올해 초 정형돈의 어머니가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을 당시에도 정형돈의 아내는 그제서야 한국에 부랴부랴 입국해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죠.
이에 정형돈의 아내는 정형돈과 영상 통화를 하고 함께 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두 사람의 관계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걸 강조했는데 하지만 최근에도 정형돈이 기러기 생활로 인한 고충을 드러내며 이들의 가족을 향한 걱정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정형돈은 하와이에 있는 딸에게 피를 뽑으며 ‘아빠 피 뽑았어’라고 카톡을 했는데 이에 딸들이 읽어 놓고 답장조차 하지 않았다며 속상함을 토로했는데요.사춘기인 것 같다고 포장했지만 이미 그가 기러기 생활을 하는 걸 아는 네티즌들은 정형돈 아내와 딸들이 너무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건강 악화로 인해 방송에서 하차했던 정형돈이 최근 들어 다시 방송에 복귀한 것 역시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돈을 벌기 위함이었을 텐데 이런 가장의 노력을 가족들이 전부 무시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에 이경규가 기러기 생활에 대해 속시원히 날렸던 일침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과거 한 방송에서 김흥국은 “가장 불쌍한 것은 기러기 아빠다”라며 아내와 아이들이 유학 간 친구를 부러워하길래 6개월간 유학을 보냈는데 그게 10년이 됐다며 너무 외롭다는 생각을 한다고 호소했는데 이에 이경규는 기러기 아빠 생활에 대해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이경규는 “나는 아이나 가족에게 신경을 잘 안 쓴다. 유학도 우리 집은 딸이 아닌 내가 갔다. 딸이 영어하거나 일본어 하는 게 뭐가 중요한가?”라며 결혼 후에도 자식이나 아내는 물론 자신의 행복도 야무지게 챙기는 모습이었죠.
국민 mc로 벌어들인 수입 역시 절반은 딸과 아내를 위해 상속하더라도 나머지 절반은 자신이 좋아하는 반려견들에게 상속할 수 있다면 하고 싶다는 발언 역시 이와 일맥상통했는데요. 딸이 필요한 건 어느 정도 지원을 해줬지만 이경규의 일순위에는 자기 자신이 있는 듯 보였습니다.
네티즌들은 “기러기 생활은 정말 부질없는 것 같아”, “오히려 똑똑히 본인을 챙기는 이경규에 공감한다”는 반응이었죠. 신혼 초부터 정형돈네를 걱정했던 이경규의 입장에선 무리해 가면서까지 기러기 생활을 이어가는 정형돈의 모습이 이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짠했을 텐데요. 알고 보니 이경규는 아주 오래전 <상상 원정대>를 하며 알게 된 김태호 pd에게 정형돈을 적극 추천했고 덕분에 정형돈은 인생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에 섭외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정형돈의 결혼 생활은 당사자인 두 사람만이 제일 잘 알고 있을 텐데요. 딸들의 차가운 반응 역시 단순히 사춘기가 온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정형돈이 수차례 방송을 통해 고충을 호소했기에 많은 이들이 우려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좀 더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들과 함께 하는 정형돈의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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