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 1호 배우로 알려진 배우 김혜영이 과거 세 번의 이혼 사연을 털어놓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혜영은 지난 3월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나는 세 가지 이유로 세 번의 이혼을 했다”며 솔직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혜영은 1998년 북한에서 귀순해 한국에서 배우 활동을 이어갔다. 첫 번째 결혼은 팬으로 찾아온 군의관과 이뤄졌다. 당시 김혜영은 바쁜 스케줄로 집에 들어갈 시간조차 없었고, 결국 신혼집에서 남편의 외도를 목격하게 되어 이혼을 결심했다. 김혜영은 “한 달에 한두 번 얼굴을 볼 정도로 일이 너무 좋아 남편에게 소홀했다. 결국 외도를 발견하고 이혼하게 됐다”고 말했다.
첫 이혼 후, 김혜영은 심한 우울증에 시달렸으나 배우 이순재의 제안으로 악극 ‘홍도야 울지 마라’에 참여하며 다시 삶의 의지를 다졌다. 이 작품을 통해 두 번째 남편을 만나게 된 김혜영은 “상대 배우였던 그와 아이가 생겨 부모님의 반대에도 결혼을 강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이혼은 큰 흠으로 여겨졌고, 김혜영의 일거리는 점점 줄어들었다.
김혜영은 “거의 반지하 단칸방에서 시작했다. 분유 살 돈도 없어지기 시작했고, 아기 기저귀도 가제 수건을 빨아서 사용했다”고 회상했다. 결국 생활고 등의 이유로 합의 이혼하게 되었다.
김혜영은 두 번째 이혼 후에도 결혼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낚시 프로그램 MC를 하며 세 번째 남편을 만나게 됐다. 그는 레슬링 선수 故 이왕표의 소개로 성공한 기업인을 만나게 되었고, 처음에는 거절했으나 이후 여러 사건을 겪으며 그에게 도움을 받게 되면서 결혼을 결심했다.
김혜영은 “교통사고와 친구의 고소 사건 등 여러 일이 있었을 때 그가 도와줬다. 그래서 결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 번째 결혼 생활도 순탄치 않았다. 남편이 구속되었고, 김혜영은 “두 번의 아픔을 겪었으니 이번에는 기다릴 생각이었다. 그러나 남편이 옥중에서 이혼을 요구하는 편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조정 이혼 재판까지 가게 된 김혜영은 판사의 조언을 듣고 결국 이혼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는 “판사님이 ‘새 인생을 살지 왜 미련스럽게 하냐’고 말씀하셨다. 그때 내가 끝까지 붙잡을 일이 아니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김혜영은 “세상에 이혼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은 없다.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있었다는 걸 설명해야 오해가 조금이라도 풀릴 것 같았다”고 말하며 이혼 사연을 털어놓은 이유를 밝혔다.
한편, 김혜영은 함경북도 청진시에 태어나 1998년 탈북했다. 이후 연극 영화과에 진학해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고 귀순 배우 1호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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