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의 여제 안세영이 드디어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역사를 다시 썼지만, 숨겨둔 비밀까지 모두 폭로하고 말았습니다. 안세영 선수가 28년 만에 중국을 꺾고 눈부신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자마자 터뜨린 폭로에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배드민턴 협회가 낸 입장문 내용 중 사실과 다른 새빨간 거짓말이 있다는 국가대표팀 감독의 충격적인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팬들의 분노가 극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훈련장 CCTV에 믿을 수 없는 장면도 공개되었는데, 영상 속 내용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안세영 선수는 지난해 10월 2관왕을 달성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무릎을 다쳤는데도 계속 참고 뛰느라 부상 후유증이 굉장히 컸다고 합니다. 사실상 정신력 하나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이죠. 동시에 안세영의 발언으로 그동안 감춰졌던 협회의 문제점이 하나둘 수면 위로 떠올랐는데, 협회의 만행은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안세영의 은퇴설은 이미 반년 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었는데, 당시 커뮤니티 주장에 따르면 안세영은 지속적인 부상에도 불구하고 대회에 출전할 것을 강요받았습니다. 배드민턴협회는 그녀가 경기에 나서지 않으면 모든 선수들의 속옷과 유니폼을 손빨래하게 하고 완벽하게 각을 잡아 정리하지 않으면 다시 시키는 등 치졸한 방법으로 압박을 가했습니다. 협회는 역대급 선수에게 대놓고 불이익을 줄 수는 없었기에 이런 비열한 수법으로 그녀를 대회에 내보내 실적을 쌓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었죠. 실제로 안세영은 지난해 16개 대회에서 15번 결승에 진출했고 11번 우승, 4번 준우승, 1번 3위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었으나, 이 엄청난 성과의 이면에는 그녀가 부상을 회복할 시간조차 없을 만큼 혹사당했다는 비극이 존재했습니다.
안세영의 발언으로 인해 그동안 감춰져 있던 배드민턴 협회의 문제점들이 하나둘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배드민턴의 상징적인 인물인 이용대 역시 협회의 안일한 행정으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입었습니다. 국제 배드민턴연맹이 도핑 테스트를 위해 협회에 연락해 이용대를 찾았지만, 협회는 그가 지금 태릉에 있다며 잘못된 정보를 전달했습니다. 실제로 이용대는 해외에 나가 있었지만, 이 해프닝은 무려 3번이나 반복되었고 결국 이용대는 테스트를 받지 못해 2년간 국제 무대 출전 금지 처분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는 그의 전성기를 허무하게 날려버린 셈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반복될 수 있을까요? 협회는 같은 실수를 겪으면서도 개선할 의지가 전혀 없었던 걸까요? 팬들은 분노하며 협회를 맹비난했습니다.
“이 정도로 무책임하게 행동한다면, 고의로 이용대 선수 생명을 끝내려는 것이나 다름없다”라는 비난이 쏟아졌죠. 안세영과 이용대의 충격적인 폭로 이후 배드민턴협회의 비리와 무능이 계속해서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협회 임원진들은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 노골적으로 개입하며 엔트리를 무려 3차례나 수정하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켰습니다. 그 결과 종합 대회 경험이 있는 선수는 단 2명으로 줄어들었고, 복식에서는 4개 조의 파트너가 교체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로 인해 아시안게임에서는 처음으로 노메달이라는 굴욕을 당하게 되었죠.
대회가 끝나자마자 협회는 성적 부진의 책임을 감독과 코치들에게 전가하며 문자 메시지로 경질을 통보하는 비상식적인 행태를 보였습니다. 더욱 황당한 사실은 선수 6명이 출전한 경기에 8명의 임원이 따라가며 감독과 선수들은 이코노미석에 탑승시킨 반면, 임원진은 전원 비즈니스석을 이용해 선수들보다 2배 가까운 비용을 들여 구설수에 올랐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전력상 우승이 어렵다는 이유로 응원은커녕 8강전 이후 선수들보다 먼저 짐을 싸서 귀국한 임원진의 태도는 많은 사람들을 경악하게 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임원진이 떠난 후 코치와 선수들만 남게 되자 오히려 경기력이 좋아졌다는 소식이 들려왔죠. 이쯤 되면 역대 최악의 협회라 평가받던 축구협회도 한 수 접어야 할 만큼 배드민턴 협회의 무능이 심각하다는 뜻인데요.
안세영 선수가 금메달을 딴 직후 눈물을 흘리며 포효한 순간, 그 감정은 단순한 기쁨만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 순간에는 승리의 환희뿐 아니라 고통과 압박 속에서 쌓아온 모든 시간들이 스쳐 지나갔을 것입니다. 특히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안세영은 오른쪽 무릎 인대가 파열된 상태로 투혼을 발휘해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당시 안세영 선수는 2주면 회복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협회의 압박으로 이내 부상 상태에서도 국제 대회에 출전하면서 경기력의 기복을 보였는데요. 그녀의 상태는 해외 해설진들조차 의아해할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안세영의 상태가 이상하다. 저 무릎으로 경기를 속행하고 있다니 대단한 정신력이다. 그러나 경기를 계속해서 진행하는 것이 이상하다. 메달도 중요하지만 부상에는 선수 생활이 달려있는데, 너무 과하게 플레이하는 것 같다. 정말 죽기 살기로 뛰는 듯한 느낌이다.”라고 말하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한국 해설진도 큰 걱정을 표하며 “당장의 메달만 좇다가는 앞으로 선수 생활이 끝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안세영 선수의 금메달과 함께 터져 나온 폭로는 한국 스포츠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으나, 그 폭로의 여파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그녀의 발언은 사람들로 하여금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안세영의 경기를 다시 보게 만들었는데, 그때는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장면들이 포착되면서 국내외에서 큰 화제를 모았기 때문이죠. 안세영 선수의 폭로는 단순한 불만 표출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자신과 다른 선수들이 겪어온 부당한 대우와 협회의 무능을 조목조목 밝혔습니다. “우리는 마치 전쟁터에 버려진 병사들 같았습니다. 부상을 당해도, 심지어 고통스러워도 우리는 계속 뛰어야 했습니다. 협회는 우리를 보호하는 대신 메달에만 집착했습니다.”
이 발언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한국배드민턴협회는 부랴부랴 입장문을 발표했는데, “협회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일단 회장님께 보고는 올린 상황이다. 하지만 협회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다. 처음으로 한의사까지 추가 파견했다. 물론 협회 자체 비용이었다. 하지만 안세영 개인 입장에서는 부족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협회 입장에서 전체를 아울러야 하고, 본인은 톱 선수인 만큼 기대가 높았던 것 같다”며 오히려 선수를 탓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형편없기 그지없는 변명이었죠.
한국배드민턴협회의 비리와 무능은 안세영 선수의 폭로를 통해 세상에 드러났고, 그와 함께 항저우 결승전에서 벌어진 일들이 다시금 조명되고 있습니다. 안세영 선수가 무릎 부상을 입고 잠시 처치를 받고 있을 때, 관중석에서는 큰 소란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해설진도 관중석의 이상 징후를 포착했지만, 아무 일 없이 넘어갔던 사건이었죠.
안세영이 무릎 부상을 입고 쓰러졌을 때, 그녀의 어머니는 관중석에서 눈물을 흘리며 울부짖었습니다. “세영아, 그냥 기권해! 기권하라고!” 그녀는 절박한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그러나 배드민턴 협회 관계자들은 그녀의 목소리가 딸에게 닿지 않도록 제지했고, 어머니의 눈물과 외침은 관중석의 소란으로 묻혀버렸습니다. 협회는 계속 뛰라고 압박했고, 안세영은 고통 속에서도 다시 코트에 섰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입니다.
협회의 만행은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지난달 12일 프랑스 파리로 떠난 배드민턴 대표팀은 올림픽 선수촌에 들어가기 전까지 사전 훈련 캠프인 ‘팀 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파리에 도착한 다음 날, 안세영은 훈련 도중 발목을 다쳤습니다. 이에 대해 대표팀 수뇌부는 “조용히 넘어가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상대 팀의 정보가 넘어가면 안 된다는 이유였죠. 이것은 단순히 팀 전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치부를 감추기 위한 비겁한 변명이었습니다.
안세영은 쉬고 싶어도 쉴 수 없는 상황에 놓이자, 협회의 조치를 요구했고 결국 한국에 있는 한의사가 급히 프랑스 파리로 날아오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협회는 올림픽 AD 카드 문제 등을 해결하고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단순히 표면적인 조치에 불과했습니다. 한의사는 일주일간 안세영의 발목과 무릎을 치료하며 경기를 뛸 수 있도록 도왔고, 여자단식 결승 하루 전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안세영은 부상으로 인해 고통 속에서 훈련을 이어갔습니다.
안세영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무릎을 다쳤을 때부터 올해 1월 인도 오픈에서 허벅지 부상까지 겹치면서 대표팀과 계속해서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하지만 협회는 부상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고, 안세영은 전혀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그녀의 꿈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꼽히는 전담 트레이너 한수정이 재계약이 되지 않아 파리올림픽에 함께 오지 못한 것도 큰 문제였습니다. 안세영은 올림픽 직전 또다시 부상 대처를 놓고 대표팀과 갈등을 겪었고, 이 모든 상황이 결국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충격적인 결말로 이어진 것입니다.
한국 배드민턴의 전설 방수현 해설위원도 이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새롭게 바뀔 필요가 있다. 이번 대회에서 서승재 선수가 살인적인 경기를 했다. 10게임을 했다”고 입을 연 뒤, “배드민턴협회가 선수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방수현은 안세영의 발언에 대해 “개인적으로 이야기해보지 않아 정확한 건 모른다”면서도 “부상이 굉장히 안 좋다는 걸 알고 있었다. 안세영 선수가 부상 당한 뒤 조금 더 쉬면서 훈련을 해야 했는데, 바로 인도네시아 오픈, 싱가포르 오픈을 뛰었다. 회복하는 게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최근 김학균 국가대표 감독은 한 방송에 출연, 충격적인 인터뷰를 했습니다. 안세영의 발언에 대해 김학균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감독은 “작년부터 예측했던 일이다. 안세영이 올림픽에 나가지 않겠다고 해 설득했다”라고 설명하며, “안세영이 협회와 법정 싸움을 하겠다는 이야기”라고도 풀이하기도 했습니다.
“안세영이 대표팀을 떠나고 싶었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앞으로 배드민턴 국제대회에 개인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을지를 두고 협회와 법적 다툼까지 벌일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안세영의 훈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안세영의 상태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 도중 오른쪽 무릎을 다쳐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죠.
김학균 감독은 “축구협회처럼 뭐가 문제인지 파악을 못 하고 있다. 양궁 빼놓고 협회에서 자리 차지하는 인간 중에 멀쩡한 사람이 없다. 배드민턴 협회는 안세영의 금메달로 지들 잔치를 열려고 했는데, 안세영의 폭로로 다 글렀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도대체 협회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요? 이는 한국의 스포츠 팬들이 던지는 근본적인 질문입니다. 대한축구협회, 대한배드민턴협회 등 여러 협회가 비판의 대상이 되는 가운데, 그나마 양궁 협회만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안세영 선수와 같은 전 세계가 탐내는 인재를 대하는 대한배드민턴협회의 태도는 그야말로 충격적입니다. 자신들의 임기 동안 업적을 쌓기 위해 선수들을 희생시키는 협회의 만행에 분노를 참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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