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개봉한 영화 ‘암살’에서 독립운동가 안옥윤 역을 맡은 전지현은 연기력으로 주목받았으나, 인터뷰에서의 발언으로 역사관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전지현은 한 인터뷰에서 “독립이나 민족정신에 대해 평소 관심이 없었고, 나랏일에도 크게 공감하지 않았다”고 발언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 발언은 독립군 역할을 맡은 배우로서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았다. 방송에서 MC 박수홍과 김가연은 이 논란에 대해 “역사에 대한 관심이 부족할 수는 있지만, 적어도 연기하면서 역사적 의미를 배웠다면 다르게 표현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전지현은 이후 조용히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독립운동가 후손을 돕기 위한 기부를 시작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
그녀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꾸준히 억대의 기부를 이어오며 누적 기부액이 40억 원에 달했다. 이러한 기부 활동은 그녀의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와 함께 큰 감동을 주었고, 대중들은 “진정한 선행은 꾸준함에 있다”며 그녀의 결단에 찬사를 보냈다.
영화 ‘암살’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 하의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독립군과 임시정부 요원들이 친일파 암살작전을 수행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 전지현이 연기한 안옥윤 캐릭터는 실존 인물인 여성 독립운동가 남자현 의사를 모티브로 한 인물이다. 남자현 의사는 일본 총독 사이토 마코토를 암살하려 했던 독립운동가로, 영화 속 안옥윤의 대담한 행동과 강인한 투쟁 정신은 남자현의 실제 삶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안옥윤은 영화 속에서 장총을 들고 지붕을 뛰어다니며 독립운동의 상징적 존재로 묘사되었고, 이는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남자현 의사의 헌신적이고 희생적인 모습은 영화 속 안옥윤의 대담한 모습과 맞물려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영화의 개봉 이후 남자현 의사에 대한 관심이 재조명되었고, 법무부는 광복절을 맞아 남자현 의사의 후손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하는 결정을 내렸다.
남자현 의사는 1872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3.1운동을 계기로 항일 독립운동에 본격적으로 참여하였다. 그녀는 남편이 의병으로 활동하다 전사한 이후, 아들과 함께 압록강을 건너 만주에서 무장 독립운동 단체인 ‘서로군정서’에 가입해 활동했다. 여성으로서 독립운동에 헌신하며 부상병을 돌보고 여성 교육에 힘썼으며, 1925년에는 일본 총독 사이토 마코토를 암살하려 했으나, 일제 경찰의 삼엄한 경비로 계획이 좌절되었다. 남자현은 그 후에도 여러 독립운동에 참여하며 독립을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았다.
1932년에는 국제연맹조사단이 만주를 방문했을 때 손가락을 잘라 혈서를 써서 독립의지를 알리는 등의 대담한 행동을 보였다. 이후 일본 장교 부토 노부요시를 살해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체포되었다. 감옥에서 남자현은 혹독한 고문과 단식 투쟁을 견뎠지만, 결국 건강이 악화되어 1933년 8월에 사망하였다. 그녀는 죽음 직전까지도 독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아들에게 “우리나라가 독립되면 이 돈을 축하금으로 내라”고 당부했다. 그녀의 유족들은 실제로 해방 이후 김구와 이승만에게 그 돈을 전달했고, 남자현 의사는 1962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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