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그렇지만 2000년대는 가히 걸그룹의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때가 있었습니다. 특히 소녀시대와 원더걸스의 노래는 어린 아이부터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따라 부를 만큼 인기를 끌 정도로 우리나라 2세대 여자 아이돌을 대표하는 걸그룹이기도 했습니다.
2000년대 후반 tell me, so hot, no body 등 타이틀곡이 연타로 흥행하면서 원더걸스 신드롬에 가까운 열풍을 일으켰는데요. 하지마 미국 활동으로 지친 멤버들이 갑작스러운 해체를 하면서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는데요.
최근 원더걸스의 원년 멤버이자 리더였던 선예가 방송 활동을 다시 시작했죠. 하지만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힘든 시절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인 탓에 감성 팔이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가운데 같은 멤버였던 예은마저 선예에게 일침을 날려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멤버들 간 사이가 좋은 것으로 유명했던 원더걸스 사이에 날카로운 말들이 오간 이유는 무엇이었을지 오늘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예는 원더걸스의 전성기를 이끈 리더이자 메인 보컬이었는데요. 그룹 활동이 한창이던 2011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열애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그로부터 채 2년이 지나기도 전에 선예는 결혼을 선언하고 그룹에서 탈퇴했습니다.
당시 이 사건은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선예가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던 탑 아이돌이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24세라는 어린 나이에 그룹 활동을 갑작스럽게 그만두고 택한 길이라는 이유도 있었습니다.
이는 최초로 현직 걸그룹 멤버가 결혼을 발표한 사건이 되었는데요. 선예는 결혼 발표 이후 많은 축하와 비난을 동시에 받았습니다. 일부 팬과 네티즌들은 리더가 무책임하게 팀을 버리고 떠나는 것은 배신이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죠.
6년간 원더걸스로 활동하면서 만인에게 호감 이미지였던 그녀는 탈퇴와 함께 여러 루머와 악플에 시달리게 되었는데요. 당시만 해도 아이돌의 공개 연애에 대한 여론의 반응이 지금보다 싸늘했고 선예의 경우 공개 연애에 더해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동안 결혼을 발표하고 허니문 베이비를 임신하는 등 논란의 소지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함께 활동했던 멤버들은 선예의 과감한 결정에 힘을 실어주었는데요. 선미, 예은 등 원년 멤버들은 그녀의 결혼 선택을 응원하며 비난 여론을 막아줬습니다. 그 후로도 원더걸스 멤버들은 종종 함께 찍은 사진 등을 공개하며 돈독한 모습을 보여주었죠.
그런데 이런 원더걸스 멤버들이 선예에게 쓴 소리를 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녀에게 일침을 날린 것으로 전해지는 멤버는 바로 예은인데요. 선예와 동갑내기 친구이자 아주 돈독한 사이로 알려진 예은이 최근 선예의 행동에 서운한 마음을 밝혔다고 전해져 화제가 되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선예가 오은영의 상담 프로그램 ‘금쪽 상담소’에 나오면서 시작되었는데요. 최근 ‘엄마는 아이돌’ 등 방송에 출연하며 가수 활동을 다시 시작한 선예는 금쪽 상담소에 나와 그간의 고민을 털어놓았다고 합니다.
사연은 주로 원더걸스를 탈퇴한 후 그녀가 겪은 힘든 일들이었는데요. 선예는 탈퇴 결심 당시에 자신의 심경을 토로하며 리더로서 책임감 때문에 탈퇴를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그녀는 가정을 만들고 싶다는 이유로 팀에서 탈퇴한 것 때문에 많은 이에게 비난을 받아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강조했는데요.
이 방송 이후 예은은 선예에 대한 서운한 마음을 내비쳤다고 합니다. 예은은 방송은 잘 봤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들이 많았다는 입장을 보였는데요. 선예가 한 말들 때문에 방송만 본 사람들은 다른 멤버들을 가해자로 오인할 수 있겠다는 것이었죠. 실제로 멤버들을 위해 리더로서 탈퇴를 결심했다는 선예의 말은 오은영 박사에게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그녀의 발언에 언제나 같은 편이었던 친구 예은마저 서운한 마음을 내비치고 일침을 날린 것으로 보입니다. 선예는 본격적으로 방송 활동을 재개하며 다시 팬들 곁에 돌아오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요.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그녀의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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