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암투병까지…” 한고은♥ 신영수 부부 결혼 9년만에 전한 안타까운 소식에 모두가 눈물을…

현실을 배경으로 한 영화 ‘노팅힐’ 같은 결혼 이야기가 전해졌다.

SBS의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 한고은이 자신의 결혼 과정을 이야기했다.

한고은에 이어 방송인 풍자가 출연했으며, 그녀를 “냉동미인, K 아프로디테 여신”이라며 반겼다. 이상민 또한 “강렬한 아우라를 가진 손님”이라 소개했다. 유일하게 결혼한 한고은은 현재 4살 연하의 남편과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벌써 결혼 9년차에 접어들었다. 여전히 사랑이 넘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녀는 남편 신영수를 소개팅을 통해 만났다고 밝혔다. 톱 여배우와 일반 회사원의 러브스토리가 현실판 ‘노팅힐’로 불리기도 했다. 한고은은 “처음에는 결혼할 생각이 없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선배로부터 전화가 왔죠”라며 “갑자기 남자친구가 있냐고, 좋은 사람을 소개해준다고 하더라. 나는 거절했지만, 일단 믿고 만나보라고 하길래 번호를 받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얼떨결에 메신저로 대화를 시작한 한고은은 “처음부터 어색하지 않았고, 일주일 동안 얼굴도 모르는 채로 대화하는 것이 재밌었어요”라며 영화 같은 시작을 회상했다.

한고은은 “처음에 남편을 종업원으로 착각해서 ‘일행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고 했어요. 나중에 주문하겠다고 했죠”라며 웃으면서, “그럼 소개팅남이라고 해야 하는데, 아무 말도 없이 침묵이 흘렀어요”라고 전했다. 그녀는 “혹시 신영수씨냐고 물어보고 인사를 나눴죠”라고 덧붙였다.

한고은은 “너무 동안이라서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 기억이 있어요. 좋은 사람인데 재밌어서 (주선자에게) 거절한 적도 있죠”라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인생의 반쪽으로 확신하게 된 순간에 대해 묻자, 한고은은 “어느 날 일이 끝난 후 한잔하고 싶었던 날, 마침 메시지가 많이 와 있었어요. 근처에 있던 남편이 일 끝나고 그쪽으로 오게 됐어요”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친한 형과 함께 있던 남편이 ‘너가 어떻게 한고은과 소개팅을 하냐’고 지인에게 말하길래 ‘이 사람이 어때서요?’라며 그를 감싸주게 되었어요”라며 보호 본능이 발휘된 순간을 이야기했다. 한고은은 “그 이후로 남편이 더욱 예쁘게 보였고, 술을 마시고 나서 그날부터 연인이 되었다”고 로맨스를 이어갔다.
두 번째 만남에서 즉시 첫키스를 나눈 커플이 있다. 한고은은 “사실 남편은 내 이상형이 아니었지만, 그의 인자함과 배려심에 마음이 끌렸다. 키스는 내가 먼저 했고, 내가 먼저 하지 않았다면 남편을 평생 만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강한 매력을 드러냈다.

세 번째 만남에서는 남편이 결혼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한고은은 이 초고속 사랑 이야기에 대해 “주말에 세 번째로 만나 술을 한 잔 했다. 남편이 일찍 취해버렸고,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을래?’라고 물어보니, 남편이 ‘결혼할래?’라고 반문하더라. 나도 ‘그래요, 뭐 먹을래요?’라고 답했다”고 전하며 기습적인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밝혔다.

결국, 이들은 3개월 만에 급속도로 결혼에 이르게 되었고, 주변 사람들은 “인생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정말 모른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한고은은 결혼을 결심한 순간을 회상하며 “즉시 오케이한 이유는 이 사람과의 결혼이 나쁘지 않겠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라며 “모든 것이 마치 ‘흐름’처럼 자연스럽게 진행되었고, 영화의 시나리오처럼 매끄럽게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흐름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결혼에 이르게 되었고, 모두가 “그게 운명이다”라며 흥미를 느꼈다.

“한고은, 시아버지의 병간호”

신영수 씨는 한고은에 대한 깊은 마음을 털어놓아 감동을 주었다. 그는 “(아내가) 시아버지를 오랫동안 간병해줬다.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도와주느라 정말 많이 힘들었다. (아내가) 힘들지 않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진솔하게 고백했다.

한고은은 아버지의 암 투병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신영수의 이모는 한고은을 칭찬하며 “연예인인데도 김장에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이에 신영수는 “김장을 하러 갈 때 한고은이 입었던 옷이 내가 사준 비싼 옷이었다. 김장할 때 더러워졌지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한고은은 “빨면 되지”라는 쿨한 반응을 보였다. 한고은은 “그날이 첫 김장이었다. 더 열심히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시아버지가 병투병 중일 때, 한고은이 헌신적으로 간호한 것에 대해 이모는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모는 “고은이가 정말 잘했다. 늦은 밤에도 시아버지를 찾아갔다”며 “누가 그런 일을 하겠나”라고 칭찬했다. 그 말에 한고은도 눈물을 보였고, 이모도 함께 눈물을 글썽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