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라고 무시받았는데…” 생활고에 가족에게도 버림받았지만 현재 재산이 500억이라는 여가수의 정체

“‘바퀴벌레처럼 해봐?’ 친척의 쓴소리에 눈물”

가수 아이유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절, 한 친척의 발언으로 인해 감정을 추스르기가 힘들었던 경험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MBC ‘놀러와’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과거의 힘겨운 가정 형편 속에서 느꼈던 심적 고통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이유는 “지금은 연락이 끊겼지만 먼 친척이 있었어요. 그 분은 남성이셨고 제가 가수를 준비하는 걸 매우 싫어하셨죠. 노래에 빠졌다고 말씀하셨다”고 회상하며 “항상 공부를 해야 한다고, 어린 여자가 밤에 돌아다닌다고 잔소리를 하셨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이유는 “집안 사정이 정말 안 좋아져 부모님과 연락이 끊겼다. 어렵게 방 하나를 얻었는데 바퀴벌레가 너무 많아서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다. 불을 끄면 ‘사사삭~’ 소리가 날 정도였다”며 “그래서 그 친척 집에 며칠 동안 머물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방에 누워있었는데, 술에 취한 친척 분이 들어오셔서 아내에게 ‘쟤네 아직 안 갔어?’라고 화를 내셨다. 그러자 아내분이 ‘그 집에 바퀴벌레가 많다’고 말씀드리자 그분이 ‘내가 바퀴벌레처럼 해봐?’라고 하셨다”며 “그때 잠이 덜 들어서 다 들었고, 너무 서러워서 두 주먹을 꽉 쥐었다”고 말해 청중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자수성가

아이유는 스타 중의 스타로, 가난한 유년기를 겪으며 성장했다.

그녀는 과거에 어머니가 보증을 잘못 서서 집에 ‘빨간 딱지’가 붙고 가족이 흩어져 살았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할머니와 동생과 함께 바퀴벌레가 가득한 단칸방에서 지냈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데뷔 3년 만에 부모님의 빚을 모두 갚았고, 매년 억대의 기부를 통해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2015년, 당시 23세였던 아이유는 “오랜 생각 끝에 현재 이상의 재산은 사실상 필요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더 이상 돈을 모으는 것에 의미를 두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아이유는 2021년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K팝 여가수’로 선정되었다.

이 매체는 아이유의 재산이 약 527억 원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가난한 것만큼 힘든 일은 없다”며 소외계층을 이해하는 아이유, 그녀는 데뷔 16주년을 맞이하여 2억2500만 원을 기부했다.

아이유는 데뷔 16주년을 기념하여 자신의 이름과 팬덤 ‘유애나’를 합쳐 ‘아이유애나’라는 이름으로 총 2억2500만 원을 기부했다.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아이유가 18일 한국 어린이 난치병 협회,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한사랑 마을, 한사랑 영아원에 기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