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나영은 어느 날 집에서 골프를 가기 위해 차에 올라탔습니다. 그 순간 한 남성이 그녀의 차 뒷문을 열고 칼을 꺼냈고, 나영은 그때 자신의 삶이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차에 타고 있던 네 명의 남성은 그녀를 차에 태운 후, 얼굴에 무엇인가를 씌운 뒤 어디론가 그녀를 데려갔습니다. 그 상황에서 나영은 최대한 침착하려 했고, 자신의 카드를 꺼내며 그 남자들을 차분히 설득하려 했습니다.
그동안 남자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갈렸습니다. 한 명은 그녀를 하루 더 붙잡아 두자는 의견을 내었고, 또 다른 한 명은 그녀를 풀어주자는 입장이었습니다. 이들은 나영이 제공한 카드와 그녀의 간곡한 부탁에 결국 신뢰를 갖게 되었고, 나영은 자신이 절대 경찰에 신고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설득을 계속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녀에게 씌워진 복면을 벗기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나영은 복면을 강하게 잡고 누르며 “기억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하며 이를 거부했습니다. 그 순간, 그녀의 설득에 남자들은 믿음을 가지게 되었고, 그녀는 수원 근처의 한 곳에 내려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 나영은 무려 8시간 만에 자유를 얻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그녀는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극도의 긴장과 공포에 시달렸고, 그들이 시야에서 멀어지자 그제야 상황이 끝났다는 생각이 들며 큰 공포가 몰려왔습니다. 그녀는 그날 이후로 10년 넘게 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려왔으며,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택시를 이용하는 것조차 불안함을 느낄 정도로 큰 정신적인 상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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