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을 해봐도 안속는다…” 이경규 몰래카메라에서 유일하게 안 속은 사람

이경규 씨가 진행하는 몰래카메라 프로그램에서 그가 속이지 못한 유일한 연예인이 있다고 한다. 그는 지금까지 약 200명가량의 사람들을 몰래카메라로 속여왔는데, 그 과정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사건이 하나 있다고 밝혔다. 그 에피소드는 ‘제자한 놀자’라는 프로그램 촬영 중에 벌어진 일이었다. 당시 현장에서 도자기를 깨뜨리는 상황을 연출했는데, 그 도자기는 시가로 수천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작품이었다.

사실 도자기를 깨뜨리는 몰래카메라 장면은 철저히 계획된 상황이었으나, 그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도자기를 든 한 출연자가 도자기를 실제로 깼는데, 이 출연자는 연기를 잘 하지 못해 상황이 자연스럽지 못했다. 결국 그 출연자가 도자기를 깨뜨린 상황이 잡히면서 첫 번째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이후 재촬영이 진행됐지만, 이 장면에 직접 관여하지 않은 이경규 씨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런데 또 다시 누군가 도자기를 깨뜨리는 일이 발생했고, 그때 출연자 중 한 명이 깨진 도자기를 들고 있었다. 그는 당시의 느낌이 어떠냐고 물었고, 그 상황을 목격한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특히 몰래카메라에 속지 않은 사람은 극소수였는데, 그중 한 명이 바로 이경규 씨 자신이었다. 그는 자신이 먹고 사는 일에 대해 분명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고, 이런 경험을 통해 몰래카메라에서도 속지 않는 강한 인내심과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이 에피소드는 몰래카메라 촬영이 얼마나 까다롭고 힘든지, 그리고 연예인들이 실제 상황을 얼마나 잘 파악하는지 보여주는 사례였다. 도자기를 깨뜨리는 장면 하나에도 많은 사람들이 긴장하고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이경규 씨가 이 상황에서 가장 침착하게 대처하며 속지 않은 유일한 인물로 기억되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처럼 몰래카메라는 단순한 장난이 아닌, 철저한 준비와 세심한 연출이 필요한 작업임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다. 또한, 연예인들의 프로페셔널한 모습과 순간적인 판단력 역시 촬영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경험들을 통해 이경규 씨는 더욱 단단한 진행자로서의 면모를 다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