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은퇴할뻔 했다…” 이미숙이 송승헌과 같이 출연을 거부했던 충격적인 이유

배우 이미숙은 송승헌의 어머니 역할을 맡는 것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그녀는 예전에는 결혼을 하면 활동을 중단하거나 엄마 역할에만 국한되는 것이 당연한 듯한 고정관념이 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송승헌과 그의 누나가 결혼 후 방송 활동을 쉬게 되었던 시절, 연예계에서는 여성이 결혼하면 더 이상 주목받지 못하고 엄마 역할만 해야 한다는 편견이 만연했다.

이미숙은 당시의 이러한 분위기가 매우 답답하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특히 송승헌이 성장하면서 그를 중심으로 하는 드라마에서 엄마 역할을 맡게 되었는데, 연기자로서 느끼는 부담과 개인적인 감정이 복잡하게 얽혔다고 한다. 송승헌의 인간성과 예술적인 면모를 잘 알기에, 엄마 역할을 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에서는 그런 역할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쉬웠던 것이다.

더불어 이미숙은 감독들에게 나이를 속이고 싶을 정도로 그런 역할을 맡는 것이 부담스러웠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감독들이 이미숙을 엄마 역할로만 보려는 시선이 강했고, 그런 상황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데 한계가 있었음을 고백했다. 결국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지만, 당시의 사회적 편견과 업계 분위기 때문에 쉽지 않았던 경험이었다.

이처럼 이미숙은 송승헌의 어머니 역할을 맡게 된 배경과 그로 인한 심경 변화를 진솔하게 이야기하며, 당시 연예계 여성 배우들이 겪었던 어려움과 편견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이를 통해 연기자로서의 자아와 사회적 기대 사이에서 느꼈던 갈등을 엿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