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요계 안팎이 술렁이고 있다. 바로 브랜뉴뮤직의 대표 라이머가 가수 정동원을 영입하기 위해 사실상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다. 단순한 스카우트 제안 수준을 넘어 “건물까지 팔아서라도 데려오겠다”는 발언이 나오며 업계 관계자들과 팬들 사이에서는 “이건 단순한 영입이 아니라 전쟁 수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라이머는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소속 가수들과 함께 무대를 선보이며 특유의 추진력과 열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 방송의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녹화 현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정동원이 등장하자, 라이머의 눈빛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당시 라이머는 제작진과 함께 출연자들을 인사하며 분위기를 풀고 있었지만, 정동원이 등장하는 순간 주변이 조용해질 만큼 분위기가 급변했다. 그는 정동원을 향해 “실물이 훨씬 잘생겼네”, “계약은 얼마나 남았어?”라며 농담 반 진담 반의 질문을 던졌고, 그 자리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정동원은 당황한 듯 웃으며 대답을 피했지만, 그 미묘한 표정 속에는 당혹스러움과 동시에 호기심이 엿보였다.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에 따르면 “라이머의 눈빛이 진심이었다. 단순한 호감 표현이 아니라, 이미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듯한 태도였다”고 전했다. 그 모습을 본 한 출연 가수는 “정동원을 데려오려면 회사 건물이라도 팔아야 할 거다”라며 농담 섞인 말을 던졌고, 이에 라이머가 의미심장한 웃음을 보이며 “그럴 수도 있지”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 발언 하나로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는 폭발했다. “라이머가 진짜 건물 팔아서라도 정동원 데려올 듯”, “정동원 몸값이 어느 정도길래 저런 말이 나오냐”, “브랜뉴뮤직에 정동원이라니 상상만 해도 대박” 등 수많은 댓글이 이어졌다. 일부 팬들은 “이미 정동원은 트로트계를 넘어 대중음악 전반의 아이콘이 됐다. 라이머가 탐낼 만하다”며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실 라이머는 단순히 가수 제작자로서의 역할을 넘어, 트렌드를 읽고 새로운 시장을 여는 ‘촉’으로 유명하다. 버벌진트, 범키, 애즈원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을 키워내며 감각적인 기획력으로 업계의 신뢰를 얻은 인물이다. 그런 그가 정동원에게 이토록 직접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것은, 단순한 감정이 아닌 철저한 계산과 확신이 깔린 전략으로 해석된다.
정동원은 현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지난 2020년 절친 남승민과 함께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만 해도 ‘미스터트롯’ 이후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한 안정적 선택으로 평가받았지만, 지금의 정동원은 이미 어린 트로트 신동을 넘어 ‘음악인 정동원’으로 성장했다. 트로트뿐 아니라 발라드, 포크, 심지어 힙합 리듬이 가미된 곡까지 소화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이런 그를 향해 힙합 중심 레이블의 대표가 손을 내민 것은, 장르의 벽을 넘는 새로운 시대의 징후로도 보인다.
방송 이후 브랜뉴뮤직 내부에서도 “대표님이 진심이신 것 같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 관계자는 “라이머는 한 번 꽂히면 끝을 본다. 예전에도 신인 발굴 과정에서 다른 회사와 경쟁이 붙었을 때, 본인 소유 건물을 담보로 투자까지 했던 적이 있다”며 “정동원에게도 그 정도 각오로 접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동원의 현재 몸값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억대 단위의 계약금은 기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CF, 방송, 콘서트, 음원 수익 등 다양한 수입원을 고려하면 한 해 매출이 수십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그만큼 영입 경쟁이 붙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정동원은 여전히 겸손함을 잃지 않고 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지금의 회사와 팀이 너무 좋다. 함께 성장하고 싶다”며 현 소속사에 대한 신뢰를 표현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업계에서는 “계약 기간이 끝나면 빅딜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정동원은 이미 음악성과 팬덤, 인지도, 시장성 네 가지를 모두 갖춘 아티스트다. 그를 데려온다면 회사의 이미지 상승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특히 브랜뉴뮤직처럼 힙합과 알앤비 기반의 음악 회사가 트로트 출신 가수를 영입한다면, 이는 단순한 영입이 아닌 ‘시장의 방향 전환’을 의미하게 된다.
한편, 정동원의 팬들은 라이머의 돌발 발언에 다소 불편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일부 팬들은 “정동원을 향한 관심은 감사하지만, 계약 중인 가수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 “정동원이 아직 미성년자인데, 이런 방식의 접근은 신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또 다른 팬층은 “그만큼 정동원이 대단하다는 증거다. 이제는 K-트로트를 넘어 K-뮤직의 중심에 섰다는 뜻”이라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결국 이 사건은 단순한 방송상의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았다. 라이머가 던진 한마디가 가요계 전체에 파장을 일으키며, 앞으로의 계약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트로트, 힙합, 발라드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지금, 정동원 같은 아티스트를 둘러싼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질 것이다.
라이머의 한 마디는 결국 ‘의지’의 표현이었다. 그가 건물까지 팔아서라도 정동원을 데려오겠다고 말한 것은, 단순한 과장이 아니라 그의 확신이자 승부욕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단 한 사람, 정동원이 있다. 아직 어린 나이지만 이미 가요계의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영향력을 지닌 그를 둘러싸고, 새로운 전쟁이 시작된 셈이다.
이제 모든 관심은 정동원의 다음 행보에 쏠리고 있다. 과연 그는 현재의 소속사와 함께 꾸준히 성장할 것인가, 아니면 라이머의 손을 잡고 전혀 새로운 길을 걷게 될 것인가.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 소년이 더 이상 ‘트로트 신동’으로만 불리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는 이미 한국 음악계의 중심에 서 있다. 그리고 그를 향한 싸움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