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원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영탁에게 들었던 말을 폭로하며 스튜디오를 웃음과 동시에 감동으로 물들였다. 두 사람의 관계는 단순한 선후배가 아니라, 가족과도 같은 끈끈한 유대감으로 이어져 있다. 특히 정동원이 미스터트롯 시절부터 보여준 성장 뒤에는 영탁의 현실적이고 진심 어린 조언이 늘 함께 있었다는 사실이 다시금 밝혀지며 팬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정동원은 어린 나이에 미스터트롯 무대에 올라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어린 나이만큼 감정 기복이 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그는 솔직히 털어놓았다. 촬영이 길어지고 스케줄이 빡빡해질 때면, 투정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런 순간마다 늘 그의 곁에 있었던 사람이 바로 영탁이었다.
정동원은 방송에서 “제가 가끔 힘들다고 투정부리면, 영탁 삼촌이 항상 진지하게 ‘너 예전처럼 돌아가고 싶어? 지금 제대로 안 하면 너 옛날로 돌아가야 돼. 하동 가서 공부해야 될 수도 있어’라고 하셨어요”라며 웃었다. 하지만 이 폭로성 발언은 단순한 농담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그 말 속에는 오랜 무명 시절을 견뎌온 영탁의 냉철한 현실감과, 후배들을 진심으로 아끼는 따뜻한 마음이 함께 담겨 있었다. 영탁은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무명으로 지내며 무대 뒤에서 수많은 좌절과 포기를 경험했다. 그가 정동원에게 던진 말은 ‘경고’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너는 나처럼 힘들지 않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나온 애정의 표현이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도 이 장면을 회상하며 “영탁은 늘 정동원뿐 아니라 다른 후배들에게도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해줬다”고 입을 모았다. 그는 후배들이 조금이라도 나태해지는 기미가 보이면 가볍게 농담처럼 타이르되, 그 속엔 진심이 가득했다고 한다.
정동원은 이어 “이찬원 형도 가끔 투덜거릴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영탁 삼촌이 ‘옛날로 돌아가기 싫으면 지금 잘해라’고 하셨어요. 그러면 찬원 형도 바로 정신 차려요”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 장면을 본 MC들과 출연진들은 “영탁다운 조언이다”라며 공감했다.
이 대화가 방송 후 온라인에 퍼지자 네티즌들은 “역시 영탁은 인생을 제대로 살아본 사람의 말이다”, “정동원이 어릴 때부터 옆에 이런 멘토가 있어서 지금처럼 단단해진 거다”, “그냥 웃긴 얘기가 아니라 인생 명언이다”라며 감탄했다. 일부 팬들은 “영탁이 말한 ‘옛날로 돌아갈 거야’라는 말이 농담 같지만, 사실은 현실 그 자체”라며 그가 겪었던 무명 시절의 무게를 함께 느꼈다고 전했다.
영탁은 무명 시절 동안 수많은 오디션을 봤지만 번번이 탈락했고, 작곡가로 전향했을 때조차도 주변의 시선은 냉담했다. 그가 다시 가수로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은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자신을 믿는 마음 덕분이었다. 그래서 후배들에게 “지금의 자리를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조언할 수 있었던 것이다.
정동원은 이런 영탁의 조언을 들으며 어느새 어른스러워졌다. 그는 “그때는 그냥 무서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삼촌 말이 다 맞았던 것 같아요. 내가 힘들다고 투정 부릴 때마다 그 말이 마음에 남아서 ‘지금 해야지’ 하고 다시 일어났어요”라고 고백했다. 어린 소년이었던 정동원이 성숙한 청년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엔, 바로 영탁의 진심이 있었다.
또한 팬들 사이에서는 영탁이 단순한 조언을 넘어서 정동원에게 ‘인생 선배’로서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특히 영탁은 후배들이 인기를 얻고 나서도 초심을 잃지 않도록 늘 주의를 주곤 한다. “스타가 되는 건 쉽지만, 사람으로 남는 건 어렵다”는 그의 말은 업계에서도 자주 회자된다.
한 방송 관계자는 “영탁은 자신이 겪은 힘든 시절을 절대 잊지 않는다. 그래서 항상 주변 후배들에게 ‘지금의 자리, 지금의 스포트라이트가 영원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정동원에게 한 말도 그 연장선이었다”고 전했다.
결국 정동원이 폭로한 그 한마디, “옛날로 돌아가고 싶어?”는 단순한 농담이 아니라, 무명 시절의 눈물과 실패를 딛고 일어선 영탁이 전할 수 있는 가장 진실한 조언이었다.
시간이 흘러 이제 정동원은 어엿한 청년 가수로 성장했고, 이찬원·영탁 등 선배들과 함께 무대를 나란히 서고 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그때 들었던 영탁의 말을 잊지 않는다고 했다. “삼촌이 그때 그렇게 말해줘서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아요. 그 말이 없었다면, 저는 지금처럼 노래를 계속하고 있지 않았을 수도 있어요.”
이 말을 들은 팬들은 “영탁은 정말 진정한 멘토다”, “정동원이 이렇게 바르게 자란 이유가 있다”, “트롯계에 이런 따뜻한 관계가 있다는 게 감동이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그렇다. 세상에는 달콤한 위로보다 뼈 때리는 조언이 더 필요한 순간이 있다. 그리고 영탁은 그 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정동원이 투정 부릴 때마다 영탁이 던졌던 그 한마디는, 단순한 잔소리가 아닌 ‘성장의 시작점’이었다.
지금의 정동원이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 그것은 무대 뒤에서 묵묵히 조언을 아끼지 않던 영탁의 따뜻한 마음 덕분이었다. 그리고 그 말 한마디가, 어린 소년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