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드라마 <연인>에서 극중 연인으로 만나 마치 실제 같은 특급 케미를 보여준 배우 이서진과 김정은.
드라마의 성공과 함께 작품 종영 직후에는 두 사람이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는 훈훈한 소식가지 전해졌는데요.
이후 이서진, 김정은의 행보는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했었습니다.
이서진이 당시 여자친구 김정은이 진행했던 음악 프로그램 <초콜릿>에 게스트로 출연하는가 하면 드라마 <이산>종방연에선 “김정은과 데이트를 해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두 사람이 많은 관심을 받은 데에는 당시 두 사람이 대세 배우였을 뿐 아니라 30대 중반을 넘어선 결혼 적령기라는 이유도 컸는데요.
양측 다 본격적인 공개 연애가 처음인 만큼 결혼을 염두한 만남이라는 추측이 난무했는데요.
그러나 연애를 인정한 지 불과 1년만인 2008년 두 사람은 돌연 결별소식을 전해 충격을 자아냈습니다.
특히 독특한 결별 방식이 소문으로 확산되며 더 뜨거운 관심을 유발했는데요.
그 소문인 즉 결별을 제안한 사람은 이서진이고 결별을 통보하는 과정에서 문자 하나만 남긴 체 잠수를 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김정은은 “갑작기 교통사고를 당한 기분”이라고 표현하며 기정사실화 되기 시작했는데 급기야 실연의 아픔이 얼마나 컸으면 방송중 눈물까지 흘려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요.
그렇게 연인 김정은을 무자비하게 차버린 이서진은 한동안 ‘통보서진’으로 불리며 네티즌들의 비난과 조롱을 들어야 했습니다.
이후 김정은은 한 인터뷰를 통해 “헤어지지 않기 위해 잘하려고 했는데 왜이렇게 됐는지 모르겟다”고 답답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다수의 언론에는 두 사람의 결별 이유에 이서진의 모친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았습니다.
이서진의 한 측근에 따르면 어마어마한 재산을 자랑하는 로열패밀리 집안인 이서진의 모친이 평소 아들이 연예인과 결혼하는 것을 반대했고 이를 효자인 이서진은 따랐을 거라 합니다.
이어 결정적인 결별 촉매제로 작용한 사건은 두 사람이 미국 여행을 다녀온 후 벌어졌습니다.
이서진이 김정은에게 선물한 거액의 영수증을 모친이 우연히 발견하면서 반대가 더 심해진 것인데요 그 뒤로 사소한 말다툼이 벌어져 갈등의 골이 깊어지게 됐습니다.
김정은은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모친의 반대를 꺾을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한 이서진은 결국 관계를 포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연애부터 결별까지 전국민에게 생중계된 떠들썩한 만남의 종지부를 찍게 된 두 사람.
이로부터 수년이 지나 김정은은 제 짝을 만나 마침내 결혼에 골인 후 안정적인 가정을 이어가고 있었는데요.
어느덧 쉰이 넘은 이서진은 아직도 싱글로 남아 몇몇 예능에서 결혼을 포기한 듯한 발언을 하는 등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