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와 서효림은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를 맺기 전부터 나이를 뛰어넘은 절친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방영된 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에서 만나 모녀로 호흡을 맞췄는데요.
특히 두 사람 다 휴대폰 연결음이 에디트 피아프의 ‘난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요’로 똑같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더욱 친분이 두터워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드라마 종영 후에도 서로에게 엄마와 딸이라고 부르고 가족보다 더 자주 통황하는 돈독한 관계가 되었습니다.
김수미는 서효림에 대해 “딸 뻘이지만 딸이라는 생각이 안들고 친구라고 생각한다”라고 했습니다. 또한 서효림은 “우리는 전생에 부부였던것 같다”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이후 <밥은 먹고 다니냐> 프로그램에 두 사람이 고정 출연하며 친모녀 이상의 케미를 보여주었는데요.
그런데 두 사람의 인연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욱 특별한 관계를 맺게 됩니다. 서효림은 2017년 김수미의 집에 방문했다가 처음으로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를 만났는데요.
정명호를 처음 봤을 때, 서효림은 그가 미혼인지도 몰랐고 단지 훤칠하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가 <밥은 먹고 다니냐>의 첫 회식날 정명호가 같이 자리하며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요.
그 회식이 끝난 새벽1시에 정명호는 서효림에게 전화해서 “다른 남자 더 만나지말고 나한테 와라”라며 바로 결혼하자고 직진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이 결혼을 전제로 사귀던 중 서효림이 딸 조이를 임신하게 되었고 2019년 12월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이렇게 시어머니와 며느리 관계가 된 두 사람은 계속해서 다정한 관계를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4월엔 서효림의 영화 <인드림>촬영 현장인 청주까지 김수미가 직접 밥차를 끌고 갔는데요.
밥차엔 ‘내 며느리를 위해 엄마가 쏜다. 밥먹고해 이것들아. 우리 며느리 예쁘게 봐주세요’라는 현수막까지 달고있었습니다.
서효림은 이 내용을 SNS에 올리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그런데 김수미가 최근 방송에서 너무나 놀라운 이야기를 털어놓았는데요.
현재 장안의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회장님네 사람들>에 김수미는 갑자기 자신의 며느리에 대한 얘기를 꺼냈습니다.
“원래 후배였는데 며느리가 되니까 역시 며느리는 며느리다. 딸같지 않다. 딸이 오면 아무 티셔츠나 입는데 며느리가 아기 데리고 온다고 하면 옷부터 갈아입게 된다”
“효림이가 ‘우리 시어머니는 엄마같아요’하는데 절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서 한 얘기는 더욱 놀라웠습니다.
“나는 며느리한테 전화도 안하고 가지도 않아 결혼 한지 3년동안 아들집에 3번 갔다. 며느리 되기 전에는 자주 불렀는데 시어머니 입장이 되니까 조심하게 된다.”라고 털어놨습니다.
대체 김수미가 며느리 서효림과 거리가 생긴 그 이유는 무었일까요. 일단 그 속사정을 전해드리려면 김수미의 결혼생활부터 알려드려야 할것 같습니다.
김수미는 26살때 3살 연상이었던 사업가 정창규와 결혼을 했습니다. 연애할 땐 매일매일 방송국에 찾아와 결혼하자고 매달리던 남편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결혼을 하니 180도 달라지고 말았습니다. 김수미는 결혼한 지 한달 만에 임신을 하여 입덧을 시작했고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남편은 6개월 동안 전화도 없이 집에 안들어왔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김수미 친구가 남편이 수영장에서 다른 여자들과 있는 모습을 목격해서 알려줬는데요.
참 어떻게 놀러다니느라 임신한 아내를 내팽개칠 수 있었을까요. 김수미는 그런 남편을 찾아가 보자마자 파리채로 때렸지만 남편은 “내일도 수영하니까 자국이 안보이게 아래쪽을 때려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 일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큰 아들 정명호가 4살때, 김수미는 둘째 딸을 임신하고 있었는데요.
남편이 본격적으로 외도를 한 것입니다. 그래서 김수미는 딸을 낳은 후 이혼하려고 했지만 시어머니가 모든 재산을 김수미 명의로 옮겨주고 힘을 실어준 덕에 조금 더 남편을 기다렸다고 하는데요.
이내 남편이 제자리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같은 남편과의 갈등 속에서 김수미는 딸만 예뻐하고 아들을 항상 혼내기만 했다는데요.
이에 대해 김수미는 “모든게 내 잘못이었다. 지난 35년간 아들에게 한번도 사랑한다고 말한적이 없다”
“돌이켜보니 남편에 대한 원망으로 아들에게 화풀이한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남편에 대한 미움을 아들에 투영시켰던 것입니다.
이처럼 김수미는 아들 정명호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때문에 혹시라도 아들집에 방문한다고 하면 아들과 며느리가 많은것을 준비할까봐 배려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서효림의 입장은 어떨까요. 최근 흥미로운 드라마가 방영중인데요. 바로 이서진이 스타의 매니저 역할로 등장하는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입니다.
특히 이 드라마의 재미는 스타가 자신의 실제 이름 역할을 맡아서 등장한다는 점 입니다. 그러니까 김수미가 극중에서도 배우 김수미로 등장하는 것입니다.
얼마전 이 작품에 실제 고부 사이인 김수미와 서효림이 극 중에서도 고부 사이로 출연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드라마 이야기가 실제 두 사람의 고부 관계에 대해 많은 걸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극중에서 김수미와 서효림은 같은 드라마 작품에 캐스팅이 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러면서 작가와 함께 얘기를 나눌 때 서효림이 인상적인 말을 했습니다. “엄마는 내가 뭐 입었는지 뭐 신었는지 하나하나 다 지켜본다.”
“6개월 동안 엄마랑 붙어서 촬영할거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다”며 머리를 쥐어뜯었습니다. “음식 싸주는 것도 SNS올라갔나, 기사 올라갔나 확인하는 거 같아 신경쓰인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결혼 전에는 배우 서효림이었는데 지금은 온통 김수미 며느리라는 시선 때문에 압박감을 느낀다”라며 눈물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문득 ‘왠지 그 절절한 대사에 지금 며느리인 서효림의 마음이 조금이 담기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극중 배우 김수미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합니다. “드라마에 내가 빠지면 며느리 서효림도 동시에 아웃된다는 얘기를 듣고 역할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하기로 결정했다”라고 했습니다.
비록 드라마지만 실제 서효림을 생각하는 시어머니 김수미의 마음과 닮아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수많은 사람들 시선속에 약간 거리를 두며 지내지만 속으로는 누구보w다 며느리를 생각해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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