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불가한 실력의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로 나가노 동계올림픽, 솔트레이크 시티 동계올림픽, 세계 선수권 등 내로라하는 세계 대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떨친 바 있는 김동성. 그러나 현역 선수 시절 전성기가 무색하게도 은퇴 이후의 행보는 실망의 연속이었습니다.
아내와 혼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와중 국정농단의 주인공인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와 불륜으로 각종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더니 이후에는 친모를 살인 청부한 여교사와 불륜설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장시호와 함께 최순실의 집에 얹혀 살았거나 여교사로부터 수억 원에 달하는 선물을 받아내는 등 다소 의심스러운 행적이 드러나며 돈 많은 여성만을 노리는 ‘제비족’이라는 뒷말까지 낳을 정도였는데요.
그렇게 몇년 사이 유명인으로서의 이미지는 훅 가버리고 아내와도 이혼하게 된 김동성. 김동성의 전 아내 이씨는 2018년 여름 김동성의 반복적인 외도와 가정폭력을 견딜 수 없다는 이유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이씨는 그동안 살던 집을 갖는 대신 김동성에게 재산분할과 위자료를 청구하지 않는 것으로 이혼 조정이 결정됐습니다.
그러나 두 아이에 대한 친권이 엄마 이씨로 지정된 바 있어 김동성은 이훈 이듬해인 2019년 1월부터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한 아이당 150만원씩 양육비를 매달 지급하기로 합의했다는데요.
자녀를 볼 면목이 없어서라도 이혼의 귀책 사유가 있는 사람으로서 양육비라도 꼬박꼬박 보내는게 아빠의 의무같은데요. 하지만 김동성은 합의된 금액보다 적은 금액을 보내기 시작하더니 이혼 후 1년여가 지난 2020년부터는 아예 양육비를 입금하지 않았습니다.
혼자 생활하기도 빠듯한 벌이 때문일까 싶지만 전 아내 이씨가 보기에는 김동성의 양육비 미지급이 다분히 고의적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도 그럴것이 김동성은 자녀들에게 줄 돈은 없어도 애인과 연애하는 모습을 과시하기 바빴다고 합니다.
애인과 골프를 치러 다니거나 외제차를 애용하고 심지어 애인에게 수백만 원에 달하는 코트까지 선물하는 등 돈이 없기는 커녕 풍족한 생활을 하는 모습을 공개한 김동성.
결국 분노한 이씨는 이혼후 자녀를 키우는 양육권자에게 양육비를 주지 않는 ‘나쁜 부모’ 신상을 공개하는 온라인 사이트 ‘배드 파더스’에 김동성의 이름을 올렸고 김동성의 무책임한 행각이 드러나게 됐습니다.
논란이 일자 김동성은 “형 병원비 때문이었다. 어머니 옷을 사드렸다”며 해명함과 동시에 양육비를 다시 지급하겠다고 약속하며 가까스로 사이트에 올라온 신상도 내려갔는데요. 하지만 불과 몇 개월만에 다시 배드파더스에 신상이 등재된 김동성.
첫 달만 제대로 지급하고 또 서서히 줄어들더니 아예 지급하지 않기 시작한 것입니다. 한 언론사에서 인터뷰를 요청하자 “코로나때문에 수익이 줄어서 300만원도 못버는데 양육비를 어떻게 주냐”며 되려 반박했습니다.
이에 어려운 사정을 호소했다면 양육비 금액이 조정됐을 거라고 기자가 되묻자 김동성은 그렇지 않아도 양육비 조정을 신청한 상태라고 전했는데요. 이어 배드 파더스에 자신의 신상을 공개한 전 부인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김동성이 <우리이혼했어요> 예고편에 출연하며 두 사람의 스토리가 공개되는 듯 했는데요. 출연분이 방영되지 않으면서 궁금증만 자아내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