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위한 척 좀 그만하세요…” 아이도 있는데 소개팅 프로그램만 나오다가 정신과 의사, 프로그램 MC들한테도 일침 맞은 여자 출연자의 정체

이혼 이력이 흠이 됐던 과거와 달리 이혼에 대한 인식이 점점 변화하고 있는 요즘 각종 방송에는 돌싱남 돌싱녀 타이틀을 가진 출연자들이 자주 등장하고 있는데 이렇게 최근 방영되는 돌싱남녀 소개팅 프로그램마다 출연 중인 한 여성 출연자를 향한 관심이 심상치 않습니다.

사실 이미 이혼 전에도 수차례 방송에 얼굴을 비춘 적이 있었기에 그녀를 향한 반응이 반반으로 갈리고 있는데요. 코미디언 배동성 씨의 딸로 이름을 알린 배수진 씨가 주인공입니다. 배수진 씨는 과거 방송에서 한 뮤지컬 배우와 열애 중인 모습을 공개한 적이 있는데요.

선남 선녀였던 두 사람은 해당 방송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고 배수진 씨는 24살의 나이에 혼전 임신으로 결혼 소식까지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결혼식에는 배수진 씨의 아버지인 배동성 씨까지 참석했지만, 배수진 씨 부부는 약 2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는데요.

이혼 사유에 대해 그녀는 전 남편이 사랑을 주지 않았고 무시했다며 눈만 뜨면 남편 눈치가 보여 이러다 죽겠다는 생각에 이혼을 택했다고 설명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최근 배수진 씨는 돌싱남녀들이 새로운 사랑을 찾는 프로그램 ‘돌싱글즈’ 에 출연해 근황을 알렸습니다. 방송에서 그녀는 마음 맞는 반쪽을 찾은 듯했지만 실제 커플로 매칭에 성공하진 못했는데요.

하지만 이후에도 다른 남성 출연자와 핑크빛 기류를 뽐내며 자유로운 연애 스타일을 보여주었습니다. 실제로 그녀는 한 유튜버의 방송에 출연해 “마음 맞는 사람이 있다면 연애에 대해서도 열려 있다. 남자를 만나는 게 죄는 아니지 않냐”며 당당하게 소개팅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그녀는 방송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에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출연해 모녀 합동 소개팅에서도 얼굴을 비췄는데요. 배수진 씨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그녀의 어머니는 과거 배동성 씨와 이혼한 이력이 있었기에 두 사람의 합동 소개팅은 ‘돌싱모녀 소개팅’이라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방송에서 배수진 씨는 “엄마는 남자 보는 눈 없다”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날리자 어머니 역시 “없다. 왜 자꾸 사기꾼만 오지” 라며 응수했습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아무리 방송이어도 너무 억지스럽다’ ‘돌식모녀의 소개팅이라니 세계 최초이긴 하겠네’ ‘굳이 배동성을 언급해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들 모녀를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냉담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는데요. 배수진 씨 모녀가 배동성 씨와 함께 가정을 이루고 살았던 당시 배동성 씨가 방송에서 언급한 발언들 때문이었습니다. 배동성 씨는 1991년 결혼 후 약 13년간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해야 했는데요.

자녀 유학을 이유로 미국으로 떠난 아이들과 아내를 보내고 본인만 한국에 남아 생활비와 유학비를 벌었다고 밝힌 적 있었습니다. 한 방송에 따르면 아내가 요구한 생활비는 월 3,500만원 가량이었으며 어마어마한 생활비 충당하기 위해 자신은 일일 프로그램 두 개를 고정 출연하고 MC를 맡은 프로그램만 세 개나 됐음에도 늘 쪼들리는 생활을 해야 했다고 밝힌 적 있습니다.

그렇게 그는 2013년 이혼을 택하게 되었는데요. 사실 이혼 당시에는 아내의 이미지를 지켜주기 위해 배동성 씨가 어떠한 발언도 하지 않았기에 이미지가 좋지 않았지만 3년이 흐르고 나서야 배동성 씨의 일화가 재조명되어 그는 축복을 받으며 요리연구가 전진주 씨와 재혼했습니다.

반면, 배수진 씨와 그녀의 어머니는 배동성 씨의 폭로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지나친 악플과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는데요. 실제로 배수진 씨는 “아버지 배동성 씨의 돈으로 쉽게 살았다는 이유로 자신에게 김치녀라는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 배동성 씨와 함께 출연한 여행 예능에선 자신의 이미지가 무리하게 악마 편집을 당하며 도를 넘는 악플과 관심을 받게 됐다”며 호소했습니다.

사실 배동성 씨의 개인사에 해당하기 때문에 정확한 사실은 누구도 알 수 없을텐데요. 너무나 상반된 배동성 씨와 배수진 씨 모녀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은 배동성 씨가 그간 살아온 모습이 각종 방송을 통해 잘 드러나는 것 같다며 배동성 씨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각종 방송 프로그램 프로램에 출연 중인 배수진 씨는 자신의 육아 이혼 고민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는데요. 그녀는 아버지였던 배동성 씨가 일을 자주 나가기 때문에 외로움을 자주 느껴 얼른 한 남자를 찾아 자리를 잡고 싶었던 마음에 24살 이른 나이에 결혼을 택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아버지인 배동성 씨가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었기에 이혼 당시 고민이 많았지만 배동성 씨는 그냥 딸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해 주었다고 밝혔눈데요. 출연진들과 전문의 상담사들은 그녀의 속마음에 공감하며 묵묵히 고민을 들어주며 위로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아들을 각별히 생각하는 배수진 씨의 놀라운 것은 그녀는 “최근 아들이 전 남편을 많이 보고 싶다고 한다. 아들이 원하면 얼마든지 볼 수 있게 해준다”고 말문을 열었는데요. 이어 “어떻게든 사랑을 주려고 매일 사랑한다고 표현한다. 아들이 원하면 전 남편과 2박3일 여행도 가능하다” 고 밝혔습니다.

당시 MC였던 이지혜 씨는 그녀의 쿨함에 충격받은 듯 “전 남편이 애인이 생긴다면 불가능한 부분이 아니냐” 라는 질문을 던졌는데요. 배수진 씨는 “전 남편이 애인이 생겨도 그분이 허락하신다면 같이 가도 된다”며 남다른 쿨함을 드러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방송에서 배수진 씨의 대답을 듣던 한 전문의 역시 깜짝 놀라며 “원하는 대로 해주는 것보다 룰을 만드는 게 좋다. 또, 이성 친구는 아이가 어릴수록 공개하지 않는게 좋다. 이성 친구는 엄마 아빠의 중심이다. 아이 입장에서 이성 친구가 사랑을 빼앗는 존재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조언했습니다.

아무리 쿨하다 하더라도 그냥 본인만 생각한 답변인 듯한데요. 소개팅 방송에 매번 나오는 모습도 좀 그렇던데 젊을 때 다양한 경험을 하는 셈이지 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런 그녀를 향한 반응은 상반되게 갈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일각에서는 연예인도 아닌데 악플고충을 호소하는 그녀가 각종 방송에 논란이 될 발언을 던지는 모습을 비판하는가 하면서도 그마저도 아이와 자신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한 어머니의 모습으로 보인다는 반응이 있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