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연정훈이 아내 배우 한가인과의 공개 결혼식 당시 에피소드를 고백하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두 사람에게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2023년 5월 14일 방송된 KBS ‘1박 2일 시즌4’에서 김종민의 결혼이야기로 자연스레 이야기가 시작되었는데요.
바로 김종민이 타방송에서 사주를 봤는데 내년에 결혼운이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이에 딘딘은 “종민이형 결혼한다고 하면 하객은 대한민국 절반이 온다”라면서 “이 형은 거의 쫓기듯이 결혼했잖아”라고 연정훈을 지목했는데요.
과거 연정훈과 한가인의 결혼식 당시에 취재진만 500명 이상 몰렸을 정도로 정말 많은 관심을 받았던 바 있습니다. 연정훈은 “저희 결혼식이 마지막 공개 결혼식이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연정훈은 “그때는 공개 결혼식 안하면 욕먹는 시대였다”라고 말하며 “결혼식장이 다 부서졌다. 장식물들, 유리 이런 게 다 깨지고. 우리 이모는 기자들 엉덩이만 보고 갔다”라고 아수라장이 됐던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는데요.
이를 듣던 딘딘과 김종민은 “곧 결혼 20주년인데, 리마인드 웨딩을 하는 게 어떻겠냐”, “1박 2일에서 해라”라고 제안했지만 연정훈은 “저번에 공개로 했으니까 이번에 비공개로 하겠다”라고 단호하게 선을 긋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에 딘딘은 “여기 레드카펫 깔아주겠다. KBS 사장님이 주례하고”라고 유혹했으나, 연정훈은 “아니야 아니야”라며 거듭 고개를 저어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2003년 2월 3일부터 방영되었던 드라마 ‘노란 손수건’에서 4살 연하 한가인과 함께 호흡을 맞춘 연정훈 두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습니다.
한가인이 막 뜨기 시작하던 2005년, 당시 겨우 만 23세 나이로 연정훈과의 결혼을 발표하자 비슷한 나이대 다른 톱 여배우들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수준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한가인의 결혼을 믿을 수 없다”라는 반응은 2005년 4월 26일 결혼식 당일까지도 이어졌는데요.
하지만 두 사람은 예정대로 2년의 열애 끝 부부의 연을 맺었습니다. 결혼에 앞서 결혼 기자회견에서 “프러포즈를 어떻게 받았냐”라는 질문을 받은 한가인은 “2004년 12월 31일에 받았다. 그때가 만난 지 600일 되던 날이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날 취재진들이 결혼 시기가 이른 점과 결혼을 서두르게 된 이유를 묻자 두 사람은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라고 입을 모아 대답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은 결혼 9년 만에 임신 소식이 전해졌으나 안타깝게도 한 번의 유산을 겪었는데요.
이후 2015년 임신 소식을 다시 한 번 알린 한가인은 무사히 첫째 딸 재희 양을 품에 안게되었습니다. 그후 2018년 MBC 연기대상에서 연속극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연정훈은 “둘째를 임신했다”라고 밝혀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2022년 4월 10일 전파를 탄 ‘1박 2일 시즌4’에서 연정훈은 아내 한가인에게 반한 순간부터 고백하기까지의 연애사를 직접 털어놔 눈길을 끌었는데요. 연정훈은 “나를 휘어잡을 수 있는 당돌한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라고 해 멤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해당 회차에 게스트로 출연한 한가인은 “사귀기 전에 이미 사귄다고 소문 났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는데요. “어느날 남편이 ‘우리 사귄다고 소문났다던데?’라며 웃으면서 오더라”라는 한가인의 말에 멤버들은 “정훈이 형이 사귄다고 소문냈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또 한가인은 “오빠 기억에 왜곡이 있다”라면서 “오빠는 나한테 사귀자는 말을 못했다. 그냥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행동했다”라고 폭로해 멤버들을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한가인은 “서로 호감 있는 것은 확인된 상태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고, 그때 오빠가 ‘우리 그냥 뭐~ 허허허’ 하더라. 왜 사귀자고 남자답게 말을 못하냐”라며 서운함을 뒤늦게 토로했습니다.
연애 1년이 지나고 자연스레 결혼이야기가 나오자 당시 나이가 고작 23살이었기에 “오빠 우리 결혼해?”라고 놀라서 물었다는 한가인은 “그래서 우리 엄마에게 결혼을 좀 미뤄달라고 설득을 부탁했다”라며 비하인드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한가인은 “그런데 엄마가 오빠를 만난 뒤로 오히려 ‘실물이 더 낫다’면서 결혼을 추천하셨다”라면서 양가의 적극 추천에 결혼이 성사됐음을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한가인은 이날 “결혼 한다면 이 사람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다. 오빠가 우리 궁합도 천생연분이라고 하더라”라며 남편 연정훈을 향한 애정을 아낌 없이 드러내 부러움을 자아냈는데요. 여전히 설레는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두사람의 행복한 가정을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