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 당해서 강제로 결혼까지…” 한 때 김연아보다 잘나갔던 미녀 운동선수가 13세 연상 남성과 강제 결혼하고 난 뒤 최근 전해진 충격적인 근황

과거 김연아와 손연재를 합쳐놓은 정도의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미녀 운동 선수가 있는데요.  바로 ‘아시아의 인어’로 불리며 80년대 수영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 아시안게임 수영 종목에서 무려 금메달 5개라는 기록을 안겨준 스포츠 스타인 최윤희 입니다.

최윤희는 1982년 중학생이라는 어린 나이에 뉴델리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여자 배영 100m와 200m, 개인혼영 200m에서 모두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해 3관왕을 차지하는 괴물같은 기록을 세웠습니다. 

게다가 뛰어난 미모와 성숙하면서도 운동선수 다운 탄탄한 체형 등으로 최윤희는 일찍 국민 여동생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1986년 선수 생활을 은퇴한 후에는 모델과 TV 리포터 등으로 활동하며 더 큰 인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그런 최윤희가 1991년 남양주의 한 사찰에서 무려 14살 연상의 가수와 비밀 결혼식을 올려 큰 화제가 되었는데, 훗날 박미선과 이휘재는 두 사람의 결혼을 두고 “김연아가 김구라한테 시집간 꼴”이라며 당시의 충격을 전했습니다.

당시 최윤희의 마음을 사로잡은 주인공은 헤비메탈 밴드 백두산의 보컬로 활동 중이던 가수 유현상인데요. 첫만남에 대해 어느 날 두 사람은 KBS 방송국 계단에서 우연히 마주쳤는데, 유현상이 먼저 최윤희에게 반하면서 사랑을 싹틔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평생 수영 밖에 모르고 살아온 최윤희는 유현상이 미술관 전시회 등 다양한 데이트 코스를 준비하는 등 지극정성을 보이자 마음을 열게 되었고, 결국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두 사람에게는 ‘격차’라는게 존재했습니다. 당시 유현상은 헤비메탈 음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물론이고 당대 신인 여배우들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포카리스웨트’ 광고 모델로 발탁돼 당시 무려 1억 원이나 개런티를 받았던 최윤희와는 비교가 어려웠는데요.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무려 13살 차이가 났습니다. 실제로 최윤희의 어머니는 집 앞까지 온 유현상을 보고 “상대가 돼야지”라고 혀를 차며 말조차 섞지 않았고 두 사람의 교제를 반대해 이에 최윤희는 단식 투쟁으로 맞섰다고 합니다.

그 와중에 매일 밤 유현상이 꿈에 나타났으며 수시로 집을 몰래 빠져나와 유현상과 데이트를 하며 식사를 하며 사랑을 이어나갔고 결국 두 사람은 1991년 6월 6일에 한 사찰에서 극비리에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결혼식 당일 최윤희는 “학원에 가겠다”며 외출한 뒤 결혼식을 올렸고, 역시 부모에게 결혼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신혼 여행까지 떠났다고 합니다. 두 사람의 비밀결혼은 비단 부모님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도 충격을 안겼습니다.

거친 이미지의 로커와 얌전하던 국민 여동생의 비밀결혼은 “유현상이 납치해서 강제로 결혼했다더라”, “협박 당하고 있다더라” 등의 다양한 루머를 만들어냈는데요. 그렇게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최윤희와 슬하에 2남을 두고 행복한 가정을 꾸렸습니다.

한편, 유현상은 90년대 초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긴머리를 자르고 트로트 가수로 변신해 락 음악 팬들과 후배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는데요. 그의 변신에는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가족이 생기고 부양의 문제 때문에 돈을 벌어야 했다고 후에 밝혔지만 트로트를 한 걸 후회하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노래를 부르는 중 백두산의 골수팬들에게 물병을 맞거나, 얼마 줄테니깐 백두산 노래 부르라고 하는 등 개인적으로 수난이 상당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유현상은  2001년 미국에서 수영 코치 제안을 받은 아내 최윤희를 위해 기러기 생활까지 자처할 정도로 아내의 사랑이 대단했습니다.

최윤희는 남편의 응원 덕에 시애틀에 있는 시부모님 곁으로 가서 무려 17년간 두 아들과 미국에서 지냈며 교육에만 힘쓸 수 있었습니다. 한 라디오에 출연한 유현상은 아내에 대해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밥상을 차려주고 자기 할 일 다 하고 6시 20분에 출발해 8시쯤 회사(한국체육산업개발)에 도착하는 루틴을 매일 같이 하고 있다”면서 아내의 성실한 모습에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최윤희 또한 한 방송에 출연해 “자다가도 눈 뜨면 남편을 쳐다보고 손을 꼭 잡고 잔다. 다시 태어나도 남편과 결혼할 거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며 모두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는데요. 13살의 차이는 당시 충격이었지만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고 있는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