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다 더 끔찍한 일을 실제로 당해 많은 사람들의 걱정을 샀던 배우 도지원 밝은 모습에 그녀이지만 충격적인 일이 있었습니다. 도지원은 1966년생으로 50대 후반인데요. 나이가 무색할 만큼 여전히 미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배우가 아니라 발레리나를 꿈꿨다고 합니다. 리라 초등학교부터 선화예고까지 엘리트 코스를 거쳐 한양대 무용과에서 발레를 전공한 그녀는 대학교 졸업 후 국립발레단에서 1년간 발레리나로 활동했는데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과 동기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한 화장품 회사의 모델로 선발되면서 광고에 출연했고 이후 발목 부상까지 겹쳐 발레리나를 포기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이후에도 다양한 드라마에서 활약했지만 항상 주조연을 맞거나 조연으로 출연해 조연의 이미지가 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2001년 드라마 ‘여인천하’에서 경빈 박씨를 맡았고 “뭬야?”라는 대사는 표독스러움 자체를 아주 잘 표현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최우수 연기상을 받으며 제 2의 전성기를 누린 도지원은 드라마에서 유부녀 역할을 많이 맡았기에 결혼을 한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는데요.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미혼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도지원을 검색하면 도지원 결혼, 남편, 이혼 등 갖가지 검색어가 따라왔지만 사실은 한 번도 결혼을 하지 않았습니다. 뛰어난 미모와 연기력을 지녔고 능력까지 뛰어난 그녀가 결혼을 하지 않자 인터뷰에서 여러 번 질문을 받았는데요.
그런 그녀는 독신주의자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녀가 결혼을 쉽게 하지 못하는 이유로 유추할 수 있는 하나의 사건이 있었는데요. 그녀에게도 마찬가지였겠지만 전 국민에게 충격적이기도 한 사건이었습니다.
도지원이 1998년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스포츠센터에서 운동을 하고 나온 후 지하주차장에서 자신의 BMW에 올라타려는 순간 납치를 당했던 사건 이었는데요. 두 명의 괴한은 그녀를 트렁크에 가두고 차를 몰아 5시간이나 서울 시내를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또한 도지원의 카드로 현금 70만원을 인출했으며 이후 대치동의 한 주택가에 트렁크를 연 채 그녀를 두고 달아나 버린 것입니다. 한 방송 작가가 수첩을 잃어버렸는데 그곳에는 도지원의 일정과 연락처 등이 적혀 있었고 괴한들은 이를 보고 도지원의 동선을 파악해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밝혀졌습니다.
이 괴한들은 돈이 부족했는지 도지원에게 전화해 “1400만원을 내놓지 않으면 가족들을 모두 살해하겠다”고 협박해 돈도 뜯어냈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만족하지 못했던 범인들은 또다시 전화를 걸어 5000만원을 내놓으라 협박했는데 이번에는 도지원이 무시해버렸다고 합니다.
그렇게 두 달간 도지원을 스토킹하던 괴한들은 대범하게도 그녀가 사는 아파트까지 찾아왔고 다시 도지원을 납치하려 했으나 경찰의 검문에 걸려 체포됐습니다. 이 납치 사건 이후 도지원은 다행히도 목숨을 건졌지만 경계심이 강해졌고 사생활 노출을 더욱 꺼렸다고 합니다.
원래도 내성적이었던 도지원은 더욱 움츠러들었는데요. 또한 술도 전혀 마시지 못해 냉면을 먹고 취한 일화도 있는데요. 냉면을 만들 때 들어가는 성분 중 알코올이 조금 포함된 것이 있었는데 아주 적은 소량이었음에도 이를 먹고 취하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도지원이 지금까지 결혼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과거의 납치 사건이 트라우마로 남아 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유력한데요. 본인의 입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여전히 작품을 통해 대중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도지원 그녀의 앞날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