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를 얻다가 한순간의 실수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만든 연예인들이 있습니다. 실체가 드러나 더 이상 연예인으로 활동을 하기 힘들어진 3명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배우 최철호입니다. 최철호는 ‘동이’에 함께 출연하고 있었던 배우 손일권과의 술자리에서 여자 후배를 폭행했다는 기사가 나돌며 논란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최철호가 바로 사실을 시인했으면 좀 나았겠지만, 그는 기자의 질문에 “절대 폭행한 사실이 없다”라고 부인했으며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고 이야기하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해당 사건을 뒷받침해줄 CCTV 영상이 공개되어 최철호의 말이 거짓임이 드러나게 되었는데요. 이에 최철호는 기자회견을 열어 다시금 시청자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이미지는 회복되지 못했고 힘든 삶을 살게 되었는데요.
피해 여성은 손일권 배우의 여자친구이자 무명 여배우였다고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최철호는 나중에 TV에 출연해 그때 거짓말을 한 이유에 대해 “다시 찾아온 전성기가 무너져 버릴까 봐 걱정되어 거짓말이 나왔다”라고 진술하며 호소했는데요.
그의 이미지는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 몇 편의 드라마의 조연,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는 못했습니다. 최근 최철호는 인생 다큐 프로그램에 출연해 택배 일을 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서인영입니다. 그녀는 연예인으로 활동하는 기간 내내 크고 작은 잡음들이 있었는데요. 선후배들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예의 없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비하하는 모습 등을 보이며 인성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서인영은 지난 2008년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출연했는데 두 사람의 케미가 좋아서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았었습니다. 그런 두 사람이 ‘님과 함께2’에서 다시 만났는데요. 그러나 방송 시작 두 달 만에 돌연 하차 소식을 전했습니다.
서인영은 하차 이유에 대해 “개인적인 스케줄과 사정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SNS의 의미심장한 문구가 담긴 사진을 올리면서 하차 이유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렸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제작진이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했으며 크라운제이가 방송에서 서인영에게 영혼없는 태도로 대한 게 하차의 원인이라는 것이 많은 이들의 추측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논란이 계속되자 ‘님과 함께’ 제작진이라고 밝힌 한 제작진이 폭로글을 올렸습니다. “자기가 피해자인 척 상처 받은 척하는 게 참을 수 없어 진실을 드러내기로 마음을 먹었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 한 개를 공개한 것인데요.
이 영상에는 서인영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폭언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공개된 폭로글에 따르면 서인영은 촬영 하루 전날마다 스케줄 변경을 요구하고 촬영 당일에는 문을 열어주지 않아 모든 사람들이 기본 1~2시간씩 떨게 한 것입니다.
서인영은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자 다음날 소속사를 통해 사과문을 공개했는데요. 자신의 사과문도 아닌 소속사에서 적은 형식적인 사과문에 불과했으며 소속사의 입장문에는 “욕설은 본인의 감정을 추스리지 못한 것이고 다른 누군가에게 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혀 더욱 비난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개그맨 김진철입니다. 2005년 5월 후배 개그맨인 김지환을 각목으로 폭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속되어 수감되었는데요. 당시 김지환이 형이었지만 김진철이 선배였습니다.
나이 많은 후배가 자신에게 제대로 된 선배 대접을 하지 않았다고 느낀 김진철은 후배들을 불러 얼차려를 시킨 것이었습니다. 2005년 사건 한 달 전 이미 김지환을 후배 9명이 보는 앞에서 ‘선배 대접이 건방지다’며 폭행했다는 진술도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김진철은 5월 4일에도 ‘개그콘서트’ 녹화가 끝난 직후 20기 후배들을 옥상으로 불러내 심각한 얼차려를 주었다고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김지환은 각목으로 머리를 맞은 후 두통 및 뇌진탕 증세가 심해져 병원을 찾았고 심각한 부상으로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될 정도였는데요. 이후 김지환의 가족들은 ‘합의도 절대 없고 치료비도 받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진철 가족들의 간곡한 부탁으로 치료비만 받고 합의를 해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1년 후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로 복귀를 시도했지만,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했고 자리를 잡지 못한 그는 ‘개콘’에서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