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경은 1988년 KBS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로 데뷔했습니다. 한국대학교 연극영화과 1학년 재학 중 제 33회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진으로 선발되었고 이때 선이 고현정이었으며 상금으로 1500 만 원을 받았습니다.
드라마 예능 CF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던 중 1998년 전 남자친구와의 정을 나누는 장면을 담은 사생활 영상이 유출되어 활동을 중단했고 전 남자친구였던 함성욱 측의 잘못으로 유포된 영상이었는데요.
이 일로 오현경은 엄청난 타격을 받았지만 함성욱은 이 사건을 발판으로 에세이의 책까지 내고 성인 방송에 출연하는 등 여러 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지난 2002년 오현경은 결혼 발표로 다시 찾아왔고 결혼 상대는 계몽사 회장 홍승표 씨로 알려졌습니다. 2002년 1월 오현경은 친구와 사업을 추진하며 투자자를 물색하다 사업계획서를 들고 홍씨를 찾아가면서 처음 만났다고 하는데요.
첫눈에 반한 홍씨가 적극적으로 구애해 그의 5월 말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홍 씨는 오현경에게” 힘들 때 함께 고통을 이겨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좋겠고 모자란 것도 많지만 내 마음을 받아주면 좋겠다”며 프로포즈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결혼 당시 홍 씨가 계몽사 등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의 공금 60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 중이었기에 이들의 결혼식은 극비리 비밀 서약식 형태로 이루어졌는데요.
홍 씨는 결혼 7개월 만인 2003년 1월 법정 구속되면서 시련을 맞기도 했지만, 같은 해 6월 그가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아 출감하게 되고 10월에는 오현경이 건강한 딸 채령을 낳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며 결혼 전 오현경이 다니던 교회에 함께 다니며 신앙생활을 하는 등 금슬 좋게 지낸 것으로도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평온한 생활도 잠시 홍 씨는 2004년 10월 자신이 운영하는 또 다른 회사의 공금 37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다시 구속되었습니다. 오현경은 딸의 돌잔치를 준비하며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청천벽력 같은 남편 구속 소식을 들으면서 허탈해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오현경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면회를 가며 옥바라지를 시작하게 되고 후배와 사업을 시작한 오현경은 면회 후 출근했을 정도로 남편에 대한 믿음이 두터웠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현경은 수감 중인 홍 씨와 협의 이혼하며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결혼한 지 3년 10개월여 만에 이혼인데 오현경이 남편 면회를 간 자리에서 이혼 얘기를 먼저 꺼냈고 남편도 그러는 편이 서로 좋겠다며 이혼에 동의를 했다고 하는데요.
오현경은 한 인터뷰해서 뒤늦게 본인이 남편의 세 번째 아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고 그리고 그에겐 이미 두 아이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 됐다며 부부간의 신뢰에 서서히 금이 갔고 더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할 자신이 없어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홍 씨가 구속된 후 오현경 몰래 친정집을 담보로 돈을 끌어 썼고 오현경의 이름을 빌려 차명으로 주식 거래까지 하게 되어 친정집에 압류 딱지가 붙을 땐 그동안 참았던 눈물이 쏟아졌다고 전했습니다.
“나는 남편이 하루 빨리 출소하길 기도하고 있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라며 한숨을 내쉬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어떻게든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싶었지만 믿음에 금이 가기 시작하니 힘겨웠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딸 때문에 수없이 망설였지만 남편과의 관계를 회복할 자신이 없었다고 하는데요. 오현경은 남편이 예상외로 담담하게 이혼에 응해줬다며 이제 더 이상 그를 원망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딸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준 것 같아 가슴이 찢어진다며 “여전히 사람들의 시선이 두렵고 모든사람이 나를 손가락질할 것 같다는 피해 의식에서 살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오현경은 미스코리아 진 출신답게 외모가 상당히 동안이며 거기에 17세 채령이라는 딸은 어머니의 유전자를 물려받았는지 미모가 뛰어나기로도 유명한데요. 이제는 두 사람의 행복만을 위해 살아가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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