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으면 묘비에 새길 사람이다…” 55세 미혼 엄정화가 운명이라고 밝힌 남자의 충격적인 정체

최근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시청률 19%.4%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이와 함께 유튜브 채널 ‘JTBC Drama’에는 ‘닥터 차정숙’ 마지막 회 촬영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주인공 차정숙을 연기한 엄정화는 엔딩 장면 촬영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몇 번의 리허설과 촬영 끝에 멀어져가는 김병철의 차를 바라보며 미소짓는 컷으로 촬영을 마무리했는데, 끝남과 동시에 엄정화는 벅찬 눈물을 터트렸고 감독이 “고생하셨다”며 다독였지만 눈물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스태프들이 꽃다발과 케이크를 안기고 단체 사진을 찍으면서도 엄정화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훌쩍였는데, 이를 본 김병철이 포옹하며 그를 토닥이기도 했습니다.

‘닥터 차정숙’은 엄정화에게도 감회가 남다른 작품이었습니다.

‘닥터 차정숙’은 약 6년 만에 주연을 맡은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엄정화의 새로운 ‘인생캐’를 갱신했다는 평가와 함께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으며 막을 내렸고, 연예 경력 30년 엄정화는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최근 가수로서 고려대학교 축제 무대에 올랐던 엄정화는 “대학생들이 ‘차정숙!’을 외치더라.

그 친구들에게는 내가 엄정화보다는 차정숙으로 보여지는 느낌인 것 같다”고 웃었고 “드라마로는 이렇게 이슈가 된 작품이 없었다. 30년을 해오면서, 이런 친근한 반응은 또 새롭다.가족들도 너무 좋아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1969년생 올해 나이 만 53세인 엄정화는 가수와 배우로 정점을 찍은 대한민국 최고의 멀티 엔터테이너입니다.

1992년 영화 ‘결혼 이야기’를 통해 배우로 데뷔한 엄정화는 이어 1993년 정규 1집을 발표하며 가수로도 데뷔했습니다.

당시 강수지와 하수빈으로 대표되는 ‘청순가련형’ 여가수들이 주름잡던 가요계에서 엄정화는 차별화된 몽환적이고 에로틱한 컨셉을 선보이며 ‘댄스 디바’로 자리잡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엄정화는 배우로서 로맨틱 코미디 여주인공부터 연쇄 살인범 역할을 오가며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습니다.

여기에 영화 해운대로 천만 흥행을 기록하는 등 탁월한 연기력과 이에 못지 않은 흥행 파워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톱클래스 여배우로도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런 독보적인 커리어 때문에 엄정화는 배우와 가수 활동을 함께 하는 연예인들에게는 단연 첫 순위 롤모델로 꼽히는데, 대표적으로 가수 보아와 현아 등의 가수를 비롯해 천우희, 정려원 뿐만 아니라 비나 조권 등의 남자 연예인들도 존경을 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엄정화에게도 예기치못한 시련이 닥쳤었는데, 지난 2010년 진단받은 갑상선암 탓에 목소리를 낼 수 없게 되면서 가수 활동에 위기가 찾아온 것입니다.

MBC ‘놀면 뭐하니’의 ‘환불원정대’ 출연 당시 엄정화는 “수술 직후에는 목에서 바람 새는 소리만 났기에 정신병이 오는 것 같았고, 인생이 끝났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엄정화는 보컬 트레이닝을 받는 등 피나는 노력 끝에 환불원정대의 ‘DON’T TOUCH ME’를 성공적으로 녹음해냈고, 대중은 이런 엄정화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다행히 현재는 목소리가 어느 정도 돌아왔지만, 활발한 연기 활동과는 달리 정규 앨범은 10집 단 한장만을 발표하며 가수로서는 자주 활동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엄정화는 “갑상선 수술을 하면서 8개월 정도 목소리가 안 나왔다. 아무한테도 말을 안 했다. 목소리가 안 나오게 될 때의 공포는 엄청났다.

환불원정대 때도 목소리 때문에 고민이 많았고, 힘들었는데 유재석 덕분에 도움을 많이 받고 용기가 생겼다”라고 말하며 유재석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습니다.

엄정화가 고마움을 드러낸 인물은 또 있습니다.

휴식이 필요할 때마다 하와이를 자주 찾았던 엄정화는 어느 날 바다에서 서핑하는 사람들을 보며 “어려서 좋겠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옆에서 이를 들은 정재형은 “나이가 뭐가 중요하냐”라면서 그녀에게 용기를 주었다고 합니다.

앞서 엄정화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Umazing 엄정화 TV’에서 “나는 재형이에게 힘이 되는 친구가 됐던 것 같고, 재형이도 나에게 너무 힘이 되는 친구다. 우린 운명인 것 같다”라고 밝히며 남다른 우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걸 받아들이는 친구가 갖고 싶고 나도 그런 친구가 되고 싶다”라며 “그런 친구가 하나 있는데 정재형이다.

정재형은 내 베스트 프랜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쩔 땐 얄밉다가도 재형이 없이는 또 어떤 새로운 것들을 보지 못했겠구나 싶더라. 그게 서핑, 음악, 친구들이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한 인터뷰에서 정재형 또한 엄정화를 ‘묘비에 새겨질 친구’라고 말하며 우정을 드러냈는데, 이에 엄정화는 똑같이 “묘비에 새겨질 친구”라면서 “항상 의지가 되고 항상 찾게 되는 친구다.

나한테 그런 친구가 있다는 게 제 인생의 행운인 것 같아서 묘비에 새겨도 될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언니의 모든 말과 연기에는 늘 진심이 담겨있는 것 같다”, “나도 저런 친구 한명 있었으면 좋겠다”, “서로 자극이 되어 취향을 만들어주고 함께 공유하는 친구.. 참 부럽네요”,”서로의 인생을 공유하며 살아가시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좋은 사람 옆엔 좋은 사람 그건 진리”, “오랜 세월 변치 않는 우정이 예쁘고 부럽다”, “생에 이런 친구 하나만으로도 기적같아”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