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다출혈로 생명에 지장까지…” 이경규 최근 전해진 충격적인 근황, 모두가 경악을 할 수 밖에 없던 이유

예능계의 대부라 불리는 코미미디언 이경규가 과거 목숨을 잃을 뻔했던 일화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23년 9월 29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이경규의 스탠드업 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이경규는”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진짜로 죽다가 살아난 얘기를 여러분께 전해드리겠다”면서 생명까지 위험했던 절체절명의 두가지 사건을 회상했습니다.

이경규는 “지금으로부터 한 7년 전이었다. 곰장어가 먹고 싶어서 후배 배우 한철우에게 전화를 걸어 강남에 있는 곰장어 집으로 갔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곰장어 한 입을 젓가락으로 딱 드는 순간 제가 졸도를 했다.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앉은 자리에서 딱 넘어졌는데 ‘퍽 ‘ 소리가 날 정도로 바닥에 머리를 갖다 때렸다. 나중에 보니 혹이 이만큼 났더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이경규는 “몽롱한 상태로 있는데, 누군가가 저한테 달려왔다. 그날 곰장어 집에 다행히도 한의사 선생님이 계셨다. 와서 진맥을 하시더니만 빨리 119를 부르라고 이야기하시더라.

한철우가 119에 전화를 하는 사이에, 갑자기 배가 아파서 화장실에 갔는데 흑변이 나오더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여러분도 가끔 변을 눈으로 보셔야 한다”면서 “이게 뭐냐면, 대장에서 만약 피가 흐르면 그게 바로 나온다. 위에서 피가 터지면 소화를 한다.

그래서 변이 나오면 흑변이 나오는거다. 저는 위에서 엄청난 출혈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다행히 ‘골든 타임’에 맞춰 빠르게 도착한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이송된 이경규는 “다음 날 아침에 위궤양 검사를 진행했다. 헤모글로빈 수치가 보통 14~15가 정상인데 저는 6~7까지 떨어져 있더라.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기의 순간이었다”며 생애 처음으로 수혈을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이경규는 “중요한 건 그날 제가 곰장어를 먹으러 가지 않았으면 길바닥에서 객사를 했다는 거다. 그날은 또 집에 아무도 없었다. 화장실에서 자빠졌으면 화장실에서 객사를 했을 거다. 분명히 곰장어를 찾지 않았으면 죽었을 거다”라면서 “지금도 곰장어를 사랑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한편 1960년생 올해 63세인 이경규는 대한민국 최고의 예능인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1981년 MBC 제1회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MBC 공채 1기로 데뷔한 이경규는 지금까지 단 한 차례의 사회적 물의 없이 42년째 후배들의 존경과 국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자타공인 대한민국 예능계의 대부입니다.

특히 이경규는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동안 매우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해왔는데, 주당으로 유명함에도 불구하고 술과 관련해 음주운전이나 음주폭행 등으로 단 한 번도 구설수에 오르내린 적이 없습니다.

반면 건강과 관련해서는 여러 차례 우려되는 소식을 전한 바 있습니다.

과거 공황장애로 약물치료를 받는다고 밝혔고, 앞서 언급했듯 심혈관 질환으로 생사를 오가기까지 하였으나 신속한 응급조치로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10년 전 관상동맥에 스텐트 삽입 수술을 받은 후 무리한 야외 촬영 등을 조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튜브 영상에서 이경규는 목숨을 잃을 뻔한 두 번째 사건이라며 관상동맥 수술을 받았던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이경규는 “그때는 집에서 화장실만 걸어가도 아팠다. 가슴 통증이 너무 심한 거다. 말을 안 하면 안 아픈데, 조금이라도 걸어가면 심장이 아팠다”면서도 “녹화는 계속했다”고 말했습니다.

9일 논현동 까페 다이아만티노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개그맨 이경규씨 . 권혁재 사진전문기자/20210409

하지만 “당시 SBS 모 프로그램을 녹화하는 도중에, 말 못할 정도로 가슴이 너무 아픈 거다”라면서 결국 잠시 녹화를 중단했다고 말했습니다.

근처 병원에 가서 안정제를 맞고 가까스로 녹화를 재개했지만 다시 가슴 통증을 느낀 이경규는 “대충 녹화를 마무리하고 바로 병원으로 가서 이것저것 촬영을 했는데, 심근경색 같다고, 내일 검사를 한번 해보자고 하더라”고 말했습니다.

수차례 검사 끝에 결국 이경규는 수술실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는 “모니터 화면에 심장과 관상동맥이 세 개가 쫙 있는데, 하나가 30cm가 막혀있더라. 관상동맥이 없는 거다.

철사를 넣어서 스텐트를 집어넣는데, 그것도 한 시간 반이 걸렸다. 그렇게 세 시간 반 동안 누워서 수술했다.

딱 보니까 관상동맥 세 개가 피가 쫙쫙 통하고 있더라. 그때부터 하나도 안 아팠다. 스텐트 이만한 걸 가지고 혈맥을 넓혀놓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경규는 “이 수술을 안 했으면 저는 진짜 갔다. 기사 대문짝만하게 ‘이경규 자는 도중에 심근 경색으로 세상을 떠나다’라고 떴을 것”이라며 “여러분도 가슴이 아프거나 등짝이 아플 때 심근경색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왜 내 심장의 혈관이 막혔을까?” 자문하더니 “이 방송국 PD 놈들 때문이다. 녹화를 너무 길게 한다. PD들이 날 죽여 놓은 것”이라며 농담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경규옹 진짜 멋지십니다”, “더 건강해지셔서 오래오래 뵙으면 좋겠어요”, “역시 대부님…아팠던 얘기도 재미있게 말씀 하시네요”, “자신의 아픔마저 개그로 승화시키는 갓경규”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