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자기 신념에 따라서 더 이상 광고 출연을 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던 이효리 그럼 그녀가 웬일인지 최근 한 온라인 쇼핑몰 광고에 등장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아니 활동을 한 4년 안 했는데 생활비는 어디서 내냐 하는 김수용의 물음에 나 이효리다 지금 저한테 생활비 걱정하시는 거냐라고 대답했던 이효리 아닌가요?
실제로 그동안 벌어둔 돈만 하더라도 남편 이상순이랑 늙어 죽을 때까지 먹고살기에 충분한 걸로 알고 있는데, 대체 무슨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걸까요?
이효리가 광고 중단 선언을 했던 건 지난 2012년 연말 무렵이었습니다.
당시 기사를 보면 이효리 소속 자체 관계자에 따르면 이효리는 현재 기업에서 들어오는 상업 광고 제한을 거절하는 쪽으로 태도를 바꿨다.
채식주의자인 이효리는 동물 환경보호 등 자신이 앞장서고 있는 분야와 어긋나는 광고 출연 제의를 거절한다라는 내용이 있는데요.
솔직히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대중들의 반응은 매우 부정적이었습니다. 편당 수십억씩 받으며 광고 찍더니, 이제 벌만큼 벌었다는 거냐라며 이효리를 비꼬 오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던 데다가 광고를 먹고 살았으면서 연예계 은퇴하려는 거 아니냐라는 소문이 돌며 이효리 은퇴설까지 불거지기 시작했었죠.
오죽하면 이효리 본인 또한 자본주의의 꽃이었던 내가 최대 수혜자였던 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건 고무적인 일이다라는 말까지 했을 정도니 말 다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효리가 이런 결정을 하게 된 데에도 그럴 만한 이유는 있었습니다. 데뷔 직후부터 아름다운 얼굴과 명품 몸매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효리 당연히 각종 다이어트 약 광고까지도 섭렵했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그런데 바로 이 다이어트 약 광고 하나 때문에 이효리는 더 이상 광고 무대를 하지 말아야겠다라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에게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친구가 한 명 있는데, 아내의 생일날 월급에 반을 투자해 자신이 광고하던 다이어트 약을 선물로 준 것이다.
이 사실을 털어놓으며 이효리는 약을 먹는다고 해서 광고처럼 되는 건 아닌데 너무 양심에 찔렸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화장품 광고를 할 당시에도 이거 하나면 이효리처럼 될 수 있다와 같은 광고 문구 등에서 부담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채식이나 동물보호 같은 자신의 신념도 신념이지만 자신이 광고하는 물건을 오롯이 이효리라는 이름값만 믿고 샀다가 후회하는 사람들이 마음에 걸려서 더 이상 상업 광고를 찍지 않기로 마음먹어 어떤 것이죠.
야 이런 마음으로 광고를 그만둔 거면 진짜 박수받을 만한 일이지 솔직히 연예인들 중에서 자기가 광고하는 약 화장품 옷 실제로 입고 쓰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 이거 진짜 양심적인 겁니다. 게다가 광고 중단 선언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이효리를 섭외하려던 광고주가 다섯 군데 이상이었다는데요.
모두 계약했다면, 광고 출연 매출만 30억 원이 넘었을 것이라는 광고 업체의 추측까지 이어지던 상황이었기에 이효리의 구센 의지와 신념이 더욱더 돋보이기도 했죠.
아니 근데 이렇게까지 거창하게 상업 광고를 안 받겠다고 한 건 언제고 왜 이제 와서 광고 다시 하고 싶습니다. 이러면서 대놓고 인스타에 글까지 올리게 된 거야.
그대 신념이 변하기라도 했나 이효리가 광고 복귀 선언을 알린 직후 그녀에게 쏟아진 러브콜만 하더라도 셀 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뭐 해당 게시글 댓글창만 열어봐도 티웨이 항공 에스프와 네이버 시리즈 현대 해태 아이스 이마트 멜론 심지어 폭스바겐의 틱톡까지 한국 대기업들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들까지 우르르 몰려와서 공식 계정으로 댓글을 달아둔 걸 쉽게 확인할 수 있죠.
뿐만 아니라 대전 동구 금천구청과 같은 지자체에서 남긴 댓글이나 제주 유나이티드 강원 FC 등 스포츠팀에서 보내온 러브콜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이효리 본인이 언급하길 감사하게도 CF 제안이 너무 많이 들어온 거다 A4 용지 세네 장이 꽉 찰 정도라고 하니까 와 진짜 이효리의 광고복귀가 얼마나 큰일인지 한 번에 감이 옵니다.
이 많은 기업들 가운데서도 이효리의 선택을 받은 기업은 바로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이었습니다.
폭스바겐에서도 러브콜이 왔는데 롯데 대체 얼마를 불렀길래 롯데를 선택한 거야라는 궁금증이 자연스레 생깁니다. 한 기사에 따르면 이효리는 과거 30억짜리 광고도 거절했다며 10년 이상 CF를 찍지 않아 갔던 만큼 연예계에서는 이번 광고계약금이 50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라고 하는데 글쎄요.
솔직히 이 정도까지는 아닐 것 같긴 한데 30억짜리 광고도 5편 다 합쳐서 정도였다는 거니까 솔직히 최대 10억 원 최소 5억 원 정도 받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다시 돌아와서 아직 봉광고는 공개되지도 않은 시점이지만요 이효리가 무려 11년 만에 상업 광고에 복귀한다라는 소문이 돌았던 탓인지 롯데 공식 유튜브에서 공개한 영상은 업로드 4일 만에 무려 조회수 165만 회를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죠.
이효리 무대 영상도 아니고 고작 30초짜리 광고 영상인데 아니지 광고 티저 성공개 영상인데 조회수 165만에 역시 이효리는 이효리와 실제로 해당 영상 댓글 창을 열어보면 이효리의 광고 복귀에 반가움을 표하는 네티즌들이 매우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광고계의 전설이 콜 하자마자 광고 들어오는 클라스에 미쳤다처럼 이효리를 칭찬하고 또 응원하는 댓글이 대부분이죠. 근데요. 어찌보면 당연하게도 지금 모든 사람들이 이효리의 새로운 행보에 대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롯데 요새 안 좋다던데 망하려고 작정한 듯 롯데가 감히 개판임 말이 되나 솔과 한물간 이효리에 돈을 미치지 않고서야라면서 광고계에 컴백한 이효리와 그녀를 기용한 롯데 모두를 비난하는 이들도 결코 적지 않은 상황이죠.
심지어는 광고 안 한다고 할 땐 언제고 다시 복귀를 한 거냐라면서 이효리의 결정을 비판하는 사람도 많은데요. 그렇다면 이효리는 대체 왜 다시 광고를 찍겠다며 결정을 번복한 걸까요?
이효리가 광고를 다시 찍게 된 이유 쉽게 말하자면, 놀랍게도 돈이 필요해서 였습니다. 실제로 최근 이효리는 흰동엽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서 이와 관련된 발언을 한 적이 있는데요.
이효리는 나름의 추락은 항상 있는 것이다. 그때 당시에 생각이 있어서 하는 행동들이지만 생각들이 변한다는 걸 이제 안 것이다. 나중에 또 변할 수 있다. 곧 은울댔다 그러면서 나도 코카인 버터 홀리뱅 등 이런 댄스팀 쓰고 싶다.
비싼 작곡가 뮤직비디오도 옛날처럼 몇 억씩 쓰고 싶긴 하다 근데 회사에 요구하기가 팬들이 원하는 게 있고 나도 보여주고 싶으니까. 이럴 거면 왜 상업 광고를 안 찍는다 했을까 싶더라 광고비를 많이 벌고 많이 쓰고 기부도 많이 하면 좋았을 텐데라고 답했다.
그러니까 예전에 본인 입으로 말했던 것처럼 생활비 먹고사는 데 쓰는 돈 같은 건 이미 다 모아둔 게 맞지만, 계속 음반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돈이 필요했다는 겁니다.
하긴 피프티 사태만 보더라도 음원 한번 내는데 5억에서 10억 정도 든다는데 무작정 회사한테 투자해 달라고 하기에는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도 기부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아니지만, 광고를 촬영할 때에 비해 액수가 적어지는 게 아쉬웠다는 언급이나 본인의 철학이나 신념이 변할 수도 있다고 솔직히 인정한 점이 개인적으로 참 인간적이고 멋지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솔직히 뭐 이효리가 광고 안 찍는다고 나한테 돈이 더 생기는 것도 아니고 굳이 아니꼽게 볼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그리고 좋은 일도 많이 한다잖아.
게다가 사실 이효리는 상업 광고 안 찍는다고 말한 이후부터 종종 장애인 기업이나 환경 보호 기업을 위해 광고 및 홍보를 진행해 준 적이 있었거든요. 그중 한 기업이 바로 아지오라는 신발 전문 기업인데 이효리는 2018년 한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해당 브랜드는 청각장애인을 고용해 구두를 제작하는 회사로 시각장애인 장애 일 급 유석영 대표가 운영하는 아지오였다. 그간 장애인이 만든 구두라는 이미지 때문에 외면을 받아 폐업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효리가 사진을 공개하지 하자마자 아디오 홈페이지는 접속이 마비되었고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올라왔다 야 이게 바로 이 요리 효과인가요? 이게 바로 선한 영향력이죠.
즉 이효리는 광고를 보는 사람들을 현혹시키거나 자신의 신념에 맞지 않는 기업을 홍보해 주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것뿐이지 자신이 대단한 사람인 척 하기 위해 광고 중단 선언을 했던 게 아니라는 겁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이효리가 어떻게 데뷔 수십 년 가까이 타급 자리를 지키며 사랑받을 수 있는 건지 확 체감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