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나면 강호동도 쩔쩔맸다…” 평소엔 조용한 성격이지만 강호동이 유일하게 무서워 했다고 한 운동선수의 충격적인 정체

연예계에서 항상 강한 사람을 뽑으라면 빠지지 않는 사람이 바로 강호동이죠.

일례로 박명수는 강호동이 젊었을 때 싸운 모습을 한 번 보고는 20년째 말을 놓지 못하고 있다고 우스갯소리로 말하기도 해는데요.

이러한 강호동도 전성기 시절, 유독 무서워하는 단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다름 아닌 백두대호 김학룡 감독입니다.

백두대호 김학룡 감독은 씨름판에 적수가 없던 이만리를 강호동이 이길 수 있게 만든 감독이었습니다.

80~9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씨름은 상당히 인기가 많은 스포츠 였습니다. 이때문에 수 많은 씨름선수 출신 스타가 배출되기도 했는데요.

김학룡 감독은 1989년에 일양약품 2대 감독으로 취임하게 되고 무명의 강호동을 발굴해 천하장사로 만듭니다.

이때 강호동이 티비 프로그램에 출연해 말하기를 당시 친구를 한 번 만나볼 시간도 없이 훈련에 매진할 정도로 정말 힘들었다고 하죠.

세상에 제일 무서운 것이 있다면 감독님이 세상에서 제일 무섭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김학룡은 강호동의 운동 신경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고 그렇게 130kg 몸무게에 100m를 12초에 주파하는 괴물이 탄생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적수가 없던 이만기에게 강호동이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는데요.

강호동은 수 많은 사람의 예상을 뒤엎고 이만기에게 승리하며 새로운 씨름스타의 출연을 만천하에 알렸죠.

강호동이 이만기에게 승리하자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던 김학룡은 130KG의 강호동을 어깨에 메는 세레머니를 선보입니다.

당시 그의 나이가 60에 가까웠는데 130KG를 가뿐하게 들쳐메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보면서 많은 시청자들이 경악했죠.

그 이후 강호동은 다섯 번의 천하장사를 획득하고 방송계로 옮겨 지금처럼 최고의 MC가 되었는데요.

김학룡은 2000년 씨름계에서 완전히 은퇴하며 평소 앓던 당뇨병과 췌장암으로 투병생활을 하다가 2007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천하장사 강호동이 눈치를 보았던 단 하나의 사나이 백두대호 김학룡은 지금도 존경 받는 씨름인으로 종종 회자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