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구급차로 연예인을 행사장까지 태워주고 돈을 받은 운전자가 실형과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구급차를 이용한 연예인은 그룹 god(지오디)출신 가수 김태우씨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김태우는 사설 구급차를 타고 행사장으로 이동한 논란과 관련해 5년만에 공식 사과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2023년 10월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태우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약식 기소됐습니다. 약식기소는 검찰이 정식 재판 없이 서류를 검토해 벌금형을 선고해 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입니다.
김태우는 2018년 3월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사설 구급차를 타고 서울 성동구 행사장까지 이동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김태우의 소속사 임원은 “사설 구급차를 이용하면 교통 체증을 피해 행사장까지 갈 수 있다”며 행사대행사 직원에게 사설 구급차 운전기사 A씨(44)를 소개해줬습니다. 이후 A씨는 대행사 측 요청을 받아 김태우를 구급차에 탑승시켜 이동했습니다.
구급차 이용료는 30만원으로, 대행사가 지불했습니다.
한편 A씨는 2021년 1월부터 2022년 2월까지 19차례에 걸쳐 허가받지 않은 지역에서 구급차를 운행하고, 운임 명목으로 총 539만원을 챙긴 혐의로도 기소됐습니다. 자동차운전면허를 받지 않은 채 해당 차량을 운전한 혐의도 있습니다.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A씨는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23차례에 걸쳐 무면허로 구급차를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누범 기간 중 다시 무면허 운전했고, 운전면허 취소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설득력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피고인에게 교통 관련 전과들이 있는 점 등으로 미루어 실형으로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김태우는 10월 16일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를 통해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변명의 여지 없이 제 잘못임을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와 같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 전하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습니다.
소속사 역시 “김태우씨는 조사 과정에서도 잘못을 인정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으며, 이번 일에 대해 진심으로 뉘우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당사도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로 걱정을 끼쳐드리는 일 없도록 더욱 아티스트 관리에 신중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1981년생으로 올해 나이 42세인 김태우는 1999년 그룹 god의 메인보컬로 데뷔했으며, 데뷔후 국민 아이돌로 많은 히트곡을 남겼습니다.
2009년에는 ‘사랑비’로 솔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다른 지오디 멤버들과 함께 콘서트를 열기도 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번 사건을 통해 사설구급차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면 정말 위급한 환자가 제때 병원에 도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며 “김태우 너무 경솔했다”, “음주운전 전과자가 구급차를 모는게 말이되나?”,
“사설구급차 근무조건도 열악하고.. 법 시스템이 문제가 많다”, “김태우도 처벌해야지” 등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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